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봤어요.
친척,가족 아무도 안오고 저희부부(40말 50초딩크)만 차례지내고 아침먹고(시동생은 늦게라도 왔다갔는지 모름)
치우고 tv보다가 받기 싫은 음식 겨우겨우 줄이고 줄여서 가져와서 반은 다 버렸고,
시아버지 갑자기 병원가셔서 안부전화 두번하고 검사결과 이상없다고 또 통화했고
중간중간 시엄마도 통화하고
저번주엔 저는 모임있어 나가고 신랑이랑 시부모님만 점심먹었고
요번주에 또 만난다고 나오래서 암생각 없었는데...
내일이라네요. 저 사실 직장 번아웃와서 화요일에도 두통으로 병가쓰고
내일은 혼자 보내려고(집에서 청소-산책 ,고양이와 뒹굴,매불쇼보면서 혼맥) 연가 쓸거였는데 아까 갑자기 킹받아 니들끼리 만나라하니 화내며 끊고(저러고 일주일 삐짐)
왜케 못 봐서 안달인지... 얼굴보고 살갑게하는것도 아닌데 뭐가 맛있다. 뭐먹자...끝이 없어요.
저는 사실 친정엄마랑 사이 안좋아서 요번 명절에도 안봤고 친정엔 신랑만 전화 한통화 했어요.
남편은 어른들이 내생각해서 저녁사신다고 하고,
어른들이 불러주고 김치주시고 그런거 감사해야 하는데 만나서 밥먹으면 먹성은 얼마나 좋으신지 좀 안맞아요 ㅠㅠ 안 해도 되는건 회사에서만 하고 싶은데 이러면 너무 매몰찬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