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이 대장내시경이라
오늘부터 음식을 가려먹고 있어요.
하얀쌀밥, 죽을 먹거나 우유데워 먹거나 그러고 앉았자니
어우, 왜 이리 새록새록 먹을게 떠오르냐...
평소 잘 안먹는 사람인데, 먹지말라니 먹고싶네요
뭘 드셨어요. 아이디어 좀 주세요.
김치도 안된다, 나물 해조류 씨앗류 안된다
그럼 뭐 되냐고.. ㅠㅠ
고기 생선 두부는 된다는데 김치없이 상상이 안돼요
화요일 아침이 대장내시경이라
오늘부터 음식을 가려먹고 있어요.
하얀쌀밥, 죽을 먹거나 우유데워 먹거나 그러고 앉았자니
어우, 왜 이리 새록새록 먹을게 떠오르냐...
평소 잘 안먹는 사람인데, 먹지말라니 먹고싶네요
뭘 드셨어요. 아이디어 좀 주세요.
김치도 안된다, 나물 해조류 씨앗류 안된다
그럼 뭐 되냐고.. ㅠㅠ
고기 생선 두부는 된다는데 김치없이 상상이 안돼요
장폐색으로 열흘 이상 수액만 맞고 금식했을때
먹방 유투브 봤어요
의외로 대리만족
도움되더라구요
헐..... 대단한 자제심인데요. 먹방유튜브로 대리만족을!!!
전 보던 것도 끊어야 해요. 금방 부엌으로 뛰어갈 걸요.
동치미나 물김치 국물만 드세요.
삶은계란 빵 카스테라 잔치국수도 국수만 건져먹고
생각보다 먹을거 많아요.
저도 이 생각했었어요. 원래 안먹는 시간대인데 뭐가 궁금해져서...
저는 사탕 몇알 먹고 좀 버텨봤어요
갑자기 수술 받을 일이이 생겨서 입원했는데 밤 12시 이후부터 금식이라고 마지막 식사가 7시쯤 나왔는데요. 너무 맛있고 아까워서 반만 먹고 반은 남겨놨어요. 11시쯤 간호사 선생님이 체크하러 들어왔다가 왜 이렇게 식사를 많이 남겼냐고 묻길래 11시 반에 먹으려고 아껴둔 거라고 했더니 깔깔 웃으면서 그러다 소화 안 되서 잠 못잘 수도 있으니까 지금 먹으라고요. 남들은 맛없다는 병원밥이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 역시 남이 해주는 밥이 최고, 수술해서 3일은 푹 쉴수 있겠네 너무나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