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 돌보는데 집에만 있으니 갑갑합니다. 여행을 다녀볼까 싶은데 경험자들 얘기 들어보고 싶어요. 인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얌전하고 밥 잘먹고 약기운에 잠도 잘 잡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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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엄마랑 여행 괜찮을까요?
1. 가능하죠
'25.11.10 9:01 AM (1.239.xxx.246)사람 많지 않은곳으로 느긋한 일정으로 다녀오세요
2. 치매 나름이라
'25.11.10 9:06 AM (220.117.xxx.100)저희 엄마 초기치매로 10년 정도 유지하시다가 80 넘으시니 슬슬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되시는 것 같아 체력이나 걷기도 그렇고 지금 안가면 멀리는 못 가시겠다 싶어서 근처 나라 2박3일로 모녀만 단둘이 가는걸로 해서 갔었어요
저희 엄마도 기억력이 나쁘고 순간 판단이 안되는 상태셨지만 제말 잘 따라하고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나 싶게 멀쩡해 보이시고 잘 드시고 화장실도 가시고 해서 짧게 다녀오는건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환경이 바뀌니 밤에 화장실 못 찾으시고 헤메시고 호텔에 머물 때 없던 불안증도 생기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2박3일로 한거고 개인 가이드 붙여서 간거라 제가 엄마만 신경쓰면 되었는데도 밤에 불안지수 높아지고 화장실 찾아가는 문제가 크게 부각되니 싸울뻔 하기도 하고 쉽지 않더라고요
더 길게 안잡길 다행이다 생각했고 그래도 기억력이 떨어지면서도 그때 여행 갔던 것들은 기억하셔서 다행이다 싶고 추억 하나 만들어드려서 잘했다 생각하고 그래요
자잘하게 불편한 점들은 있겠지만 그건 안아픈 가족들과 가도 생길 수 있는 것들이니 아직은 여러모로 괜찮으실 때 다녀오시는 거 좋다고 생각합니다3. 나는나
'25.11.10 9:13 AM (39.118.xxx.220)환경 바뀌면 불안해 하실텐데요. 주무시지는 말고 낮동안에 가까운 곳으로 경치 좋은데 다니세요.
4. ...
'25.11.10 9:20 AM (112.161.xxx.234)최근에 오사카에서 자매분들 여행가셨다 치매이신 분 실종돼서 난리였어요. 그래도 치안좋은 일본이라 금방 찾으셨더라구요.
핸드폰에 위치추적 꼭 깔아드리시구요. 최대한 안전하게 조심히 다녀오세요5. ....
'25.11.10 9:23 AM (211.201.xxx.247)자차로 국내여행 하시면서, 만일 하나에 대비해서 엄마 옷에 GPS 추적기 같은거
붙이고 살살 다녀보세요. 그나마 지금이 가장 증상이 양호할테니까요...6. ghks
'25.11.10 10:02 AM (220.65.xxx.99)환경이 바뀌면 인지 상태도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7. 절박뇨
'25.11.10 10:05 AM (14.55.xxx.94)배변에 문제 없으시면 하루 여행 정도는 될 거 같아요 늘 곁에 계실 거잖아요
8. 거기
'25.11.10 10:16 AM (118.218.xxx.119)유튜브 시골청년 보면
여름휴가로 1박정도는 괜찮던데요
사돈 구순 생신이라 펜션에 갔을때도 잠도 잘 주무시고 남들과 잘 어울리던데요
함 보셔요9. . . .
'25.11.10 11:00 AM (115.138.xxx.202)형제 없을까요. 이틀정도 부탁하고 혼자 다녀오심 어떨까요?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10. @@
'25.11.10 11:58 AM (118.235.xxx.86)환경 바뀌면 환자도 불안할텐데 . 저는 반대요 .
같이 가서 저도 즐기진 못할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