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찐사랑이라설까요
연애 10년 결혼 15
25년을 같이 한 사람인데
불같았던 연애와 결혼 초기를 지나
중간에 한 번 권태기 휩쓸고 지나가고나면서
그 후 쭈욱 데면데면 그냥 가족처럼 지내다가
몇 년전부터
남편이 너무너무 좋아지고있어요
덩치가 큰 체격이라선지 살짝나온 배도
남자답게 듬직하게 느껴지고
중후해지는 외모를 보면 믿음직스럽게 보이면서
오동통한 손도 자꾸 잡아보고싶어요
이런 역행하는 심리는 뭘까싶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외로워서인건지
아님 둘은 찐사랑인건지...
남편이 착하고 듬직하고 반듯한 외모이긴한데
갈수록 이렇게 더 좋아지는게 흔친 않은일인거같은데요
저 왜이러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