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형제 많은 집에서 태어나
그나마 교육열 하나는 끝내주는 엄마를 만나 어렵게 어렵게 배울것 다 배우면서 컸지만,
엄마는 교육비때문에 아빠랑 자주 싸우면서
아이들 넷을 키웠주셨는데,
그렇다고 버라이어티 하게 크지는 못했어요.
아이 넷을 키웠으니, 과외비에 학원비 내느라
도시락 반찬 진짜 좋은거 못 싸줬고,
신발. 원피스 . 장비 등등 지금 아이들처럼 못해주셨어요.
엄마가 이제 80세가 가까워 지는데
가끔 그러세요.
나는 너희들 키울때 구운김이랑 어묵을 실컷 못먹었다고
가르치느라
지금 생각하면 고맙고 또 고맙고 미안해요.ㅠ
조금더 잘난 자식이 못 된게 미안하고 미안해요.
학원비 한번을 안 밀리고 때되면 음료수에 그 시절 비싼 제과점 빵을 한번씩 엄청 학원으로 보내준거 생각하면요.
힘들었겠다. 엄마가 ...아빠가
아이 하나키우는 나도 이렇게 힘든데
넷을 어떻게 키웠을까. 싶은게
대학때 알바도 죽을만큼 하고,
일도 한번도 쉬지 않고 살고 있지만,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자식이 참 부러워요.
좋은 세상에 태어나
원없이 하는구나...싶은게.
할머니는 그랬었어....가끔 얘기해도 요즘아이들은 모르는거 같아요. (아직 어려서 그런건지..ㅠ)
넌 좋겠다.
넌 진짜 좋겠다. 싶어요.
오늘은 수영장 가서 오랜만에 아들 운동하는거 보니..
부러웠어요.
엄마 아빠들 사진찍고, 기다리고 하는거 보니..대한민국이 이제는 잘살아서 그런가...
요즘 아이들 짠하면서도 부럽다...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