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실험 정신이 강하세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어떤 새로운 흐름이 있으면 그걸 꼭 한국에 맞게 접목해서 계속 곡을 내셨거든요.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그런 파격성을 놓지 않은 것이 그가 진정 가왕 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요.
팔십년대에 나온 단발머리나 고추잠자리 같은 곡은 진짜 창법이나 곡의 형식 모두가 탁월하고요.
이 분은 단순히 민속적인 트롯 리듬에만 매몰되었던 사람들하고는 전혀 다른 위치에 있어요.
전 어릴 땐 별로 안 듣다가 중년 이후 이 분 음악 듣는데 정말 시대를 앞서가셨구나 정말 최고의 가수구나 라는 감탄만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