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싫어해요
제앞에서는 이말했다가
뒤에서는 또 딴말한다거나,,
특히 사회생활할때 저는 불편하거나
저랑 맞지않으면 대화를 줄이고 공적인 일 외에는
제 감정에 침해받지않기위해 될수있으면 멀리해요
근데 막 제앞에서 누군가를 엄청 흉보다가
막상 그사람앞에서 아부하거나 마음에 없는 소리도
턱턱한다던가 잘보이려 노력한다던가(여기까지는 이해해요 사회생활이니까)
그러다 그사람이랑 잘 지내게 되거나 친하게 되면
그게 그렇게 꼴뵈기싫어요
첨부터 사람을 다 알수없잖아요
싫었는데 좋아질수도 있고
어떤 계기를 통해 상대의 진면목을 보고나면
아 내가 잘못판단했구나 할수도 있어요!
오히려 좋은거잖아요
근데 마치 애초에 자기는 사람을 잘 본것마냥
친하게 지내는 모습보면 어이가 없어요
저는 손바닥 뒤집듯 하는게 낯 간지럽기도하고
또 조심스럽거든요
저에게는 그사람에 대해 안좋은 인식만 잔뜩 심어주고는
자기는 이제 좋은 사이가 되었으니
예전의 감정은 안면몰수하면
저만 뻘쭘하달까요
제가 사회성이 부족한건가 싶어요
남들은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잘 바꾸고
즐겁게 재미나게 유연하게 잘만 사는데
뻣뻣하고 한번 벗어난 사람을 잘 품지않는
제가 어른스럽지도 않은것같고
유연하게 나도 살아야할텐데하면서도
현타오면 이것도 저것도 싫어서
적당한 거리두며 지내고 그래요
아마 저에게 흉본 사람과 잘지내는 모습보는게
아니꼽고 배아파서 일것같은 저의 모습이
우습고 아직 어리다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