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결혼20년되었습니다.
딸이 병 진닫받고 수술한지 5년되었고요
아직도 일주일에 한번을 학교에 가지 못합니다.
남편과는 사랑이 없는 결혼을 해서
애하나 겨우낳았습니다.
남편이 성장기 부모없이 자라서
안전기지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특별히 누구에게 감정을 쓰지않고
사람을 위로하는 방법을 모르고
감정이 없는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허우대도 멀쩡해서 대기업다니고 성실하고 결혼생활에서
실수하지 않는 결혼생활에 대한 매너는 있습니다.
술도 전혀마시지 못하고 친구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너무나 냉혹하고 인정머리라곤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린시절 부모의 불화로인해 불안이 높고
안전기지가 있어야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할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는 스타일입니다. 그게 배우자였으면
하지만 남편은 그런역할을 할수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남편보다는 활동적인 성격에 친한 친구도들 있고
수다도 좋아합니다.남들에게 웃음을 많이 주는
재미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밝게 보입니다
본업도 있고 부업도 많고 관심분야가 많아 이것 저것 벌립니다.
최근 딸이 학교를 못하고 일상이 깨지는점
딸의 건강에 대한 불안
남편이 딸에게 학습으로 스트레스를 주는점
이런점에 제가 너무 불안을 느껴 머리속이 복잡하고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틀린 문제를 넌 이걸또틀렸냐 몇번을 말해도
이해를 못하냐라고 타박하고 아이는 입을 삐쭉거리며
주눅 드는모습을 볼수가 없어
주말에 또 싸우고 있길래
저혼자 밖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제가 혼자 나가겠다고 했다는 사실에 화를 내더군요
항상 그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학원에서는 절대 이렇게 안가르쳐주고
본인이니깐 부모니까 이렇게 자세히 가르쳐주는거래요
제가 혼자 나가겠다는걸 부모의 역할을 회피하고
자기 놀것만 추구하는 엄마로 오해를 하더라고요.
저는 불안이 올라오면 마음이 힘들어서 피한것뿐인건데요ㅠㅠ
남편이 그것때문에 화가나있어.제가 설명을 했어요.
카톡메세지로 나는 요즘 불안증 환자다. 아이랑 또 다투는걸
보면 불안증이 올라올것같아 나가려고 한것이다
어렸을때 엄마아빠가 너무 싸워서 이런불안증이 있다.
가족의 이해가 필요하다 설명했어요.
미안하다 이런사람이라서 병원에 꼭 가겠다. 약을 먹겠다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저보다 아이가 힘들지 제가 뭐가 힘드냐면서
또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아이의 학습에 대해 뭔가를 질문 할 일이 있어 물어봤는데
저를 벌레 보듯이 쳐다보면서 그것도 모르냐고 말을 해서
제가 폭발을 했어요
내가 벌레냐고 왜 그렇게 벌레보듯 사람을 쳐다보고 말을 하냐고
그이후로 며칠동안 저는 더이상 그 인간이랑 소통하고 싶지 않아
정신과를 갔습니다.
이런 남편과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20년동안 정말 열심히 일하며
살림했습니다.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벌써 반백년 살았습니다. 더 참고 살아야하나요?
저도 사랑을 많이 못주었지만 이런 취급을 받고 살기엔 너무
제 자신이 아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