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치매 엄마랑 여행 괜찮을까요?

. .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25-11-10 08:59:06

치매 엄마 돌보는데 집에만 있으니 갑갑합니다. 여행을 다녀볼까 싶은데 경험자들 얘기 들어보고 싶어요. 인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얌전하고 밥 잘먹고 약기운에 잠도 잘 잡니다

IP : 220.85.xxx.1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능하죠
    '25.11.10 9:01 AM (1.239.xxx.246)

    사람 많지 않은곳으로 느긋한 일정으로 다녀오세요

  • 2. 치매 나름이라
    '25.11.10 9:06 AM (220.117.xxx.100)

    저희 엄마 초기치매로 10년 정도 유지하시다가 80 넘으시니 슬슬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되시는 것 같아 체력이나 걷기도 그렇고 지금 안가면 멀리는 못 가시겠다 싶어서 근처 나라 2박3일로 모녀만 단둘이 가는걸로 해서 갔었어요
    저희 엄마도 기억력이 나쁘고 순간 판단이 안되는 상태셨지만 제말 잘 따라하고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나 싶게 멀쩡해 보이시고 잘 드시고 화장실도 가시고 해서 짧게 다녀오는건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환경이 바뀌니 밤에 화장실 못 찾으시고 헤메시고 호텔에 머물 때 없던 불안증도 생기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2박3일로 한거고 개인 가이드 붙여서 간거라 제가 엄마만 신경쓰면 되었는데도 밤에 불안지수 높아지고 화장실 찾아가는 문제가 크게 부각되니 싸울뻔 하기도 하고 쉽지 않더라고요
    더 길게 안잡길 다행이다 생각했고 그래도 기억력이 떨어지면서도 그때 여행 갔던 것들은 기억하셔서 다행이다 싶고 추억 하나 만들어드려서 잘했다 생각하고 그래요
    자잘하게 불편한 점들은 있겠지만 그건 안아픈 가족들과 가도 생길 수 있는 것들이니 아직은 여러모로 괜찮으실 때 다녀오시는 거 좋다고 생각합니다

  • 3. 나는나
    '25.11.10 9:13 AM (39.118.xxx.220)

    환경 바뀌면 불안해 하실텐데요. 주무시지는 말고 낮동안에 가까운 곳으로 경치 좋은데 다니세요.

  • 4. ...
    '25.11.10 9:20 AM (112.161.xxx.234)

    최근에 오사카에서 자매분들 여행가셨다 치매이신 분 실종돼서 난리였어요. 그래도 치안좋은 일본이라 금방 찾으셨더라구요.
    핸드폰에 위치추적 꼭 깔아드리시구요. 최대한 안전하게 조심히 다녀오세요

  • 5. ....
    '25.11.10 9:23 AM (211.201.xxx.247)

    자차로 국내여행 하시면서, 만일 하나에 대비해서 엄마 옷에 GPS 추적기 같은거
    붙이고 살살 다녀보세요. 그나마 지금이 가장 증상이 양호할테니까요...

  • 6. ghks
    '25.11.10 10:02 AM (220.65.xxx.99)

    환경이 바뀌면 인지 상태도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7. 절박뇨
    '25.11.10 10:05 AM (14.55.xxx.94)

    배변에 문제 없으시면 하루 여행 정도는 될 거 같아요 늘 곁에 계실 거잖아요

  • 8. 거기
    '25.11.10 10:16 AM (118.218.xxx.119)

    유튜브 시골청년 보면
    여름휴가로 1박정도는 괜찮던데요
    사돈 구순 생신이라 펜션에 갔을때도 잠도 잘 주무시고 남들과 잘 어울리던데요
    함 보셔요

  • 9. . . .
    '25.11.10 11:00 AM (115.138.xxx.202)

    형제 없을까요. 이틀정도 부탁하고 혼자 다녀오심 어떨까요?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 10. @@
    '25.11.10 11:58 AM (118.235.xxx.86)

    환경 바뀌면 환자도 불안할텐데 . 저는 반대요 .
    같이 가서 저도 즐기진 못할듯 해요

  • 11. ....
    '25.11.10 12:23 PM (223.38.xxx.200)

    짧게 한번 가 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얼른 귀가 하세요.
    워낙 증상이 다양해서
    괜찮을지 아닐지 안가보면 몰라요.

  • 12. 낯선곳
    '25.11.10 1:08 PM (211.114.xxx.107)

    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불안하네요.

    오래전 기억은 잘 안 잊힌다 하던데 어머니 어릴적 고향마을이나 오래 사시던곳 같은 어렴풋하게나마 기억을 하실만한 곳으로 여행 하시는건 어떠세요?

    저희 할머니가 치매셨는데 처음엔 심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초기 치매이실때 큰아버지가 할머니를 모셔갔는데 완전 깡촌 시골분을 서울 아파트 비좁은 방에만 머무르게 하다보니 점점 증세가 심해지셨어요.

    그런데 신기한게 어릴적 고향마을이랑 결혼후 쭉 사셨던 곳은 잊지 않고 계시더라구요. 계속 가보고싶다 하셔서 나중에 할머니 모시고 할머니 고향 마을이랑 시골집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생각했는데 그해를 못 넘기고 돌아가셨어요.

    저도 어릴때라(중학생) 어찌 모시고 가야할지 몰랐고 막연히 내가 대학생정도면 모시고 갈 수 있지않을까 했는데 고향이랑 사시던 집을 마냥 그리워만 하다 돌아가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955 안달복달하는 집들이 더 잘되는거 같네요. 32 ㅇㄹㅇㄹ 16:33:15 4,283
1771954 결혼식 하니 생각나는 팔뚝 경락 3 ㅎㅎ 16:32:30 1,056
1771953 대봉감 박스채로 익히나요? 5 ... 16:31:01 943
1771952 상생페이백 어디에서 어떻게 쓰나요 5 궁금 16:30:54 1,003
1771951 지금 2030대 남자들이 식구 먹여살린다는 인식이 없죠? 58 ........ 16:21:21 3,944
1771950 주식 물타기가 무슨 뜻인가요. 7 .. 16:19:24 1,623
1771949 07년에 가입한 무배당 굿앤굿 어린이 보험요 2 ㅇㅇ 16:17:44 673
1771948 ktx 예매 1 기차 16:15:42 518
1771947 [속보] 송미령 "尹, 계엄선포후 '막상. 해보면 별 .. 8 그냥 16:14:06 5,457
1771946 우울해서 봉사를 시작했어요 18 봉사 16:08:59 2,994
1771945 7400억대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도 포기… 野 “국민 돈을 범죄.. 42 .. 16:06:11 1,709
1771944 배당 분리과세는 6 ㅁㄵㅂㅎ 16:04:37 707
1771943 한쪽눈이 작아지고 눈뜰때 불편해요 6 ㅇㅇ 16:01:10 1,114
1771942 스타킹 잘 아시는 분 2 .. 15:57:45 300
1771941 주식 오늘 선방했네요 3 .. 15:57:00 2,619
1771940 하고싶은것만 하며 살고싶은마음 13 15:57:00 1,878
1771939 첩마인드도 학폭 가해자 마인드와 같아요. 4 ........ 15:52:47 728
1771938 에휴 옷 수선집 찾는것도 일이네요 1 ........ 15:50:11 635
1771937 햅쌀로 밥하고 가을무로 생채해서 점심 먹었어요 3 최고다 15:49:01 1,107
1771936 김만배는 사이비 기자출신이 어떻게 6천억을.. 11 ... 15:46:29 1,276
1771935 백금 가격 3 ........ 15:44:44 1,168
1771934 김규현 변호사 검찰 대장동 항소포기 정리 3 링크 15:39:35 1,058
1771933 홧병치료 해보신분 효과있던가요 11 ㅡㅡ 15:39:34 1,086
1771932 증권사가 하는 랩어카운트 해보신 분들 3 날아가고 싶.. 15:34:47 461
1771931 ㅋㅋㅋㅋ매국스쿨, 윤어게인, 국짐이들 환장할 소식 5 .. 15:34:47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