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러운 우리 아이

봄봄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25-10-24 19:30:40

저는 아주 나쁜 형편의 부모님 밑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미성숙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결핍도 있고 감정도 예민한 편이에요.
나름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너무 예민한 아빠의 잔소리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불안감도 있고 주변 사람과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자존감도 높지 않아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저를 유학도 보내고 본인들의 최대한으로 제게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의 감정 하나 하나를 읽어줄 정도의 여유가 없었던 거 같아요.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는 부모였죠. 

감사하게도 저는 평온한 남편을 만나서 편안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감정이 정말 온화하고 화를 내는 적이 없어요. 저한테 잘하는 만큼 아이한테도 저렇게 잘할 수가 없을 정도로 잘합니다. 따듯하고 이해심 많고 푸근하고 아이한테는 최고의 아빠입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엄마로서 많이 노력하고요. 제가 예민한 편이라 아이의 불편함이나 니즈는 바로바로 캐치가 가능한거 같아요. 

티없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가 부러워요. 

제가 항상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건강하고 바르고 행복한 아이인데 정말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앞으로도 사랑만 가득한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부럽기도 하면서도 우리 아이를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이 조금은 위로 되는 거 같아요. 

 

IP : 160.23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5.10.24 7:51 PM (182.213.xxx.113)

    그런 남편이라도 만나신게 ^-^

    근데 저희 시절에 애들 감정 살피며 키웠던 브모가 얼마나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님께서도 얘기했듯 예민한 기질이었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감정을 느끼겼을 스도

  • 2. ..
    '25.10.24 9:00 PM (211.219.xxx.193)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 3.
    '25.10.24 9:42 PM (211.57.xxx.145)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ㅡㅡㅡㅡㅡ

    본인이 사는 세상이
    다인줄 아는 개구리...
    우물 안 개구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068 43세 피부에 아무것도 안하는데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12 ... 2025/10/24 3,942
1764067 한화팬으로서 울컥합니다 31 트라이07 2025/10/24 5,234
1764066 이불. 양모 vs 구스 어느게 나은가요? 9 ... 2025/10/24 2,357
1764065 극우.혐오 현수막신고: clean-seoul@naver.com 7 박주민의원실.. 2025/10/24 1,119
1764064 주식 한국시장 미국시장 최근~5년 3 ........ 2025/10/24 2,446
1764063 친구가 부모한테 집 받아서 집값 상승기에 재산을 불렸는데 3 dd 2025/10/24 3,848
1764062 판사랑 같이 여행 가면서 판사 여권 사진으로 면세품 95% 할인.. 8 ㅇㅇ 2025/10/24 2,352
1764061 곰국 1차 끓였는데요 2 궁금 2025/10/24 851
1764060 전남 장흥군마음치유센터 이런데서 한방체험 그런거 할건데요 4 2025/10/24 1,616
1764059 주방용 칼 사고싶어요. 15 컷코 2025/10/24 2,551
1764058 석규 강호 민식 심심풀이로 2025/10/24 868
1764057 조카가(중2여자) 엄마 몰래 남친 집에 간다는데 20 00 2025/10/24 6,531
1764056 서울 대공원 안에 50대 여성이 식사 할만한 곳이 있나요? 6 과천 2025/10/24 2,257
1764055 40대 직장인 - 애플워치 스트랩 기본선텍 뭘로 쓰세요? 6 Aaa 2025/10/24 964
1764054 유방외과 국가검진 적용안되는곳 2 다니는 2025/10/24 1,304
1764053 작년에 신경치료한 이빨이 또 아픈데 ㅠㅠ 임플란트밖에 없을까요?.. 16 2025/10/24 2,441
1764052 조국혁신당, 이해민의 국정감사 –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 2025/10/24 464
1764051 11월초 가평 가는데 옷차림 문의 5 여행 2025/10/24 1,181
1764050 삭제해요 25 .. 2025/10/24 20,593
1764049 폰세 너무 멋져요 7 ..... 2025/10/24 2,224
1764048 본인이 무례하게하고서는 맘상하는 사람들? 4 ㅇㅇ 2025/10/24 1,823
1764047 내일 4시 촛불집회에 홍사훈 기자도 오나봐요. 17 82촛불 2025/10/24 2,336
1764046 중후해진 비타스  ........ 2025/10/24 655
1764045 Tv 안트니 시간이 더디 가는듯 해요 2025/10/24 633
1764044 부러운 우리 아이 3 봄봄 2025/10/24 2,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