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전 권고사직 당하고 지금 전업투자 한다고
하루종일 컴퓨터에 앉아 있어요
솔직히 저녁시간대 보면 주식창 열어놓고 유튜브보고
게임 하고 그래요
아직 애들도 어린데 거실에서 그러고 있으니 애들이
아빠 집에 있고나서부턴 책을 안봄 같이 게임 보던가
유튜브 봐요 고만 좀 하라해도 계속 일하고 걱정 잊고싶어 게임하는게 잘못 이냐고 자긴 언제 쉬냐고 하길래
진짜 참다참다 야 육아에 쉬는게 어딨나 집에서 애들이랑
있음 계속 육아인거지 어디 쉴러 그러냐고
그럴거면 그냥 나가라고 했더니
짤린 남편 위로는 못 해줄 만정 쫀다고 삐졌네요
짤린것도 내가 보니까 주식에 미쳐서 일 안하고 하루종일
주식만 쳐해서 짤린거 같은데
아 팩트폭력 시원하게 하고 이혼서류 던지고 싶네요
자기 스스로 깨닫지 못 하면 진짜 이혼해야할듯
차리리 몇 개월 쉴게 놀게 하면 적정선에서 타협하고 쉬게 냅두던가 할텐데 하는 행태보면 총각이 전업하겠다고
앉아 있는것처럼 가정엔 신경 안쓰고 있으면서 무슨 가정 걱정에 잠도 안온다고 스스로 세뇌인지
저 알바 가있는 동안 설거지도 쌓아놓고 하는거라곤
설거지와 집 청소밖에 없으면서 이젠 그것도 안해놓네요
쓰레기도 내가 버려 빨래도 내가 해 애들 관련 일도 다 내가해 밥도 혼자 점심 차려먹는게 다고 애들 밥한번 차려준적 없고 저녁 차릴때도 여전히 수저하나 안 놓음
좀 하라고 하면 돈 못 번다고 타박하냐고나 하고
아니 이정도면 엄청 배려해주고 있는거 아닌가?
근데 고작 애들 보는데 컴터 좀 그만하랬다고 남편에 대한 응원도 위로도 없다고 궁시렁거리네요
진짜 내가 왜 살지? 요즘 진지하게 이혼을 고려 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