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9화 보는데 김희애 애들이 말안들어서 김희애한테 종아리 회초리 맞았거든요.
그 일을 퇴근한 차인표(아빠)에게 애들이 얘기하는 장면인데 차인표가 입었던 셔츠를 벗어 초딩딸에게 건네요.
저거 뭐야? 싶어 댓글 보니 저 장면 뭐냐며 다른 사람들도 ㅎㅎㅎ
저거 60년대 드라마인가요
유튜브에서 9화 보는데 김희애 애들이 말안들어서 김희애한테 종아리 회초리 맞았거든요.
그 일을 퇴근한 차인표(아빠)에게 애들이 얘기하는 장면인데 차인표가 입었던 셔츠를 벗어 초딩딸에게 건네요.
저거 뭐야? 싶어 댓글 보니 저 장면 뭐냐며 다른 사람들도 ㅎㅎㅎ
저거 60년대 드라마인가요
무슨 의미인데요
엄마 대신 아빠에게 빨랫감? 준다는 건가요?
엄마가 아프니 딸 에게
빨래통에 넣어라 이런 의미 인가봐요
김수현 작가가 쓴거죠 ??
딸이 대신 퇴근한 아버지 시중 드나보네요.
그렇게 꼰대스럽고 잘 챙기지 않는 남편이어서 김희애가 죽을 병 걸린 후에 남편에게
내가 너 때문에 병 걸렸다며 쥐잡듯이 불만하며 기염을 토하더라구요 (죽을 병 걸린 사람이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온다고 ㅋ).
그랬는데 부인 죽자 남편도 곧 따라 죽죠 (병으로 인한 급사).
결과적으로는 죽음으로 완전한 사랑이 완성된건데 불안전한 인간의 완전한 사랑이라는
아이러니가 표현됐는데 그 장면도 그런 하나의 장치 아닐까 싶네요.
완벽치 못한 아빠(가장)의 모습요.
전 그 드라마 최종회 장면이 소름돋게 인상적이었어요.
집에 응급 전화가 걸려오자 가사도우미 아줌마는 "전화 하지마. 안받을거야. 다 놀러갔어"
뭐 그런 비슷한 독백을 하고 아이들은 엄마가 죽었건 말건 신나게 스키타고 아빠는...
친정엄마 정혜선씨가 상복도 못 갖춰입고 달려온 모습, 너무 슬퍼서 목이 아프니까
목 붙잡고 애통해 하는 모습.
모친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슬플 남동생이 더 울면서 몸부림 치는 모습 등
작가의 디테일이 섬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