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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선택해야 하는데.... 고집;;

조언 조회수 : 872
작성일 : 2025-11-04 10:43:36

집안 분위기가 공부에 적합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주말에 보드게임도 많이하고 식사시간에 토론도 많고 수다도 많고 산책시간도 많아요.

중1, 중3 두아이 아직 핸드폰이나 패드는 없고 (둘다 불만없음 - 사달라고하면 사줄생각입니다.)

노트북으로 유튜브는 봅니다.

넷플릭스로 영화도 보구요..

맞벌이 부부라서 둘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애쓰는 성향의 부부들입니다.

 

큰 아이가 이런 집안 분위기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다고 불만이 많았어서 최대한 소리도 줄이고,

주기적으로 하던 토론시간도 없애고 둘째나 부부가 수다떠는건 왠만해선 나가서 하려고 하고하는데,,

아이가 고등학교를 기숙학교를 원해요..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아이는 아닌데 욕심있고 하려고 하는 아이인데, (수학선행은 1년밖에 못했어요)

자꾸 엄마는 자라고 하고 집안은 시끌시끌하고 (양가 행사가 많은 편. 11월12월만해도 농사갈무리하러가야하고, 김장, 친정여행(시댁은 10월에 다녀옴), 사촌결혼 등 식구가 워낙 많아서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매월있어요. ㅜㅜㅜ )

 

고등은 집에서 떠나있고 싶대요..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아이가 아니어서 특목이나 과고 같은 영재들이 가는 학교는 못가고,,

일반고 기숙학교를 보내야하는데, 여고를 가자니 내신따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고,,

여러가지로 고민이 되는데 이번에 비평준화 여고를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가겠다고 마음을 굳힌 모양이예요. 

어제 담임선생님께 이야기했더니 왜 굳이 비평준여고를 가려고 하냐고 하시면서 엄청 말리신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자기는 마음을 정했다며 가겠다는데,,

저도 굳이 싶거든요.. 그냥 지역내로 갔으면 좋겠는데..

아이가 확고해요..

가장 마음에 걸리는게 8인 1실인 여고입니다..

 

저는 완전 깡시골이라서, 지역내 고등이 없어 관외에서 자취하면서 다니다가 기숙사가 중간에 생겨들어갔는데 그 시골에서 그 옛날에도 4인 1실이었는데,, 8인...........

 

아이는 너무너무 가고싶어하고 그 고등의 커리큘럼도 너무 맘에 들어해요.

어른이고 지나온 제가 볼땐 커리도 별루인것같거든요. 과목수도 좀 더 많고 선택과목 폭도 좁고..

 

아이가 원하는 고등을 보내는게 맞을까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IP : 211.253.xxx.1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5.11.4 10:55 AM (122.34.xxx.60)

    고등학교 들어가고 1학기 내 전학도 많이 합니다. 그냥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이제 사춘기가 오는 모양인뎌, 기숙학교 간다 했다가 못가게하면 고1 내내 학교 불만있거나 교유관계 힘들 때마다 엄마 원망합니다.

    원하는대로 보내주세요 기특하네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자세 자체가 훌륭합니다.

    저도 사춘기때 집에 손님 많은 거 불편했었어요. 형제 많은 집안여 부모님 모두 장녀 장남. 매일 고모든 이모든 삼촌이든 구군가 오거나 가야하고 . 한 달 내 몇 번씩 친척 행사 있고.

    조용히 공부하고 싶다잖아요. 잘 할겁니다

  • 2. ....
    '25.11.4 10:57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온오프가 안 되는 분위기인거네요

    주변에 공부 잘하는 집 많고, 저희 애도 잘하는데
    대부분 그런식으로 집안 분위기 좋고, 친척들 모임 많고 분위기 좋아요
    하지만 24시간 365일 그렇게 만나고 노는게 아니니 각자가 할거 할 때는 열심히 합니다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줘서 온오프가 잘 되는거죠

    이건 온오프 안되는 분위기도 있지만
    아이가 그냥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겁니다. 집안 분위기 때문이 아니고요
    이걸 그런 다정하고 잘 어울리는 집안 분위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시는거 좀 신박하고요

    기숙사학교는 대부분 좋은 학교죠? 전사고 수준은 아니어도 지역에서는요...
    그럼 8인 1실이 문제가 아니라 선행이 거의 안되었다는게 가장 문제에요
    성적 엄청 못 받을거에요. 커리큘럼이 좋으면 뭐하나요. 내 성적이 별로면 그 커리큘럼도 의미없어요
    애는 그 프로그램들로 성적을 커버할 수 있다 생각하겠지만 성적 낮은 애들에게는 기회도 잘 안 오고
    성적이 중요하지 그런 활동들로 성적을 커버할 수 있다는건 고등과 입시를 모르는거에요

  • 3. 중1,중3
    '25.11.4 10:58 AM (61.83.xxx.51)

    아직도 휴대폰 없이 그것도 맞벌이이신데. 아이가 불만이 없다니 흔하지 않은 경우고 부럽네요.
    전 두아이 다 이제 대학생이지만 부모 입장에서 말리고 애써도 결국 학교에 다니는건 본인이라 아이 선택이 제일 중요하고 아이 선택에 맡길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물론 중간에 힘들어 옮기고 싶어힐 수도 있고 모험이 따르지만 아이들 미래야 모르는거죠. 이제 16살아이 실패나 실수도 인생에 큰 자산이 되는거니 아이에게 다양한 경우에 대해 잘 설명해 주시고 본인이 결정하게 해주세요. 우리가 자식 고등학교 생활을 성공이든 실패든 대신 책임져줄수 없잖아요. ㅠ

  • 4. 옮길때
    '25.11.4 11:02 AM (116.34.xxx.24)

    옮기더라도 아이가 원하는게 있는게 얼마나 귀해요

  • 5. 답정너
    '25.11.4 11:11 AM (211.253.xxx.159) - 삭제된댓글

    결국 아이가 원하는대로 가겠지요? 제가 답정너가 된 기분이지만,,
    정말 내키지 않네요. ㅜㅜㅜ

    선행은 ,,,
    수학이 그렇고고 국 영은 고2기준 모고 1등급 나옵니다..
    프로그램으로 성적을 커버하겠다는건 아니고 아이가 볼땐 그 학교는 열심히 하면 그만큼 나오는 학교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 여기는 열심히해도 올라갈 수 없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서요....
    공고한 1등급들이 다 포진해있거든요.. 그게 불안한 것 같아요...
    가고싶은 학교에 1년짜리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하면 1년 유급을 해야해요.
    그걸 하면서 수 과학을 병행...
    늦은 수 과학 선행을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 있는 모양인데,,
    이게 계획대로 될지... 참.. 제가 볼땐 모든게 불안한 선택인 것 같은데 말이죠. ㅠㅠ

  • 6. 답정너
    '25.11.4 11:13 AM (211.253.xxx.159)

    결국 아이가 원하는대로 가겠지요? 제가 답정너가 된 기분이지만,,
    정말 내키지 않네요. ㅜㅜㅜ

    선행은 ,,,
    수학이 그렇고고 국 영은 고2기준 모고 1등급 나옵니다..
    프로그램으로 성적을 커버하겠다는건 아니고 아이가 볼땐 그 학교는 열심히 하면 그만큼 나오는 학교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기출도 풀어보고 검색도 많이 해봤나봐요...

    지금 여기는 열심히해도 올라갈 수 없는 등급의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서요....
    공고한 1등급들이 골고루 일반고에 포진해있거든요.. 그게 불안한 것 같아요...
    가겠다는 여학교에 1년짜리 해외 참가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하면 1년 유급을 해야해요.
    그걸 하면서 수 과학을 병행...
    선행이 늦은 수 과학을 조금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 있는 모양인데,,
    이게 계획대로 될지... 참.. 제가 볼땐 모든게 불안한 선택인 것 같은데 말이죠. ㅠㅠ

  • 7. ...
    '25.11.4 11:33 AM (118.235.xxx.179)

    핸드폰이 아직도 없다니
    둘 다 불만이 없다니 신기..

    부모님은 아이를 화목한 가족 구성원의 일원으로 늘 함께 하고 싶어하고..아이도 표면상으론 부모님 뜻을 따르고 있지만..

    사춘기 시절..자기만의 세계., 부모와 독립을 꿈꾸는 게 일반이고..그 무렵 아이는 가족행사 별로 안좋아 하더라구요.

    공부는 핑계로 큰 아이는 부모곁을 떠나고 싶은 게 아닌가 싶네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근데..자사 특목고도 아닌데 해외참가프로그램 1년
    유급이라니...그런 학교도 있군요

  • 8. ,,,
    '25.11.4 11:48 AM (118.235.xxx.204)

    집안 분위기는 그냥 핑계죠 자기가 공부 하기 싫은 걸 그리 표현 한 거고 아마 고등 가면 내신은 2등급 수준에서 나올 것 같은데 그건 진짜 공부 못 하는 일반고 아니면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보여요
    그럼 그냥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게 낫죠 괜히 원망 듣지 말고요

  • 9.
    '25.11.4 11:50 AM (118.235.xxx.92)

    근데 그러면 그 학교 보내는 주시고
    지금부터라도 수학 과외 붙이세요..... 그 학교 커리큘럼 저도 좋아보이진 않아요. 잘하는 애들이야 어딜가도 잘하니..

  • 10.
    '25.11.4 12:02 PM (106.244.xxx.134)

    제가 보기엔 엄마보다 아이가 정보를 많이 알아보았고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설득하려면 그냥 내가 보기에 안 좋다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근거를 대며 설득하셔야 할 거 같아요.
    근데 아이가 워낙 확고하니, 해달라는 대로 해주세요. 본인 인생이니까요. 막 핑계 대는 스타일은 아닐 거 같은데, 책임도 본인이 질 거고 그럼 불만도 없을 거예요. 제 생각엔 가면 열심히 할 거 같아요.

  • 11. ....
    '25.11.4 12:35 PM (211.218.xxx.194)

    그냥 지금 지역 일반고 내신이 자신이 없나 봅니다.
    그정도로 원하면
    보내놓고 안되면 자퇴 재입학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12. .....
    '25.11.4 5:53 PM (221.165.xxx.251)

    8인1실이 맘에 안들고 커리큘럼도 별로시면 어차피 다른 도시로 가는거 범위를 넓혀 다른 학교도 가보세요.
    그래도 거기가 좋다면 그냥 보내야지 어쩌겠어요. 결국 아이 의견이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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