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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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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시작한지 6개월째..

.. 조회수 : 15,229
작성일 : 2025-11-19 21:04:23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수학 공부방을 오픈했는데 어느날 중3 어머님이 연락오셨어요..

본인 딸이 도저히 학원도 안되고 다른 공부방도 적응을 못해서 2년을 그냥 두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고..

마침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학생도 없고 초등만 하려고 했는데 뭐 중등도 이 기회에 함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예전 학원에서 고1까지 수업은 했어요) 하는 찰나. 지난 시험 점수를 여쭈어봤더니 25점이였다고..

순간.. 아.. 정말 안받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제 현실은..

그러고 1학기 기말고사 한달전부터 수업을 했어요.. 사칙연산도 안되고.. 당연히 분수변환도 안되고.. 정말 암담 그 자체.. 안되겠다.. 교과서만 해보자.. 정말 차근차근,, 아.. 정말 수학머리가 없구나.. 정말 초등저학년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가르쳤어요.. 근데 기말고사 점수 28점..

순간 너무 화가 났는데 정작 당사자와 어머님은 좋아하셨어요..

이유인즉슨 그동안은 수학을 찍어서만 점수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풀어서 그 점수를 받았다고..

뭔가 희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여름방학동안 정말 열심히 했어요..

2학기 시작하자마자 이 친구를 인문계 고등학교라도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과학도 조금씩 봐줬어요.. 근데 친구가 연락이 왔네요.. 그 친구는 40점..

 

이후2학기 중간고사에서 69점과 75점으로 본인들이 제일 기뻐하는 점수를 받고.. (어머님한테 추석 선물도 받았어요..)

그리고 오늘 기말고사를 봤는데 93점과 91점을 받았다고 연락왔어요..

물론 당연히 문제가 쉬웠겠죠.. 그래도 이 아이들이 20점대에서 90점대로 올랐다는 사실과 아이들이 자신감이 생겼다는게 저로서는 가장 기뻐요..

고등가기전에 다시 중등과정 정리하자고 미리 신신당부 해놨어요.. 너희들 구멍이 너무 많다고..

요즘 매일 우울한 일들만 가득이였는데 그래도 기분 좋은일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IP : 14.35.xxx.185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19 9:06 PM (203.166.xxx.25)

    와우~ 능력자이십니다!!

  • 2. ㅇㅇ
    '25.11.19 9:06 PM (118.220.xxx.184)

    선생님!!!!
    훌륭하십니다~~~

  • 3.
    '25.11.19 9:06 PM (211.234.xxx.50)

    너무 축하드려요. 정말 보람되죠. 감사한 선생님이네요.

  • 4. ㅇㅇ
    '25.11.19 9:08 PM (219.251.xxx.101)

    이야 정말 그학생은 너무좋겠어요 -공부는 기세에요-
    그 기세를 몰아서 앞으로 잘됐음 좋겠어요

  • 5. 점점
    '25.11.19 9:08 PM (175.121.xxx.114)

    이런분이 정말 선생님이신거죠 아이도 선택하신 어머님도 현명하시네요 선생님 고생하샸어요

  • 6. 어려운
    '25.11.19 9:09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잘하는 아이들 가르치는 것도 어렵지만
    그 반대도 정말 쉽지 않은데...정말 대단하세요.
    아이들도 대단하네요. 그정도 점수받던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게 사실 제일 힘든일이잖아요. 욕심만 앞서서 쉽게 지치기도 하고.
    앞으로도 더욱 자신감 가지고 잘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은 참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 7. ...
    '25.11.19 9:09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너무 박수 보내드려요

    이건 정말 애들의 노력도 있지만 선생님이 잘 가르친게 훨씬 더 커요
    그리고 그 어머니도 좋은 분 같아요.
    처음에 20점대 받았을 때 '돈 내고 배우는데 이 점수냐~~~~~~" 했어야 하는데, 풀어서 받은 성적이라고 좋아하는거요. 매너 있고 내 자식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네요

    아시잖아요. 문제가 쉬워도 둘이나 90점대를 만드는건 진짜 불가능한 일이에요
    썰 좀 풀어놔주세요

    저도 미칠거 같네요. 조부모, 심지어 증조부모, 저, 남편, 첫째 다 공부 잘했는데 둘째가 학군지 수학 60점대에요. 진짜 평생 살면서 수학 60점 받는 애 가까이서 처음 봤는데 그게 내 새끼네요 ㅎㅎㅎ

  • 8. ^^
    '25.11.19 9:10 PM (114.205.xxx.247)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일이라는게 돈을 버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타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건 돈을 떠나 정말 보람있는 일이잖아요.
    멋지십니다. 선생님^^

  • 9. ..
    '25.11.19 9:11 PM (118.42.xxx.109)

    정말 멋진 선생님이시네요. 학생 점수를 알고도 품어주신 인품이 넘 좋으시네요

  • 10. ㅡㅡㅡ
    '25.11.19 9:11 PM (211.201.xxx.46)

    와우!!!진심 보람되시겠어요
    학생도 어머님도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선생님을 만나것도 그학생 복이네요

  • 11. 푸른섬
    '25.11.19 9:14 PM (222.108.xxx.162)

    잘 따라와준 학생도 대견하고 선생님의 능력이 훌륭하십니다.

  • 12. 위치가 …
    '25.11.19 9:14 PM (112.146.xxx.35)

    어디실까요?
    정말 수학머리 없는 아이 우리집에도 한놈있는데
    ㅡㅡ

  • 13. ............
    '25.11.19 9:14 PM (220.118.xxx.235)

    진짜 스승님이세요

  • 14. 축하
    '25.11.19 9:14 PM (220.78.xxx.87)

    아이도 선생님도 부모님도 너무 대단하세요.
    뿌듯하시겠어요.
    정말 좋은 선생님이신거 같아요.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으로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 15. ..
    '25.11.19 9:16 PM (14.35.xxx.185)

    네.. 마자요.. 공부는 기세예요.. 제가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말이예요..
    공부못하는 아이들이 못하는 이유는 단한번도 칭찬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래요.. 성공의 경험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냥 무조건 칭찬해줬어요.. 정말 가망이 없어보이더라도 하나라도 맞추면 오버하면서 칭찬해줬어요.. 그리고 기다려줬어요.. 심지어 사칙연산도 하나하나 다 적어가면서 풀때도 기다려줬어요.. 늦어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하라고.. 목소리 한번 높이지 않았네요.. 그리고 모르는건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라고 했어요.. 다행히 아이들이 잘 따라와줬고 저희집을 편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2시간 수업이지만 3~4시간씩 공부하고 갔어요.. 그냥 저는 그 아이들이 고마워요.. 어머님들도 두분다 너무 좋으세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시거든요..

  • 16. ㅡㅡ
    '25.11.19 9:17 PM (211.234.xxx.47)

    2등급을 1등급 만드는건 넘넘 어렵고 가능성 낮은데
    5,6,7등급 3등급 만드는건 할만 하대요~
    거절하지 않고 그 아이들 받은거 정말 잘 하신거예요

  • 17. 전율
    '25.11.19 9:17 PM (118.216.xxx.114)

    세상에 존경스럽습니다
    전율

  • 18. 살다보면..
    '25.11.19 9:19 PM (220.79.xxx.223)

    제가 감사드립니다 우리 딸이 흑흑 ㅠㅠ 참 스승님으로 모시고 싶네요 멋지시고 존경스럽습니다

  • 19. 아이
    '25.11.19 9:22 PM (14.4.xxx.58)

    아이가 욕심이 있으니 오르는 거죠 저도 공부방 하는데 숙제도 안 해오고 와서 기계만 쳐다보고 있어요 단어 암기도 제가 같이 해줘야 그나마 외워요 그러니 무슨 성적이 오르겠어요 제가 교과서를 다 외울판이에요

  • 20. ..
    '25.11.19 9:23 PM (211.202.xxx.125)

    원글 대단하십니다~~

  • 21. 우와
    '25.11.19 9:24 PM (61.39.xxx.156)

    진짜 대단하세요
    20점대에서 90점대는
    시험이 아무리 쉬웠다고해도 엄청난 변화입니다
    최고최고

  • 22. ...
    '25.11.19 9:32 PM (122.43.xxx.118)

    대단하십니다!!!!

  • 23. 와!!
    '25.11.19 9:32 PM (183.100.xxx.65)

    25점..40점..에구 저런.. 어릴적 나랑 비슷한 수학 점수네 ㅠ..
    우짤꼬 하다가...
    와!! 선생님 진짜 대단하시구 너무 감사하네요 ㅠ

    학생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 지나가는 아줌마가 읽어도 이렇게
    감동의 쓰나미인데 학부모님은 오죽하실까요..
    넘 감동이에요 ㅠㅠㅠ

    선생님! 최고세요!!!

  • 24. ㅇㅇ
    '25.11.19 9:32 PM (211.177.xxx.152)

    어흑 저 눈물나요 ㅠㅠ
    포기하고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도, 끈기있게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와준 아이들도 정말 대단하고 멋져요
    기다려주기랑 칭찬하기 잊지 않고 저도 제 아이에게 해볼게요

  • 25. 원글님
    '25.11.19 9:45 PM (121.155.xxx.78)

    대단하고
    28점에 좌절하지 않은 학생도 너무 대단해요 ㅎㅎㅎㅎㅎㅎ

  • 26. ..
    '25.11.19 9:45 PM (1.235.xxx.154)

    세상에
    공부방이 번창하실거같습니다
    좋은 학생 만나셨고
    좋은 부모님 만나셨고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었네요

  • 27. ..
    '25.11.19 9:45 PM (112.145.xxx.43)

    대단하십니다
    애들은 점수보다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거예요

  • 28.
    '25.11.19 9:46 PM (121.168.xxx.228)

    눈물나요 ㅜㅜ 저희집에 초6인데 수포자가 있거든요.
    선생님 진짜 대단하세요. 공부방 대박나세요~~~~~~~~~!!

  • 29. ..
    '25.11.19 9:47 PM (58.29.xxx.220)

    포기하지 않고 끌어주는 선생님!! 멋지세요

  • 30. 짝짝
    '25.11.19 9:48 PM (123.212.xxx.149)

    잘하셨어요. 제가 예체능 강사였는데 저는 못하는 아이들이나 싫어하는 아이들 잘하고 좋아하게 만드는게 그렇게 뿌듯하고 좋더라구요. 잘하는 아이를 보는 즐거움도 크지만 사실 그 아이들은 내가 아니어도 잘할 아이들이거든요. 지금은 일을 안하지만 님 글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정말 기분 좋으시고 뿌듯하시겠어요.

  • 31. 노하우
    '25.11.19 9:48 PM (140.248.xxx.5)

    그 친구는 공부방에 일주일에 몇시간이나 오나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 32. 와우
    '25.11.19 9:58 PM (211.58.xxx.161)

    그학생한텐 선생님이 은인이시네요
    설령 좋은대학을 못간다쳐도 그런 수학적기본지식은 평생을 살면서 꼭 필요하거든요 예를들어 백화점갔는데 10프로할인해준다는말도 계산이 안되고 그러면 인생이 답답하거든요
    이 학생이 성공하게 되면 선생님얘기를 썰로 풀듯 ㅋㅋ. 그분덕분이라고

  • 33. ...
    '25.11.19 10:08 PM (222.232.xxx.240)

    어디입니까? 중2 아들 보내고 싶습니다 ㅜㅜ

  • 34. ^^
    '25.11.19 10:10 PM (175.211.xxx.231)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은 초반에 학원 적응 안되는 아이들, 학원에서 레벨 없는 애들이 많아요. 그 아이들 잘 가르쳐서 2년 지나면 입소문 납니다. 그래서 처음 2~3년은 너무 가리지 말고 아이들 정성을 다해서 가르치세요. 나중엔 동생, 친구들이 와요. 전 공부방 2년차 부터 월 1500 넘게 벌어요. ^^

  • 35. 참 스승
    '25.11.19 10:16 PM (223.38.xxx.166)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성취감 을 맛보게 해 주셨으니 공부에 동기부여가 제대로 됐겠네요

  • 36.
    '25.11.19 10:29 PM (124.50.xxx.142)

    기적을 만들어내셨네요
    훌륭하십니다!

  • 37. 맞아요.
    '25.11.19 10:30 PM (122.36.xxx.85)

    공부는 기세 맞는것 같아요. 이 기세 몰아서 앞으로도 쭉쭉 성적 오르기를..
    선생님 대단하세요. 가까우면 저도 보내고 싶어요.

  • 38. 하루
    '25.11.19 10:38 PM (116.32.xxx.6)

    좋은 스승 아래 공부한 두 학생 모두 멋집니다. 선생니 공부방 잘 될거예요 엄마들 사이에서 그런 소문은 비밀병기같죠. 번창하시길 그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9. 오랫만에
    '25.11.19 10:38 PM (39.124.xxx.15)

    읽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글이네요
    원글님 앞으로도 잘 해내실 것 같아요

    인간 냄새 폴폴 나는 글 올려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 40. ..
    '25.11.19 10:58 PM (14.35.xxx.185)

    좋은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원칙적으로 중학생 수업시간은 주2회 2시간이예요.. 근데 전 안된다싶으면 3시간도 하고 주말에도 불러요.. 저도 중고등학생 키우고 있어서그런지 그냥 제 자식 같았어요..마자요.. 정말 안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예요..근데 이 아이들 제가 받아주지 않으면 공부를 포기할거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 받아요..

  • 41. 아이고
    '25.11.19 11:15 PM (1.255.xxx.177)

    제가 다 감사하네요
    이런분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셔서 너무 좋아요
    그래서 세상이 잘 돌아가나봅니다
    선생님 복받으세요!!

  • 42. ...
    '25.11.19 11:25 PM (125.185.xxx.27)

    그 친구는 개인과외 해야하는 스타일같네요.
    마침 학생도 없어서 거의 개인교습같이 가르치셨죠?
    그런 못따라가는 애를 학원 보내면 안되죠...
    그 친구 엄마가 똑똑이네요

    근데 사칙연산을 못했다고요? 헉 중딩이

  • 43. 356
    '25.11.20 12:21 AM (78.145.xxx.72)

    남의 아이지만 제가 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복받으세요.

  • 44. ㅇㅇ
    '25.11.20 1:16 AM (1.243.xxx.125)

    와우 그어머님 보는눈 있으시네요
    진짜 훌륭합니다~~~대단해요!!!

  • 45. 저희애
    '25.11.20 3:02 AM (121.88.xxx.74) - 삭제된댓글

    고1때 수학 35점.
    올해 불수능 88? 하여튼 80 후반으로 받았어요.
    혼자 공부해서 더 기특..
    여러분들, 자녀분을 믿고 기다려주세요.
    원글님같은 공부방 쌤을 못 만나더라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 46. 진짜능력자!!
    '25.11.20 5:57 AM (175.118.xxx.4)

    가르키는재미를 톡톡히보실것같아요

  • 47. ..
    '25.11.20 7:34 AM (172.56.xxx.219)

    참 스승이십니다!

  • 48. ㅇㄴ
    '25.11.20 1:04 PM (211.114.xxx.120)

    이 나라의 꿈나무들을 위해 애쓰고 계심에 저도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 팍팍 심어주세요.^^

  • 49. ...
    '25.11.20 1:28 PM (125.129.xxx.50)

    그 아이 인생에 큰 선물과 경험을 주셨어요.
    그렇게 애써주신거 다 알거에요.
    공부방이 흥하시길

  • 50. 하늘날기
    '25.11.20 1:30 PM (211.192.xxx.97)

    연예인 지망생 아이
    기획사에서 퇴출되고
    60점대에서 100점까지 가르쳐본적 있는데
    걔는 자존심 건들면서 했거든요.

    와 20점대 애를 90점대까지 ..
    속이 터질텐데
    잘 참고 하셨네요.

  • 51. ㅇㅇ
    '25.11.20 1:30 PM (211.193.xxx.122)

    정말 바보 빼고는

    공부는 못하는 것이 아니고 안해서 그런 겁니다

    좋은 선생님만 있으면 때를 놓친 애들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에디슨 이야기 다들 아실겁니다

  • 52. 선생님
    '25.11.20 1:43 PM (39.125.xxx.160)

    선생님과 학생이 정말 열심히 했네요.
    공부방이 공부에 흥미없는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 53. 원글님
    '25.11.20 1:48 PM (222.120.xxx.56)

    대단하십니다. 믿고 따라준 아이들도 대단하고요~ 아이들의 이번 성공 경험은 100점 아니라 1000점일 겁니다~ 축하드려요!

  • 54. 세상에
    '25.11.20 1:52 PM (211.208.xxx.21)

    박수 받으세요
    짝짝짝!!!!!!

  • 55. 멋찜~~!!
    '25.11.20 2:12 PM (119.201.xxx.242)

    선생님 정~~말 멋찐분이십니다
    감동입니다
    건강하세요~^

  • 56.
    '25.11.20 2:15 PM (223.38.xxx.119)

    “공부못하는 아이들이 못하는 이유는 단한번도 칭찬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래요.. 성공의 경험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냥 무조건 칭찬해줬어요.. 정말 가망이 없어보이더라도 하나라도 맞추면 오버하면서 칭찬해줬어요.. 그리고 기다려줬어요.. 심지어 사칙연산도 하나하나 다 적어가면서 풀때도 기다려줬어요.. 늦어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하라고.. 목소리 한번 높이지 않았네요.. 그리고 모르는건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라고 했어요..”

    이 부분 왜 제가 눈물이 왈칵 할까요. 저는 남인데 제가 막 감사하네요. 원글님이 치유하셨네요. 수학 뿐 아니라 앞으로 인생에서 어려움이 올 때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 57. ...
    '25.11.20 2:25 PM (175.213.xxx.4)

    와 대단하세요! 아이들의 가능성을 끌어내어 주셨어요.
    님 같은 귀인을 만날 수 있었으면 저도 수포자로 학창시절을 마감하지는 않았을 텐데.
    성인은 안 받아주시나요?
    수포자의 미련이 빤짝빤짝 ㅎㅎㅎㅎ

  • 58. .....
    '25.11.20 2:26 PM (90.203.xxx.29)

    긍정 기운 받아 갑니다.

    우리 아들들도 제발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59. 가끔은 하늘을
    '25.11.20 2:41 PM (121.147.xxx.89)

    축하드려요.
    아무 상관없는 저도 왠지 기운이 나는 글이네요.
    우리 아들이 이런 선생님을 만났어야하는데 싶습니다.
    보람있으시겠어요.

  • 60. 우와
    '25.11.20 2:48 PM (61.79.xxx.47)

    너무 대단하시고,,존경스럽네요. 일산은 아니시죠?일산이시면 우리 애도 맡기도 싶다요~

  • 61. ...
    '25.11.20 3:06 PM (121.169.xxx.83)

    부탁한 어머님과 하고자했던 아이들,
    잘 이끌어 준 선생님 ,
    모두 모두 대단해요~!!

  • 62. 꿀잠
    '25.11.20 3:29 PM (116.46.xxx.210)

    와우 세상에....
    영어 학습지 관리교사를 했던지라... 공부 못하는 애들 다스리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라는 거 뼈져리게 느껴요.
    정말 참된 스승님입니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 63. .,.,...
    '25.11.20 3:35 PM (59.10.xxx.175)

    두 인생을 살리셨네요

  • 64. ......
    '25.11.20 3:41 PM (112.164.xxx.253)

    선생님이 능력자 ㄷㄷㄷ
    공부방 번창하시겠어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축포~

  • 65. 세상에
    '25.11.20 3:42 PM (125.178.xxx.170)

    그 엄마는 뭔 복인가요. ㅎㅎ

  • 66. ㅇㅇ
    '25.11.20 3:44 PM (116.121.xxx.129)

    이유인즉슨 그동안은 수학을 찍어서만 점수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풀어서 그 점수를 받았다고..
    ㅡㅡㅡ
    찍어서 25점
    풀어서 28점..

    넘 재밌게 또 감동적으로 읽었어요

  • 67. Wow
    '25.11.20 3:46 PM (211.246.xxx.153)

    추석선물 정도로 안되겠는데요..
    자동차 한대는 받으셔야할듯

  • 68. Wow
    '25.11.20 3:47 PM (211.246.xxx.153)

    정말 안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예요..근데 이 아이들 제가 받아주지 않으면 공부를 포기할거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 받아요..
    ——>>>>
    저는 이부분에서 눈물이 ㅠㅠ

  • 69. 정말
    '25.11.20 3:55 PM (119.194.xxx.81)

    멋지고 부럽습니다...
    저는 공부방 하시는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ㅎ
    학창시절 공부를 꽤 잘하신 분들 같아서요
    그리고 그런 선생님을 만난것도 그 학생의 복이네요.....
    공부방이 엄마들 등쌀만 아니면 집에서 공부방 꾸며놓고 소소하게 하기 너무 좋은거 같아요.....

  • 70. . .
    '25.11.20 4:23 PM (175.119.xxx.68)

    입소문나서 중등들 많이 오겠어요
    정해진 수업 마치고 학원에서 자습까지 하고 올수 있으면 성적 더 올라가더라구요

  • 71. 그러게요
    '25.11.20 4:35 PM (175.118.xxx.125)

    이제 입소문났네요
    축하드립니다 긍정적인 기운이 좋네요
    원장님도 아이들도 다 잘되겠어요

  • 72. oo
    '25.11.20 5:04 PM (218.102.xxx.37)

    감동을 주는 글이네요.
    처음으로 본인이 풀어낸 문제에 28점 받고 기뻐했다는 아이의 성취감이 제게 전해지는듯해요.
    선생님이 노력을 그대로 이어받아 공부한 아이들이 기특해요.
    귀감을 주는 글이네요.
    성공하실거예요.

  • 73. 초면이지만
    '25.11.20 5:45 PM (83.249.xxx.83)

    제가 다 감사합니다.
    밑에 깔린애들으; 말로가 저거에요.
    기초가 없어서에요.
    요즘 초등학교 기초공부가 엉망.

    우리애도 중학 국어16점.

  • 74. 초면이지만
    '25.11.20 5:49 PM (83.249.xxx.83)

    아니 이게 왜 올라가버린건지.
    워낙 공부로 쎈 학교라서그렇겠지만, 주말마다 국어샘이 아이를 하루종일 점심까지 사다멕이면서 잡아채 시켜서 나중에 기말고사 68점. 와 넘넘감사했습니다.
    고등 올라가서도 기초가 없었는데,,,초등기초부터 다시 기초만 잡아놓았고,
    지금 번듯한 대학 갔어요.

    아이큐 세자리수가되는,,못하는애들은 기초중의 기초만 잡아줘도 치고 올라가요.

  • 75. 아유
    '25.11.20 9:01 PM (222.235.xxx.56)

    이 밤에 눈물이 뚝뚝 나네요.
    저 중학교 교산데
    놓고 싶은 아이들 그 부모들때문에
    최근에 너무 힘들멌거든요.
    그런데 원글님 글 읽으니 다시 다잡아야지
    일어서게 되네요.
    정말 감사드려요. 감사드립니다.

  • 76. 감동이에요 ㅠㅠ
    '25.11.20 9:07 PM (123.213.xxx.119)

    자신의 포텐션을 모르고 수포자로 살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많을 텐데
    원글님의 능력이 부디 여러 아이들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네요!

  • 77. 진짜
    '25.11.20 9:30 PM (211.178.xxx.30)

    찐선생님이시네요
    우리가 찾는분

  • 78. 짜짜로닝
    '25.11.21 12:05 AM (182.218.xxx.142)

    대박... 진짜 참교육자와 참어머니들이네요.
    애들도 성실하구요.
    저러다 서울대 가는 거 아니여?? 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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