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끊는데 성공한 분 계세요?

[혹시]

머리카락이 점점 개털같이 풀풀대고 귀 뒤 머리는 뽀글거리고,

건강검진 갈때마다 마음 졸이면서도

염색을 계속하는건 말이 안된다 싶어서 끊자 그랬다가 다시 하고 또 다시 하고..

 

염색한지 8주 됐거든요.

그냥 산뜻하게 염색 해버릴까.

남은 염색약만 다 쓰고 그때부터 하지 말까.

오늘도 이러고 있어요.

추레한 머리카락과 확 늙어 보이는 내 얼굴을 보고 있는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

염색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 있을까요?
거의 마지못해 합니다.
추레해보여서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사회생활하니까 안 하고 싶어도 해요.
정말 염색하기 싫어요.

[..]

염색 안하는 과정을 보니까요.
1년? 기를때까지 아주 괴롭다가
그 다음엔 할만하대요.
추레한 것도 덜하고 머리결도 돌아오고
머리숱도 많아지고.
근데 그때까지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그래서 하고 싶다 안하고 싶다가 아니라 성공한 분들 얘기 듣고 싶네요.

[직장 안다니시면]

겨울동안 모자쓰고 길러보세요.
그러다 실버가 길어지면
커트정도에서 잘라서 정리하시고
길러보세요
저56세 인데
곱슬이라어쩔수 없이
모자를 즐겨쓰는데

직장안다니니
염색은 안해봤어요.

저는 염색할생각이 처음부터 없었기에
염색노예로 살기보다
늙어보여도 건강을 선택했어요.

[성공]

나이도 있지만 전 염색 안해요
늙어보이는거 받아들이면 상관없을듯~
첨엔모자쓰고 버티고 염색하란소리 무수히 들었지만 버티기~~^^
지금은 오히려 염색하지 말래요
미장원에서 조차~

[....]

새치 염색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어쩔수 없어서,사회생활 하려니깐 하는 겁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귀찮아도 해야지요

[머리숱이]

없는데 더 없어보여요

[.!.]

늙어보이는거..머리힘이 없음 추레해보일숟느
있다는거 상관없음 염색안하셔도 됨
백발일수록 깔끔해보여야하므로
그부분은 드라이를 하든 머릿결관리는 하셔야함

[50중반]

저요저요 성공했어요~
3년전쯤 염색모의 뻣뻣함과 염색후 눈시림,두피통증이 싫어서 중단결정하고 일년반?쯤 귀밑 이센티 단발컷트 하면서 버텼어요
중간에 주변인들의 참견도 있었고 얼룩덜룩한 머리땜에 스트레스 있어요
머리카락이 일정하게 자라는게 아니더라구요
염색된 모발도 물빠짐생기고 총체적 난국을 그냥 꾹 참고 버티기 했어요
온전히 제 머리색이 희끗 하게 자리잡은지 이제 일년쯤 되었고 컷트와 펌 영양에 신경 씁니다
빠짐도 줄고 조금 두꺼워진 느낌이예요
나이들어 보이는건 감수할 생각이었고 윗님 말씀처럼 깔끔하게 관리하는데 신경 많이 쓰고 있어요
가족은 제편인지라 좋아보인다고 해요~

[댑싸리]

염색 안하고 싶어서 마흔일곱부터 안했었는데
남편하고 어디 나가면 자꾸 어머니와 아들로 착각들을 했어서 ㅎㅎㅎㅎ
어쩔 수 없이 염색하고 다닙니다 ㅜㅜ

[,,,,,]

너무 지저분해서 안할수가 없어요.
아예 올그레이면 모르겠는데 섞여서 나니까요.
진심 얼굴도 나이들어가니우울한데 머리까지 너저분한 느낌이라서
머리라도 깔끔해야 기분이 상쾌해서 꼭 합니다.

[저요]

저 알러지때문에 세제 후 헹굼할 때 Em 미생물사용하거든요
머리가 30대 초에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한 달에 한번 염색했는데,
50대에 들어서면서 거의 2~3주에 한번씩 염색하게 되던데, 눈도 시리고 지겹기도 했어요
염색을 20년 정도 했으니까요
엄청 바빠서 염색 못하고 4개월 반쯤 되었을 때, 염색중지 했어요
직장이 노인복지관이라 관장부터 어르신들까지 아우성였는데, 일년 반쯤 지나니 그냥 받아들이시더군요
똥똥 체격에 얼굴 탱글이라서 다행이지만,
나이 들어 보이기는 해요
심지어 예전에 입던 옷들이 안 어울리는 것도 있어요
지하철 내려서 마을버스 타니 어르신들이 제 머리만보고, 여기 자리 있으니 앉아라 불러 주시더라구요 ㅎㅎ
하얀머리로 완전자리잡는데 2년반 정도 되었어요

[..]

염색 안하고버티다
너무 지저분해서 헤나로 시도해보고있어요.
진짜 방법이 있었으면...
흰머리가 군데군데집중으로나니
흰머리로 버티기도 좋아보이지않더라고요.
할수없이 반년 헤나라도 사도해보려고 하고있는데 냄새가...ㅠㅠ
염색도 잘안들고
그래도 머리는 굵어지는 느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