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도 안나지만 아마 06년도 그러니까 19년전쯤
그때도 완전 불기둥이라
다들 주식에 환장할때에요.
그때 최초 2000넘겼을거에요.
주식장에 아줌마가 애 엎고 오면 끝물이라더니
제가 그랬잖아요
애 학원 데려다주는데 하필 그 건물에 모 증권사 객장이 있어서..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주식카페 가입하고
그리고 그때 다들 환장했던
중국펀드 ( 그 유명했던 미차솔 미차디 인사이트 펀드) 이거 가입했잖아요.
그것도 없는 돈 탈탈 털어서 영혼까지 끌어다가..
그리고 희망에 부풀어 있는데..
하이닉스라는 회사가 굉장히 시끄러운거에요.
전 이과는 전혀 모르니 전자는 더 몰라요.
그런데 그때 현대로 넘어간다고 했던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봐도 저렇게 가라앉을 회사 같지는 않은데
너무 싼거에요. 그래서 사보고 싶더라구요.
이상하게 사놓으면 오를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에요.
그런데 돈은 없고
그래서 탈탈 더 영끌해서 딱 10주 샀어요. 하하하
23200원에 딱 10주 23만원어치..
그리고 나서
큰 돈을 퍼부었던 중국 펀드는 다 박살이 나고
머리 싸매고 들어눕고...
이 하이닉스 존재는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잊을만 하면 배당금 내역 보내줘서
있나보다..
그렇게 지나고지나고 나서 이젠 어느 증권사였는지도 기억이 안남 ㅎㅎ
이사를 가니 아예 배당금 통지서도 집에 안옴..
그렇게 몇년후
혹시나 싶어 찾고 찾고 찾아보니
작년에 1000프로인가 되었던거 같은데
지금 들어가 보니 2000프로가 넘어서
520만원 수익이네요.
23만원 투자해서 520만원...
여기서 얻은 교훈은
주식은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 같아요.
큰 기대를 욕심에 눈이 멀게 되고 제대로 보지를 못하는것 같아요.
무조건 큰 욕심없이
장투로 묻어도 괜찮을 돈, 잊어도 되는 돈을 묵히는게 진짜 주식투자 같아요.
그때 중국펀드들은 수익률에 눈이 멀어 큰돈 넣었으니
하락을 견디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망할뻔 했는데 남편이 괜찮다 괜찮다 해줘서
중국 펀드도 안 팔고 버티니 플러스 났어요.
예금 금리랑 비교는 안해봤지만 그 기간 대출금리+예금금리랑 비슷할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