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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 학교를 자차로 가봤는데

ket 조회수 : 2,735
작성일 : 2025-10-18 23:30:07

 

 

졸업한 지 한참 한참 한참이 지나서

 

내 사랑하는 중고차로 모교를 가본 적이 있습니다.

 

금의환향이 아니고 그저 학관에서 먹던 그 맛있는

 

튀김우동이 먹고 싶어서 갑자기 간 것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마저 그렇게 아름답게 마무리하지

 

못해서 졸업앨범도 없고 그냥 졸업만 어떻게 어떻게 

 

했습니다. 학교가 수도권에 있어서 저는 학교까지 통학을 

 

했습니다. 재수, 반수, 자취는 상상할 수도 없어서 

 

저는 통학을 했는데 현관문부터 강의실 문까지 1시간 30분 

 

벽을 깰 수 없었습니다.   역세권에 살고 있다지만  무슨 역세권이

 

빠른 걸음으로 10분이나 걸리고 역에 도착하면 오늘의 학생룩이

 

속에서 촉촉히 젖어서 불쾌했습니다. (왜 그때는 옷을 한 벌 더 

 

준비하는 것과 그냥 동네 가듯이 슬리퍼를 신고 학교에 가는 걸

 

시도하지않았는지 정말 바보 같습니다. 요즘은 백화점이든 명품관이든

 

슬리퍼 신고 가는데 왜 그렇게 패셔니스타 흉내를 내다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웠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차로 학교를 가보니 25분 걸리네요.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거리인데 소중한 학생시절을 길에 뿌리고 다녔다고 생각이

 

드니까 너무 슬프고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서울대도 있고 연세대도 있는데 그 대학을 못 가고 이렇게 돌고

 

돌고 환승 환승을 해서 가야하는 학교를 다닌게 참 답답했습니다.

 

대학생 시절 나에게 차가 있었다면 얼마나 재미난 많은 것을 해볼 

 

수 있었을까요. 그때로 절대 돌아갈 수 없지만 너무 그립고

 

아깝고 눈물납니다. 

IP : 119.196.xxx.16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25.10.18 11:35 PM (121.162.xxx.234)

    나이가 젹지 않으신 걸로 아는데
    이건 상대적 빈곤감도 못되는 억지춘향 자아연민이네요

  • 2. ㅇㅇㅇ
    '25.10.18 11:40 PM (223.38.xxx.37)

    모쏠
    이제 하다하다 과거까지 어거지로 지어내며 눈물 짤 일 만들고 있네요.

    -90년대 후반 학번일 텐데 그때 통학 한 시간 반은 흔했음
    뭘 그리 자기만 고생한 것처럼…?

    -차 있는 학생은 학교 전체에 몇 명 안 됐음
    다들 대중교통 타고 다녔음
    남들과 같았다는 게 그렇게 서럽고 눈물남?

    -역까지만 걸어가도 땀에 젖은 건 본인이 땀이 많아서임
    높은 확률로, 살쪄서임
    - 지금 자차 타고 다니면서 살은 더 찌기 좋은 환경임
    그 학생 때처럼 걷고 땀흘리고 환승해 보시길
    한 달에 5킬로는 그냥 빠질 것임

    - 서울대는 신림동, 연세대는 신촌애 있음
    두 학교는 멀어도 상당히 멂
    2호선 타더라도 빙 돌아서 감
    두 곳이 다 가까운 동네가 도대체 어디임?

    - 우리집은 남들이 좋다 하는 동네인데
    서율대까지
    버스나 마을버스 - 2호선 (죽음의 교대, 강남. 사당역을 다 지나가야 함) 다시 버스
    이렇게 낑기고 낑겨서 두 번 환승해서 가야 함
    도어 투 도어면 한 시간 반보다 좀더 걸림

    경기도의 한 시간 반 걸리는 학교 갔다고 서러워 눈물 짜지 말 것
    그 정도면 대충 매우 양호한 통학 시간임

    진짜 오십 다 된 모쏠, 별 걸 다 타령조로 쓰고 난리야…

  • 3. .......
    '25.10.18 11:41 PM (121.141.xxx.49)

    그때도 고속도로, 국도가 잘 되어 있었나요??

  • 4. 푸하하
    '25.10.18 11:50 PM (211.173.xxx.12)

    그러개요
    길에 뿌린 시간이 아까워서 눈물은 나고
    공부를 더 열심히 안해서 가까운 대학엘 못갔는지는 안 슬프던가요?
    지금이라도 차가지고 돌아다니세요
    70세 쯤 되서 한탄마시고요

  • 5. ㅠㅠ
    '25.10.18 11:50 PM (119.196.xxx.164)

    그때 그 대학생시절에
    우리집에 차가 없어서
    그 여부를 모르겠습니다.

  • 6. 그당시에
    '25.10.19 12:00 AM (114.203.xxx.133)

    대학생 때 자차 등교하는 학생이 얼마나 된다고 이런 글을 쥐어짜는지….

  • 7. 어이없네
    '25.10.19 12:15 AM (112.168.xxx.146)

    그 때 집에 차 있던 제가 말해줄게요
    그땐 도로가 지금보다 안좋아서 님이 차가지고 다녔어도 25분 어림도 없음. 끝.

  • 8. ..
    '25.10.19 12:16 AM (112.214.xxx.147)

    족히 30년은 되었을 그 옛날을 아까워하지 말고 이런 쓸데없는 글이나 쓰고 관심이나 받으려하는 본인의 변태적인 성향이나 반성해요.

  • 9.
    '25.10.19 12:19 AM (223.38.xxx.230) - 삭제된댓글

    하남이나 가평에서 이대까지 통학하던 친구들 부지기수였는데..

  • 10.
    '25.10.19 12:19 AM (223.38.xxx.230)

    하남이나 가평에서 이대까지 대중교통 통학하던 친구들 부지기수였는데..

  • 11. 뭐죠?
    '25.10.19 12:20 AM (59.30.xxx.66)

    대학교 4학년 때 학교 앞으로 2호선이 생겨서 편했지만
    그래도 1시간 30분 정도를 전철과 버스타고 다녔어요
    그 때 차를 끌고 다니는 애들은 주변에 거의 없었어요

    다들 좋은 옷과 가방을 들고 다니는 분위기였지만,
    차 끌고 다니는 애들은 없었어요.
    물론 운전 기사가 태워줘서 학교 오는 애도 있긴 있었죠

  • 12. zdddd
    '25.10.19 12:50 AM (116.42.xxx.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시절 님을 알았다면 리어'카'라도 빌려드릴걸

  • 13. 아무리 그렇지만
    '25.10.19 1:31 AM (100.36.xxx.195) - 삭제된댓글

    서울대
    연세대가 근처인 동네가 어디예요?

  • 14. 비또는해
    '25.10.19 2:07 AM (175.194.xxx.130)

    ㅋㅋㅋㅋ
    서울대 연대 엄청 먼디..ㅋ

  • 15. 와하하
    '25.10.19 5:08 AM (121.133.xxx.178) - 삭제된댓글

    공감하면서 읽으려다 가면 갈수록 대체 이게 뭐지 싶었는데
    모쏠님 글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진짜 인물이다.
    매일매일 여기에 뻘글 올리고 매일 누님들한테 구박받던 시간도
    노년시기 되면 아깝고 눈물이 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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