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자동차 회사에 다니셔서
그 영향으로 본인도 기계공학과에 들어가서
대기업 취업하려고 했는데
우연찮게 길에서 누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해서 찍었대요.
근데 그게 유명 스트리트 웹매거진에 올라가 1위를 하고
당시 유행하던 미니홈피 방문자수가 폭발,
사람들이 사진보고 패션 궁금해하는 쪽지가 자꾸 와서
당시 4학년 2학기 남겨두고는 휴학해서
온라인 쇼핑몰을 했는데 그게 대박이 났대요.
첫달 매출이 무려... 4천만원!
촬영 모델 사입까지 혼자서 다 했다네요.
반대하던 부모님이 매출 이야기에 열렬히 응원을 ㅋㅋ
그러곤 평소에 라디오 음악 듣는걸 좋아했어서
장비를 사서 혼자서 윈앰프에서 라디오를 진행했는데
진짜 라디오 방송이랑 똑같이 시그널이랑 오프닝멘트도 넣고
아주 제대로 했대요. 당시 천명 이상이 그 방송을 들었는데
그게 또 대박이 나서 공연을 기획하고 게스트까지 부르고
(어쿠스틱콜라보, 기리보이, 넉살 등)
크리스마스 오프 방송에서는 1천 2백명이 왔다네요.
그랬더니 음악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합동공연을 제안했고
마침 공연관계자가 친분있던 모델 에이전시 대표를 소개해줘서
바로 런웨이까지 서게 됐대요.
모델로 데뷔했을 때가 28살.
저는 사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에서 주우재 첨 봤거든요.
근데 데뷔는 그 전에 이미 했었네요.
암튼 여러모로 참 도전정신도 있고 열심히 산것 같아
보기 좋으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