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땐 진짜 잠시도 집에 안 붙어있고 놀러다녔거든요.
친구들이랑 우르르 몰려다니고 직장동료들과도 주말에 따로 만나서 놀거나 여행도 다닐 정도로 인간관계가 활발했는데 거짓말처럼 아이낳고 나서부터 완전 정반대로 은둔형외톨이가 됐어요.
상황상도 그랬지만 걍 제 맘도 누굴 만나는게 그렇게나 귀찮고 싫어졌어요.
잠깐 그럴줄 알았는데 그게 계속 이어져 50중반인 지금까지도 그래요.
친구들 전화받기도 무서운게 자꾸 만나자,여행 가자 하는데 친구들이 싫은것도 아닌데 제발 가끔 통화만 했음 좋겠다 싶어 미안해요ㅜㅜ
이것도 일종의 우울?무기력증? 이런걸까요?
근데 가족들이랑 제 생활은 전혀 문제없이 잘 살고 있거든요.
암튼 이러다 나중에 독거노인될거 같아 이럼 안될거 같아 걱정이 되네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