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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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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이제 마음에서 떠나보내려구요

안녕 조회수 : 5,080
작성일 : 2025-11-24 11:32:58

갓스무살 된 녀석

어떤 일로 정말 제게 큰 실망을 주었어요.

이런식으로 이 아이가 저를 떠나갈 줄은 몰랐네요.

내 자식인가 싶을 만큼 형편없는 처신과

그걸 지적하고 걱정하는 부모에 대한

버릇없는 태도로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자기 말처럼 성인이니 알아서 하겠다니

이제 그동안의 짝사랑 그만하고

마음에서 없는 자식으로 떠나보내렵니다.

부모라고 찾거나, 기대지 않길 바랍니다.

 

구체적인 내용 쓰기도 너무 속상해서 못씁니다.

 

 

IP : 211.119.xxx.21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24 11:35 AM (58.235.xxx.48)

    구체적이지 않으니 뭐라 드릴 말이 없지만
    성인이 됬으면 서서히 거리를 두기 시작함이 맞긴 하죠.
    아직 어리게만 보여 힘든게 부모 맘이지만요.

  • 2. 1212
    '25.11.24 11:38 AM (220.71.xxx.130)

    경험상 그렇게 몇번 정떨어지면서 서서히 자식을 놓게되고
    멀어지는 바람직한 현상이 돼요. 그래도 또 잊어버리고
    자식이 그저 좋고 궁금하고 그래요.

  • 3. 저도
    '25.11.24 11:38 AM (182.219.xxx.35)

    오늘 아침 고3아이한테 같은 감정으로 힘드네요.
    이제 성인이니 자기가 알아서 할거라해서
    그럼 대학도 알아서 가고 나가서 알아서 살으라
    했네요. 매번 속이고 속썪이는 자식 정말 정떨어네요

  • 4. ㅇㅇ
    '25.11.24 11:43 AM (1.240.xxx.30)

    아직 아기처럼 생각하시나봐요 ㅠ 아기인데.. 아직 마음은 아기인데.. 너무 실망크시겟지만 당분간은 거리두세요.

  • 5. 저도요
    '25.11.24 11:44 AM (210.125.xxx.2)

    제가 무슨 말만하면 자기가 알아서 한데요
    아직 돈한번 벌어본적도 없고 부모돈없으면 하루도 못살면서 뭘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건지
    말을 어찌나 싸가지없게 하는지 자식이랑 말섞는게 상처라
    이제는 제가 피합니다

  • 6. 정서이별이래요
    '25.11.24 11:46 AM (211.246.xxx.12) - 삭제된댓글

    전 쌍욕도 두아이에게 들었었어요

    큰애는 대학교 학비 힘들게 줬는데도 수업 안들어서 올 f
    이수 못한거 다 8만원씩 내고 여름,겨울 특강 들어야해요.
    모른다고 했어요

  • 7. ..
    '25.11.24 11:52 AM (210.178.xxx.92)

    그렇게 각자 살다가 그 어느 순간에 자식이 정신차리면
    고향처럼 다시 부모를 찾더군요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자면 제가 그 못난 자식이었습니다
    다행히 현명하신 어머니는 산처럼 물처럼 본인의 삶을 꾸려가셨고 , 폭풍전야와 같던 아버지는 하늘로 떠나셨죠
    잠시 거리를 두시고 이제는 본인의 삶에 집중하셨으면 하네요

  • 8. ㅇㅇ
    '25.11.24 12:02 PM (175.116.xxx.192) - 삭제된댓글

    30먹은 애한테 실망해서 어제 내내 마음이 안좋았어요,
    성인이니 알아서 해라~ 마음먹어도 잘 안되더라구요

  • 9. 에효
    '25.11.24 12:17 PM (58.235.xxx.21)

    슴살이면 아직 애죠뭐ㅠ
    사춘기가 딱히 심하지 않았나봐요....
    부모자식이란게 그러다가 또 시간 지나면 서운함 사라지고.. 뭐 그렇더라고요

  • 10. 토닥토닥~
    '25.11.24 12:27 PM (211.201.xxx.213)

    원글님
    저도 이번가을에 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속상해도 사람이 죽을수있겠구나 싶었어요

    아이들 크면서
    많이 겪는 감정이랍니다

    원글님 토닥토닥 꼬옥 안아드립니다~

  • 11. 아직도 먹먹
    '25.11.24 12:31 PM (121.166.xxx.208)

    2년전 취업후 아이의 본성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고 이게 내 자식인가 싶었죠. 심지어 이제 안 보리라 맘 먹고 아이의 흔적. 사진도 다 버리고 베넷저고리 등 온갖 추억물건도 버렸어요
    어제도 서운한 맘이 울컥. 퇴근길에 동네 몇바퀴 돌다 들어갔습니다, 좀 정화 시킬려구요.

  • 12. 안녕
    '25.11.24 12:39 PM (211.234.xxx.1)

    사춘기 속썪였던 것은 지금와서 생각하니
    애기짓이었네요.

    밤새 눈물이 흐르고
    아이가 너무 낯설어요.

    꼭 이런 상황으로 정을 떼나 싶어요.
    너무 괴로워서 모르는 사이로 지냈으면 샆어요.

    그렇게 부모에게 형편없이 굴고
    태연히 제가 해놓은 음식을 먹는 그 모습이
    너무 당황스러워요.
    정말 내새끼가 맞나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 13. 에휴
    '25.11.24 12:41 PM (61.105.xxx.17)

    20후반 에도 그러던데요
    저도 그냥 내려놨어요

  • 14. ㅇㅇ
    '25.11.24 12:42 PM (61.43.xxx.130)

    그래서 자식이 전생에 채권자라 잖아요
    죽을때까지 맘에 품고 지울수 없는게 자식이죠
    지금은 섭섭하고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파도
    그놈이 나에게 기둥이 될날이 있을 꺼예요

  • 15. 에휴
    '25.11.24 12:58 PM (49.175.xxx.11)

    우리집에도 있어요.
    대판 싸우고? 2주넘게 서로 말안하고 있어요.
    이삼일은 불편하더니 지금은 좋아요.
    자식은 놓아버리고 이제 내생각만 하고 살려고요.

  • 16. akadl
    '25.11.24 1:11 PM (210.180.xxx.253)

    30먹은 자식하고도요,,전 맘속 out시켯습니다
    다들 그렇군요

  • 17. .....
    '25.11.24 2:29 PM (220.118.xxx.235)

    그렇게 부모에게 형편없이 굴고
    태연히 제가 해놓은 음식을 먹는 그 모습이
    너무 당황스러워요.
    정말 내새끼가 맞나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님 속상한 마음은 알지만

    부모랑 사이 안 좋다고 밥도 안먹고 아는척도 안하는 모습이면
    더 속상하지 않으시겠어요?
    밥은 먹어가며 서로 기분 나빠하든 안하든 하는게 가족의 모습 같아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밥도 안먹고, 모른체 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어요

  • 18. ......
    '25.11.24 3:17 PM (39.7.xxx.22)

    저 위의 산처럼 물처럼 살아가신 어머님.. 이제는 ..님 덕분에 행복하다 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도 이제 좀 속썩이다 다른 국면으로 전환해 희망이 보이는 자식이 있는데...제가 산처럼 물처럼 제 삶을 잘 살아가면 이 아이가 자신의 멋진 삶을 펼쳐나가게 될까요? 부모라는 것이 참 어렵네요.

  • 19. 위에
    '25.11.24 7:00 PM (39.124.xxx.15)

    현명하신 어머니는 산처럼 물처럼 본인의 삶을 꾸려가셨고 .......
    잠시 거리를 두시고 이제는 본인의 삶에 집중하셨으면 하네요

    좋은 글이네요
    저도 이런 말을 남기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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