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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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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신 부모님이 갈수록 싫어요

... 조회수 : 2,687
작성일 : 2025-10-15 15:32:32

저도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님을 객관화해서 보게 되는데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싫었어요.

특히 아버지가 성격이 매우 강하고 엄마에게 폭언이 심했고,

체벌은 없었지만 집안 분위기를 엄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지금 뵈도,

변함없이 남 흉보기. 남 이야기를 잘 해요.

오래전에 했던 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늘 밥상머리에서  누가 어쩌고 저쩌고 남의집 이야기.

엄마도 그렇게 성격이 깔끔하지 않고,

집안 정리도 엉망. 위생 개념도 없고요.

며느리 보기 창피한 줄도 몰라요.

가끔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오면 그 체취가 한참 갑니다.

성격이 급하고, 고집도 세고.

옷에도 냄새가.

세탁소에 맡겨서 좀 깔끔하게 하고 오시라 해도 냄새. 냄새.

그래서 말인데요,

인명은 재천인데 제 마음이 그래요.

적당히 살다가 곱게 돌아가셨으면 해요.

김장하 어르신 같은 분이 부모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인품이 훌륭해 보이잖아요.

쓸데없는 말도 너무 만하고.

이제 부모님도 인생을 마무리할 시점의 나이인데도.

지혜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IP : 59.10.xxx.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5 3:35 PM (106.101.xxx.26)

    없던 지혜가 나이든다고 갑자기 생기나요?
    그냥 원래 그런 분들인거죠

  • 2. ...
    '25.10.15 3:38 PM (106.101.xxx.108)

    인명은 재천인데 제 마음이 그래요.

    적당히 살다가 곱게 돌아가셨으면 해요.
    -----
    님 이거 님 속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얘기하면
    오래살지 말고 확 돌아가셨음 좋겠다는거죠.

    최소 드럽고 위생관념 없는 엄마와
    성격 강하고 승질 나쁜 아버지보다

    부모 챙피하니 일찍 죽었음 좋겠다 생각하는 자식이
    인간 실격인건 확실하네요.

    이 와중에 김장하 어르신 운운
    너무 웃겨요.
    가서 김장하 어르신한테 회초리 한대 맞고 와도 깨닫지 못할 정도의 인품인거 같은데
    어쩌다 이런 사람이 이런 글을 버젓이 쓰고 있는건지....

  • 3. ...
    '25.10.15 3:44 PM (221.139.xxx.130)

    사람은 누구나 죽으니까요
    더 추한 꼴 보이지 말고 적당히 하시다 순리대로 가시라는 얘기지
    확 죽어라는 비약이 심하네요

    윗님같이 남의 글에서 꼬투리만 잡아내서
    훈계질에 비아냥까지 하는 사람은
    글을 정말 못읽어서 저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거나
    본인이 저런 사람이라 자기한테 욕하는 것 같아서 찔리거나
    습관적으로 남에게 훈계하는 걸 좋아하는 분인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부모자식이라는 천륜으로 엮어서도 서로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아예 안겪어봐서 이해가 떨어져 그런다면
    비꼬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 부럽다고 생각하구요.

  • 4. 원글이
    '25.10.15 3:46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사람은 누구나 죽으니까요
    더 추한 꼴 보이지 말고 적당히 사시다 순리대로 가시라는 얘기지
    확 죽어라는 비약이 심하네요

    윗님같이 남의 글에서 꼬투리만 잡아내서
    훈계질에 비아냥까지 하는 사람은
    글을 정말 못읽어서 저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거나
    본인이 저런 사람이라 자기한테 욕하는 것 같아서 찔리거나
    습관적으로 남에게 훈계하는 걸 좋아하는 분인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부모자식이라는 천륜으로 엮어서도 서로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아예 안겪어봐서 이해가 떨어져 그런다면
    비꼬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 부럽다고 생각하구요.

    ....................................

    제 마음을 알라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원글이
    '25.10.15 3:46 PM (59.10.xxx.5)

    사람은 누구나 죽으니까요
    더 추한 꼴 보이지 말고 적당히 사시다 순리대로 가시라는 얘기지
    확 죽어라는 비약이 심하네요

    윗님같이 남의 글에서 꼬투리만 잡아내서
    훈계질에 비아냥까지 하는 사람은
    글을 정말 못읽어서 저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거나
    본인이 저런 사람이라 자기한테 욕하는 것 같아서 찔리거나
    습관적으로 남에게 훈계하는 걸 좋아하는 분인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부모자식이라는 천륜으로 엮어서도 서로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아예 안겪어봐서 이해가 떨어져 그런다면
    비꼬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 부럽다고 생각하구요.

    ....................................

    제 마음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6.
    '25.10.15 3:51 PM (115.138.xxx.1)

    부모 자식 사이도 서로 비슷해야 좋은거같아요
    저도 분노조절 안되는 아버지에 속타는 소리만 해대고 주책맞은 엄마밑에서 우울하게 자랐거든요
    근데 화 잘내고 단순하고 역시 입만 살아있는 동생은 또 그럭저럭 부모님과 잘지내요
    제가 미운오리새끼로 번짓수 잘못 찾아서 태어난거같아요

    그렇게 만날때마다 고통스러우시다면
    만나는 횟수를 줄여보셔야죠
    힘들어도 결국 끝이 있는관계고
    전 무지하게 바쁜척하고 살아요 ㅎ

  • 7. 같이
    '25.10.15 3:51 PM (124.50.xxx.9)

    안 사시잖아요. 그걸로 위로 삼으세요.

  • 8. ㅇㅇ
    '25.10.15 3:54 PM (211.246.xxx.197)

    저도 나이들수록 엄마가 더 싫어요
    어릴 땐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가 모든 것을 안다 생각하니
    그녀가 다 맞는 줄 알고 움츠러들었지만

    나이들고 나면 엄마를
    인간 대 인간으로 정면으로 보게 되잖아요

    얼마나 볼품없는 인간인지가 여실히 보이죠
    어쩌면 저렇게 살까 싶도록 싫은 존재

    저런 사람을 내 하늘로 알고 살았던
    내 어린 시절이 가엾달까

  • 9. ...
    '25.10.15 3:55 PM (121.133.xxx.158)

    원글님을 이해합니다.
    전 저희 부모님은 정말 깔끔하고 현대적인데. 시부모님이 진짜 진심... 안 맞거든요. 가끔 이게 시댁이라서 그렇게 내가 느끼는 건가 내가 나쁜건가 나 자신한테 계속 묻게 되요. 나의 인간성을 의심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더 속상합니다. 나 자신을 계속 의심하게 되니까.

    나쁜 맘이지만, 진짜 100세 넘겨서 까지 계속 사시면 내가 먼저 죽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 합니다. 사람이니까요. 이런 맘이 들면 또 죄책감 들고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정말 결혼할 때 상대방 가족하고도 미리 알아야 된다고 깨달았어요. 알았더라면 결혼 안 했을 것 같아요.

  • 10. 영통
    '25.10.15 4:26 PM (211.114.xxx.32)

    님은 같은 나이대에서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가요?

    나이 많은 부모에게 과한 기대치..

    님도 님 나이대에서라도 김장하같은 사람이 한 번 되어보세요

  • 11. 원글이
    '25.10.15 4:37 PM (59.10.xxx.5)

    님은 같은 나이대에서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가요?

    나이 많은 부모에게 과한 기대치..

    님도 님 나이대에서라도 김장하같은 사람이 한 번 되어보세요

    //////////////////////

    영통님께서는 김장하 어르신에만 시선이 멈추나 봅니다.
    그냥 늘 남 험담하는 부모님이 이제는 지치네요.

  • 12. 원글이
    '25.10.15 4:41 PM (59.10.xxx.5)

    가짜뉴스를 진짜로 알고,
    아니라고 해도 자식들 말은 안 듣고, 이제는 점점 싫어져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13. ㅌㅂㅇ
    '25.10.15 4:52 PM (211.36.xxx.17)

    부모라도 싫은건 어쩔수없죠..

  • 14. 진심
    '25.10.15 5:15 PM (124.61.xxx.181)

    원글님을 이해합니다.22

  • 15. 이래서
    '25.10.15 5:16 PM (121.200.xxx.6)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
    자꾸 엮이게 되지 않기를...
    부모가 우선 다 큰 자식과는 거리를 두고
    의연히 사는 날까지 살아가야할 것 같아요.

  • 16. ....
    '25.10.15 5:44 PM (211.234.xxx.50)

    현실은
    나이들면 전두엽이 망가져서
    생각이 필터 없이 아무 말이나 다 하고
    눈 어두워져 집안 더러운 것도 안 보이고
    몸 불편하고 둔해져서 씻기도 덜하고 그래요.
    아직 그런 증상 없으시면 복받은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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