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차에 깨달은 내 결혼생활.

[ㅇㅇ]

10년동안 미친듯이 싸우기만 했거든요 

이번 연휴 때 친정에 남편 없이 오래 머물렀는데 

다시 마중나온 남편을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니 문득 

내가 남편을 가족으로 여기지 않고 

남자친구 대하듯 대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가족한텐 한없이 너그러운데 

남자친구한텐 까칠한 여자친구 스타일이었거든요 

그 모드로 10년을 계속 살았던 거 같아요 

순간 깨달음이...  오네요

[글쎄요]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
남친과 남편

그리고 내 원래 가족과는 다르죠.

[.....]

뭔지 알거 같아요
저도 남편을 잃고나서 깨달은 부분이었어요
결혼 10년차에 스스로 깨달으셨으니 앞으로 잘 사시면 되는거에요
이거 깨닫는 사람 많지 않더라구요
원글님이 참 대단해보이네요

[ㅇㅇ]

진짜요? 윗분 이해되시나요?

가족으로 대하지 않았다는걸 알았어요

[울남편 포함]

많은 사람들이 결혼 10년차쯤되서야
자기 가족이 원가족이 아니라 자기와 같이 사는 사람인걸 깨닫더라구요
안깨달은것보다 낫지만 그 10년이 저는 오래 잊히지 않더라구요
잘해주고 싶을때마다 조금씩 왜..나만..이라는 억울함이 올라오더라는.
남편분에게 잘해주세요
티안내도 상처가 없는건 아니예요

[저도]

저도 그런듯해요. 남친이
아니라 남이라 생각하고 내치고 그랫는데
10년차 접어
들어가니 이사람도 가족이구나 하고 느껴져요

[아]

가끔 친정부모와 너무 밀접하고
남편은 밀려나있는
그런 여자들을 보기도 해요...

가끔 그 분들께 말해주고 싶더라고요

당신의 가족은 남편이라고요......

[작은]

지금이라도 그런 깨달음 얻으신게 귀하게 보여요
남편이 진짜 가족이니 잘 대해주면서 행복하게 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