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여행다녀오는데 다인실에 우리부부는 끝쪽 짜리 잡았어요
(업그레이드요청이 안되었어요)
저녁먹고 들어오니 옆에 4~5살됨직한 아이와 그엄마가 있더라구요
남편이 예민한 절 위해 벽쪽으로 잡은건데 아무래도 아이엄마가 불편할것같아
제가 바깥쪽에 누웠어요
아이가 제옆에 눕고 그렇게 자는데
계속 몸부림을 치며 제쪽으로 넘어오고 다리올리고 무릎으로 치고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는데 마스크 끼고 귀마개에 눈가리개 까지 한 그 엄마는 참 잘자더군요
아이한번 다독이는 모습을 못봤고 이아이는 계속 제쪽으로 구르고
전 계속 아이 자세잡아주느라 잠도 자는둥마는둥
아이데리고 혼자 여행왔나보다 싶어 그냥 내가 참자 했는데
제가 잠을 설치니 남편도 깨서 계속 저보고 자리 바꾸자 하고
아니 됐다하며 우리부부 그렇게 잠을 자는둥마는둥
다음날 선상에 나와 이제 내릴준비하는데
세상에 그아이와 그엄마 그리고 친정부모인지 할머니할아버지가 같이 테이블에
앉아 얘기하고있네요 그엄마옆 누워있던 사람들이 가족이었던거네요
대화가 없길래 가족인지도 몰랐어요
이건 무슨경우인지
그어린 애를엄마와 할머니사이에 끼우고 자는게 아니고
생판 남인 나와의 사이에 끼워 재웠던거네요
참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