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모임에 친구없고 지인없고
여기가 유일한 인간관계라고 스스로 말하는
자칭 아웃사이더가 있어요
절대 본인이 먼저 이 모임을 나갈리는 없고
도저히 못견디는 사람은 한둘씩 탈출하긴 하더라구요.
모임의 성격과 사람들이 좋아 20년 이상
유지하는 만남인데 이사람 때문에 하..
일단 그 어떤 만남이든..가깝던 멀던 상관없이 30분에서
1시간은 늦습니다. 매번...먼저 먹어, 난 후에 조인할게,
주차가 오래걸려, 배가 안고파 등.. 그러다보면 한참 후에 딱 본론?에 등장하면서 주의를 끄는데 그러면 판벌려서 본인신세한탄과 힘듦을 어필하며 밥값 차값을 슬쩍 안내거나 덜내는데 하이라이트는 본인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카드는 긁고 싶어해요. 한꺼번에 긁고 포인트까지 야무지게 적립하면 (다들 돈많고 양심적이라 13000씩 내야한다면 15000 또는 2만원 그냥 보내는 스타일) 불평불만스런 표정이 온화해져요.
늘 앓는소리 전공이니 다들 조금씩 챙겨주고 뭐라도 도움되는데 (일단 모임멤버가 돈많은 사람도 다수지만 의사변호사회계사등 전문직이 좀 있어요)는 엄청 적극적인데..다들 내려놓고 고생하거나 봉사하는 날은 또 안나타나거나 상황정리된 후 나타나서 고기먹을때 등장..
수십년이되니 모르고 당한것도 이젠 다 읽히고 보이는데..모임을 제가 나가야 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