십수년만에 두 번째 제주여행. 이 번엔 혼자 갔어요.
첫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내려 버스타고 성판악에 내리자 마자 천둥번개 돌풍에 우박까지 몰아쳐서
너무 놀랬어요. 그냥 집에 갈까 고심하다가 한 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비바람이 좀 잠잠해지더군요.
그런데 진달래 대피소 까지 밖에 못갔어요. 기상악화로 통제했더라구요. 눈보라가 히말라야같아요
성판악코스는 재미없었어요. 춥고 힘들기만 하구요
성판악에서 버스 타고 제주 시내로 와서 갈치순살돌솥밥인가 그거 먹었어요.
돌솥밥에 갈치가 올려져 있으니 신기하더라구요.
도두동 찜질방 가서 하루 보내고 도두봉에 올라서 비행기 이착륙 하는거 보고. 늦잠 자서 일출은 못봤어요
걸어서 이호테우 해변 까지 갔다가 버스타고 동문시장 갔지요. 고기국수 먹었어요.
국수는 별맛 없는데 고기가 냄새도 하나 없고 맛있었어요. 양도 왜 그리 많은지..
버스 타고 협재해변 갔어요. 금능해변 까지 걸었구요. 풍력발전 바람개비랑 비양도가 멋져요.
다시 버스타고 송악산을 가려했는데 갈아타는 버스가 1시간 넘게 기다려야해서 그냥 패스.
외돌개에 내립니다. 외돌개 주변 산책로 완전 강추합니다. 이 때가 해가 뉘엿뉘엿 지려는 때인데
풍광이 아주 멋졌어요.
버스타고 서귀포 올레 시장가서 쇼핑하고 회도 포장했어요.
181번 타고 제주 공항 복귀. 나중에 알았지만 이 버스가 한라산 주변을 한 바퀴 돌아요.
201번, 202번은 제주시내와 서귀포를 반씩 나눠서 해변쪽으로 크게 한 바퀴 돌고요. 이렇게만 알아도
버스타는데 수월할거예요.
이 번 여행의 제일 하이라이트는 돌아오는 에어부산 완전 새비행기 창가 쪽에 앉아서
서해안 라인 그대로 보여주는 야경 보면서 온거예요. 우리나라 정말 예쁜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