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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성취가 자신의 성취로

ㅗㅎㄹㄹㅇ 조회수 : 4,071
작성일 : 2025-11-09 19:03:27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 남편은 최고 학부 최고 학과를 나와

지금은 개인 사업을 하는데요

친구는 약간 독특한 분위기의 외모에요

처음봤을때 신윤복 그림의 동양화속 미인?

아무튼 친구의 여러 조건에 비해 남편의 스펙이 월등한건 맞아요

남편이 친구외모와 분위기 보고 쫓아다녀서 결혼했거든요

벌써 20년전이네요

 

근데 결혼전 소심하고 걱정많고 여리고

평소에 주변 친구들에게 자주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결혼 후에는 워낙 똑똑한 남편이 많이 의지되는지

그런 모습은 안보이고

 

얼마전 교통사고로 합의를 봐야 하는데

그런 애가 아닌데 무섭게 따지더라구요

그 상대방에게 ...

저런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걸까

저런 용기가 어디서 오는걸까

좀 놀랐어요

근데 남편성취가 곧 아내의 성취가 되는건지

그정도로 든든한 의지처가 되는건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거외에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래도 찌든 곳이 없고 거의 안늙었고

남편의 능력이나 평소 남편이 어떻게 대하는지

그냥 저절로 느낌이 오더라구요..

 

문득 그냥 무심히 지나쳤던 친구의 장점을 보니

미혼때도 55에서 44까지고 입던 여리여리

지금 애낳고 살쩠다고 해도 66이고

지금도 소녀같고 앳되고 

 

뭐 질투나 이런거 절대 아니고요

그냥 사람의 믿음? 결혼이 뭘까 그런생각도 들고요

IP : 61.101.xxx.6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9 7:06 PM (106.102.xxx.151)

    여기에도 그런 분들 많잖아요. 남편과 자식의 성취가 본인 성취고 심지어 그 분야 전문가처럼 아는척도 많이 하고...

  • 2.
    '25.11.9 7:09 PM (211.218.xxx.115)

    최고학부최고 학과가 과연 뭘까요 ㅎㅎㅎㅎㅎ

    아쫌. 본인 부족한 자존감을 가족팔아서 챙기진말았으면 좋겠네요.

  • 3. 친구분
    '25.11.9 7:10 PM (211.206.xxx.191)

    남편의 성취와
    교통사고 합의 볼 때 시시비비 가리는 따지는 모습과
    연관성이 있나요?

  • 4. ㅇㅇ
    '25.11.9 7:11 PM (122.43.xxx.217)

    교통사고 합의에서 따지는게 어떤점에서
    그걸 남편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게 되나요
    합의시 유리한 점(과실비율 같은거)이 있었겠죠
    남편보다 못나면 그냥 쭈구리여야 하나요

  • 5. 기세
    '25.11.9 7:16 PM (1.229.xxx.73)

    알게모르게
    남편과 같다고 생각되겠죠.

    당당해질 것 같아요

  • 6. ㅇㅇ
    '25.11.9 7:22 PM (106.101.xxx.167) - 삭제된댓글

    이 관점이면
    학벌 나쁜 전업주부는 어디서는 쭈구리여야하나

  • 7. ㅋㅋㅋ
    '25.11.9 7:22 PM (104.28.xxx.71)

    가만히 있는 친구한테 열등감이 좀 …

  • 8. ㅇㅇ
    '25.11.9 7:22 PM (106.101.xxx.167)

    이 관점이면
    학벌 나쁜 전업주부는 어디서든 쭈구리여야하나

  • 9. ㅗㅎㄹ
    '25.11.9 7:24 PM (61.101.xxx.67)

    그보단 역시 여자는 외모....어쩔수 없구나...그런생각...ㅋ

  • 10. ..
    '25.11.9 7:27 PM (182.220.xxx.5) - 삭제된댓글

    질투로 보이네요.
    친구는 아무 짓도 안했는데
    남편의 성취가 자신의 성취냐는 둥...

  • 11. ..
    '25.11.9 7:28 PM (182.220.xxx.5)

    질투로 보이네요.
    친구는 아무 짓도 안했는데
    남편의 성취가 자신의 성취냐는 둥...
    글쓴이 마음의 결핍이 보이는 글이예요.

  • 12.
    '25.11.9 7:34 PM (183.99.xxx.254)

    무슨
    친구분이 자기입으로 본인성취를 말한것도 아니고
    자동차 사고 시비 따지는게
    왜 남편이랑 연결이 되는지
    원글님 특이하시네요.
    친구분 남편 잘만나 잘사는게 디게 신경 쓰이시나봄

  • 13. ㅌㅂㅇ
    '25.11.9 7:38 PM (182.215.xxx.32)

    제목이랑 연관이 잘 안 지어지는데요
    남편 성취랑 관련 없는 내용인데

  • 14. 친구 자신감이
    '25.11.9 7:40 PM (223.38.xxx.197)

    잘난 친구 남편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시나봐요

  • 15. ...
    '25.11.9 7:44 PM (223.38.xxx.43) - 삭제된댓글

    남편의 성취가 자신의 성취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런 주부들 여럿 봤어요
    남편이 의사라고 초면에 소개하는 전업주부도 봤구요
    서로 학부모로 만났는데...

  • 16. ...
    '25.11.9 7:44 PM (125.178.xxx.184)

    궁예질 한번 대단하네요

  • 17. .....
    '25.11.9 7:46 PM (211.234.xxx.211)

    비약이 너무 크네요...
    젊어서야 친구든 부모에게든 의지 안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나이 들어서까지 의지하는 게 이상하죠..
    그냥 평범한 결혼해도 또는 결혼을 안 해도
    나이들면 다 제 앞가림하게 됩니다..
    그게 남편이 잘 나가서라니.. 비약이 너무 크네요...

  • 18. 자신감?
    '25.11.9 7:48 PM (211.219.xxx.250)

    남편은 남들이 들으면 우와~하는 경력의 전문직. 저는 좀 이쁘장한 순둥이.
    저도 예전 친구들이 깜짝 놀랄정도로 당당하고 사납게 변했는데요....
    남편의 성취 때문이 아니라
    남편과 그 원가족의 기쎔을 감당하다
    나도 몰랐던,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됐던 내안의 전투력이 폭발하면서
    어디가서 눈물 찔끔하는대신 우다다다 싸울줄 알게 됐어요.
    친구분도 혹시....

  • 19. ㅁㅁ
    '25.11.9 7:48 PM (39.121.xxx.133)

    그걸 왜 남편과 연관시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원래부터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다가 나이들어가며 대단해지는디는 아내의 몫도 있지 않을까요. 그야말로 내조?

  • 20. 뭔 내조?
    '25.11.9 7:53 PM (223.38.xxx.123)

    친구남편이 최고학부 최고학과를 나왔다잖아요
    친구 조건에 비해 친구남편 스펙이 월등한건 맞다잖아요

  • 21. ..
    '25.11.9 7:59 PM (118.235.xxx.234)

    여기서 세금 건보료 얘기하면서 흥분하는 글 중에도 웃긴 분들 많더라구요. 많이 낸다고 흥분하는데 다 남편의 소득. 실상 자신은 남편의 세금과 건보료에 묻어가면서 저소득자 적게 낸다고 흥분. 남편의 위치 연봉 세금 건보료까지 자기 것인 줄 아는 분 많아요.

  • 22. ...
    '25.11.9 8:04 PM (121.141.xxx.118)

    남편스펙이 내 스펙이 아니라
    내 편이 든든해서겠죠.

    사랑받고 존중받는사람은 화내는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미움받는것도 두려워하지 않아요.

  • 23.
    '25.11.9 8:08 PM (118.235.xxx.20)

    맞아요
    자신감.주눅들지 않고.

  • 24. ..
    '25.11.9 8:10 PM (61.254.xxx.210)

    20년의 세월이면, 성장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죠
    뛰어난 남편 수준에 맞춰 그분도 성장하셨을수도
    저도 20년전에 비하면, 아유

  • 25. 맞아요
    '25.11.9 8:11 PM (49.172.xxx.18)

    남편레벨이 본인레벨이 되는거죠
    잘키운 자식도 한몫하더이다.

  • 26. 돈이죠
    '25.11.9 8:14 PM (211.186.xxx.7)

    20년 살아서 재산 많이 쌓았을거고.
    이혼한다 해도 재산 반이 자기꺼라 생각하면
    든든하고 힘이 생기는 거죠 뭐

  • 27. 그렿던데요
    '25.11.9 8:14 PM (211.112.xxx.45)

    남편레벨이 본인레벨이 되는거죠
    잘키운 자식도 한몫22

  • 28. ㅇㅇ
    '25.11.9 8:18 PM (182.218.xxx.142)

    그런 사람들 많아요, 자기가 남편급이라고 생각하고 고고하게 살았는데 그런 남편이 쓰레기짓을 해서 우울증 약을 먹을 정도로 맘고생을 해도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그걸 아는 사람에게 오히려 열심히 남편 실드를 쳐요.
    자기가 가진 거라곤 남편뿐이라 남편이 쓰레기라는 걸 인정하면 자기도 나락간다 생각하니까요.
    버리지도 못하고 어디가서 흉도 못보고..
    자아를 타인에게 의탁한 결과가 그렇게 되더라구요.

  • 29. 저는
    '25.11.9 8:37 PM (175.113.xxx.3)

    좀 다른 얘기인데요 남편의 성취가 내 성취 이게 아니라 이제 나이 50 가까이 되니 내가 어디가서든 딱히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겠다 싶어요. 유년시절 눈치 보고 주눅 들어 살았던 내가 참 안됐고 후회가 되요. 뭐 아이 하나 키우는 평범한 주부 입니다만 그리고 할말은 하고 살아야겠다 싶고 억울한 경우는 참지 않아야 겠고요. 그리고 아줌마가 되니 솔직히 약간 아가씨때는 못했던 언행들도 내가 당하지 않으려면 하고요. 그렇다고 진상은 아님.

  • 30. ..
    '25.11.9 8:40 PM (115.143.xxx.157)

    어떻게 20대랑 4~50대가 같겠어요..
    원글님도 참.. 친구 성장이 배아프신가요

  • 31.
    '25.11.9 8:41 PM (211.243.xxx.238)

    무얼 말하는지 알것같아요
    든든한 가정이 있어서 거침없어진거에요
    세상 무서울것도 없구요

  • 32. 친구분이
    '25.11.9 8:50 PM (223.39.xxx.217)

    일처리는 확실하게 하는 성격인데 원글님이 몰랐나보네요

  • 33. .rfg
    '25.11.9 8:52 PM (118.235.xxx.209)

    누군가 나를 저렇게 관찰한다고 생각하면 소름…
    친구 맞나요.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으신건지.

    외모 괜찮은 친구가 상향혼 햇고 구김없이 잘 사는거 보니
    맘 불편했다는 이야기 하고 싶으신듯

  • 34. 성취보다
    '25.11.9 8:54 PM (59.7.xxx.113)

    배우자를 잘 만나서 자존감이 회복되어 당당해진게 아닐까요? 스펙이 월등한 남자를 만나서가 아니가 자신을 존중해주는 배우자를 만났기 때문에요. 그리고 친구에게서도 많이 배우는데 배우자에게서도 많이 배울수있죠.

  • 35. 그건
    '25.11.9 8:59 PM (118.235.xxx.43)

    55 44 사이즈를 입었고 66에서 나오는 자신감일겁니다.

  • 36. 00
    '25.11.9 9:26 PM (211.222.xxx.216)

    인간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통 성장하지요
    아닌 사람들보고 철이 없다고 나이값 못한다고 하지요.
    젊을때 소심했으나 결혼이후 안정감이 생겨서 자신감이 생기며 성장의 동력이 되었을 수도 반대로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극복하는 과정애서 성장할 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질투 아니라고 하셨는데 친구의 성장이 보기 싫은 거로 보여요.
    나만 제자리에 있으니 그렇겠지요. 내면을 들여다 보면 예전 친구를 하대했던 자기모습이 보일 겁니다.이 기회에 친구의 달라진 모습을보며 성장할 기회로 삼으시지요

  • 37. ..
    '25.11.9 9:29 PM (115.143.xxx.157)

    역으로 원글님은 처음부터 울타리 든든한 부모 만나서 괜찮은걸수도 있잖아요. 친구는 인생 초반부 힘들었다가 중후반부가 좋은 건데 그게 그리 배가 아프세요?

  • 38. ..
    '25.11.9 10:08 PM (183.107.xxx.49)

    뒷배가 든든하니 자존감이 올라간거죠. 남편이 쫓아다녀 결혼했고 결혼해서 남편이 떠받들어주니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는거죠. 거기다 그 남편이 최고 학벌에 사업도 잘해 부자고 하면 더더욱. 사람은 환경의 지배 받아요. 좋은 환경 있으면 자존감 올라가고 나쁜환경에 처하면 위축됩니다. 당연한거죠.

  • 39. ...
    '25.11.9 10:45 PM (211.215.xxx.49)

    원글님 글 속의 친구분은 자존감, 자신감이 올라가서 사람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된 것 같구요.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무슨 말만 하면 '나 이 정도 돼'를 보여주는데.. 그 둘이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 40. ㅇㅇ
    '25.11.9 11:15 PM (182.221.xxx.169)

    남편의 성취가 내 성취가 되어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
    비슷하고도 다른 경험이 있었는데요
    매사 혼자 결정 못하고 의지하고
    여성스럽고 소심한 사람이었는데
    가게에서 살짝 억울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이고 따박따박 따지는 그런 모습이 낯설어서
    놀랐던 적이 있는데요
    시댁과의 갈등으로 가슴에 한이 최고조로
    올랐던 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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