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혜진씨 모노 연극을 봤어요

놀람 조회수 : 4,131
작성일 : 2025-11-14 11:19:36

난생처음 한명의. 배우가 100분넘게 혼자 공연하는 연극을 봤어요.

전혜진이라는 배우는 전 고이선균 배우의 와이프, 가끔 드라마에서 보면 연기잘하네라는 느낌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어요.

 

어제 막이 오르는데 처음 느낌은 비율이 와 역시 연예인은 일반인과는 다르구나였어요. 연극이 시작되고 사실 그리스 신화는 잘 몰라서 처음에 내용은 어색하고 어렵더라구요.

 

차차 극이 전개되면서 그 배우의 광기(나쁜 뜻이 아니고 배우에게 보낼수 있는 최고의 찬사의 의미인 광기)가 보이는데

그 한명의 무대장악력이 상당했어요. 마치 관객을 잡아당겼다 늘렸다 가지고 노는 느낌이랄까요. 수십년간 배우를 해서 그런지 그냥 관객이랑 한바탕 판을 펼치더군요.

 

도대체 몇명의 목소리와 흉내를 내는지 살짝 그 광기, 끼가 소름끼치게 대단해 보였어요.

 

제가 티비를 보면서 가졌던 남편후광으로 유명한 배우? 라는 편견을 산산조각 내버린 연극이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배우에게  사과를 하고 싶네요.

 

연극이 끝나고 의심이 많은 저는 무대에서 프롬터 같은걸 쏴서 대사를 보여줬나 둘러볼 정도로 그 긴긴 100분이 넘은 대사를 어찌 배우들은 외운걸까 신기했어요. 배우분들 계시면 어떻게 암기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

 

명동극장에서 보고 나오는데 코너를 도니 사람들이 수십명 서있는거에요. 알고보니 극장 옆 작은 문으로 전혜진 배우가 이따 찐팬들에게 얼굴을 보여주는걸 기다리는 거더라구요.

 

친구와 함께 건너편 길거리에서 버스킹하는 사람의 노래를 들으며 기다렸지요. 슬슬 웃기 상황이 벌어집니다. 지나가던 외국인들은 뭐냐고 같이 기다리는 겁니다 ㅋㅋㅋ

 

한사람에게는 연극에서 본 배우다 나오기를 기다린다고 귀뜸을 해줬는데 제가 그렇다고 그걸 외칠수도 없고 ㅋㅋㅋ 휴 이즈 잇

와이 피플아 히어? 외국인들 간간히 난리나고 ... 그러다가  그 배우가  나오니 다들 핸드폰을 하늘 높이  올려서 찍더라구요. 얼떨결에 같이 올려봤으나 작게만 찍히고.:: 차라리 앞에 사람 핸드폰을 보니 시원하게 배우 얼굴이 보였어요.

 

그  예술가의 광기는 가라지고 수줍은 조용한  배우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어요. 앞줄에 찐팬들이 주는 편지등을 받고 뭐라뭐라하고 퇴장하는데 그런  팬문화도 처음보고 신기했어요.

 

그 난리법석통에 우리 앞줄 커플은  자기들이  가니까 여기 앞으로 오세요 배려해주고 뒤에 커플들은 전혜진을 남자가 모르니 여자가 왜 모르냐고 구박하고 남친은 전지현은 안다며 억울해하고 ㅋㅋ

 

한밤중에 명동거리는 또 이렇게 재미난 헤프닝으로 깊어가고 있었어요.  아직도 머릿속에 그 배우의 엄청난 연기가 맴도네요.

 

친구에게 난 10억을 줘도 저런  배우가 될수는 없을것 같다.

그 끼 와 그 자신의 모든걸 보여주는 배우라는 직업은 대단하다라는 말로밖에 전 표현이 안됩니다. 아티스트들은 참 대단한거구나 .... 끝을 어찌 맺어야하나..: 도망갑니다 . 

 

 

 

 

 

 

 

IP : 118.235.xxx.2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14 11:22 AM (1.234.xxx.76)

    TV에서만 보는데도 연기 잘 해요.
    정말 그 긴 대사는 어떻게 외우는 걸까요?
    잘 살기를 바랍니다.

  • 2. ㅇㅇ
    '25.11.14 11:24 AM (1.225.xxx.133)

    원래 이선균이 처음 알았을 때 이미 연극계에서 유명한 배우였다고 했어요

  • 3.
    '25.11.14 11:26 AM (218.155.xxx.188)

    그 무대가 고 이선균과 동반 출연했었던 무대라고 하더군요.
    전혜진씨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고맙네요.

  • 4. 네?
    '25.11.14 11:29 AM (118.235.xxx.252)

    그런 사연이 있었어요? 사람은 한명이 나오는데… 그랬군요.

  • 5. ..
    '25.11.14 11:35 AM (222.117.xxx.76)

    이선균보다 더 연기로 먼저 알려진 분이죠
    보고싶네요

  • 6. ㅣㅣㅣ
    '25.11.14 11:45 AM (211.235.xxx.73)

    진짜 배우들 대단해요 그많은 대사 암기하고 연기로 표현하고 머리가 엄청 좋아야겠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자녀들도 대부분 똑똑하구요
    연세 많으신 배우들 더 대단해요

  • 7. ..
    '25.11.14 11:48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잘 됐으면 해요. 전혜진 배우.

  • 8. ..
    '25.11.14 11:48 A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이선균 무명일때, 그녀는 대학로의 여신이었다고
    본인은 감히 쳐다볼수도 없었다는 뉘앙스로 예능에서 얘기했었어요

  • 9. ----
    '25.11.14 11:55 AM (211.215.xxx.235)

    연극무대에서 외모는 전지현, 연기잘하는 걸로 유명했죠. 이선균씨가 거의 무명일떄 전혜진씨한테 반해서 엄청 따라다녔고..

    몇달던 붉은 낙엽이라는 연극에 김강우 배우? 2시간동안 대사를 어찌 외웠을까.. 발성이며 연기며 정말 잘하더라구요.

  • 10.
    '25.11.14 11:58 AM (121.162.xxx.234)

    남편 후광 아닙니다
    티비 자체가 여성소비자 비율이 훨씬 높으니 그렇게 느껴진거죠

  • 11. ...
    '25.11.14 12:00 PM (223.38.xxx.132) - 삭제된댓글

    원래 연기 잘 하는 배우에요.
    요즘 활동 많이 해서 좋네요.
    저도 연극 보고 싶어요.

  • 12. .....
    '25.11.14 12:01 PM (58.78.xxx.169) - 삭제된댓글

    이선균씨 생전에 방송에서도 자주 얘기했는데, 자기가 무명이었을 때 전혜진은 이미 연극계에서 스타였대요. 이선균은 그 열렬한 팬의 한 명이고 연애, 결혼까지 했으니 성공한 덕후였죠.
    여전히 좋은 연기로 자기 커리어 잘 쌓고 있다니 다행이고 기뻐요.

  • 13. 행복
    '25.11.14 12:18 PM (110.15.xxx.45)

    대학로 여신이자 전지현이었고 이선균이 먼저 좋아했다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네요
    100분 1인극을 하다니..정말 정말 대단합니다
    실력은 당연하겠지만
    방송을 많이해서 힘들고 위험한건 안하려고 할것 같은데요
    원글님덕에 여러가지 알게 되었어요

  • 14. illiill
    '25.11.14 12:33 PM (1.247.xxx.32)

    너무 슬프지만 고통의 깊이 만큼 예술에 승화되었을거
    같아요.
    보지 못했지만 원글님이 잘 묘사해 주셔서 그런지 많이 느껴져요.

  • 15. 1212
    '25.11.14 12:52 PM (121.161.xxx.51) - 삭제된댓글

    대단한 배우죠. 제가 좋아하는 남녀 배우였는데 참
    안타까워요. 다른 얘긴데 이선균배우 장례식때 전혜진배우가
    완전 노메이컵으로 오열하는데 정말 세상에서, 장례식에서
    그런 슬픈 얼굴 처음 봤어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폭발하는듯한 그 울음, 표정... 그후로 마음속 깊이 응원하게
    됐어요. 저사람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요. 이런 연극 후기 올라오니 제가
    왠지 기분좋네요.

  • 16. 원래
    '25.11.14 1:34 PM (59.7.xxx.113)

    연극판의 전지현이었고 이선균이 엄청 쫓아다녔대요. 오늘도 나의 아저씨 주제가 들으며 운전했는데...생판 남인 나도 이렇게 속상한데.. 전혜진씨 잘 견뎌내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 영화에는 이선균이 자주 나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407 아침부터 돈까스 샌드위치 1 .... 2025/11/16 1,745
1765406 대기업 부장인 남편 와이프분들 63 대기업? 2025/11/16 24,761
1765405 1년이 365일 6시간인지 언제 아셨나요? 8 .. 2025/11/16 3,771
1765404 여드름 치료 피부과 말고 가도되는 과가 어디일까요? 3 여드름 2025/11/16 1,272
1765403 한동훈 "공범 李대통령 믿는 대장동 일당, '배임죄 폐.. 33 ㅇㅇ 2025/11/16 2,928
1765402 진통제ㆍ염증치료제 궁금한거 있어요 3 늘 궁금했는.. 2025/11/16 1,935
1765401 쿠팡에서 주로 뭐 사시나요? 이용 꿀팁? 11 ... 2025/11/16 3,968
1765400 12월 20일에도 김장용생새우 팔까요ㅜ 5 00 2025/11/16 1,745
1765399 김부장 7회 보는데 너무 힘들고 슬프네요. 16 o o 2025/11/16 16,554
1765398 남자는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네요 2025/11/16 2,668
1765397 남편이 제게 화낼만한 상황일까요? 28 cvc123.. 2025/11/16 6,118
1765396 자녀들에게 이거 꼭 알려주세요 (초과이익환수삭제/항소저지 관련.. 27 ... 2025/11/16 7,093
1765395 대법 “아파트단지 주차장은 도로 아냐”…만취 음주운전자 면허취소.. ㅇㅇ 2025/11/16 1,950
1765394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워"... 쿠팡 새벽배송 .. 26 ㅇㅇ 2025/11/16 17,867
1765393 멀미약은 먹는 것과 귀에 붙이는 것 중 2 멀미약 2025/11/16 1,400
1765392 엄마 4 슬픔 2025/11/16 3,621
1765391 검찰총장 직무대행 구자현 궁금한 분들 1 .. 2025/11/16 1,726
1765390 아이가 농구공에 눈을 심하게 맞았어요 13 Ddd 2025/11/16 3,067
1765389 너무 일찍 연애와 결혼을 포기한 게 너무 아쉬워요 6 ㅜㅜ 2025/11/16 3,862
1765388 폭싹 양관식(박보검) 엄마 나오는 영화 추천해요 3 ........ 2025/11/16 1,545
1765387 김만배- 이재명은 난놈이야. 12 000 2025/11/16 2,949
1765386 진짜 덤벙거리는 애 어쩌면 좋아요? 7 ㅇㅇ 2025/11/16 1,653
1765385 미국인이 한국 와서 한의사된 썰 2 링크 2025/11/16 1,992
1765384 금요일 외국인 주식 투매를 부른 이창용 총재 인터뷰? 16 .. 2025/11/16 3,602
1765383 명언 - 지혜의 척도 ♧♧♧ 2025/11/16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