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제서야 정신적 독립한 것 같아요

40중반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25-10-01 16:29:51

전형적인 한국 모녀 애증관계였는데 좀 심한 편이긴 했어요

mbti 유행이후 타고난 기질이 다른구나 싶었는데

여러 사건들을 거치며 최근 드디어 엄마도 완전한 타인이란걸 인정하게 됐어요

 

본인부터 이미 어려운 환경에서 방치되셨었고 결혼생활도 힘든 와중에 최대한 잘 키워주셨지만

아무리 예전에는 어쩔수 없었대도 평생 일종의 정신적 학대였더라고요

 

저도 마냥 살갑진 않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물질적 심적으로 챙겨드리려해도

겉으로만 괜찮지 핵심적인 갈등은 점점 깊어졌는데

몇몇 일들을 계기로 확실하게 기준을 정했어요

 

인연 끊을 정도의 극단적 상황이 아니었어서 어영부영 잔잔하고 오래 고통스러웠는데

돌아가실때까지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겠지만 이젠 제가 맘 편한 방식으로 살아가려고요

 

전 그나마 T 100% 차녀인데도 유교 효 사상 영향으로 이 정도이고

극 F이면서 K장녀 언니는 타고나길 관계성이 넘 중요해서 왜 힘든지도 모르고 눈치챈 부분도 매번 일단 상처 다 받아버려서 더 답이 없더라고요

 

암튼 평소같으면 또 무리한 부탁 듣고 왕창 짜증낸 후 서로 이미 마음 다 상한채로 결국 제가 해결했을텐데

엄마 힘든게 확실한 일이라도 처음부터 거절하니 제 마음이 전체적으로 넘 안정되네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관계 겪어보신 분들은 어떤 마음인지 아실거에요

 

이미 40중반인데 이렇게 정서적으로 편하고 안정된 느낌이 평생 처음이라 굉장히 놀라워요

괜히 어릴때부터 주양육자와의 애착 관계가 중요한게 아니네요

 

 

IP : 27.116.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1 5:30 PM (218.53.xxx.110)

    님이 편하니 좋으시겠네요. 하지만 '엄마 힘든게 확실한 일이라도 처음부터 거절하니 제 마음이 전체적으로 넘 안정되네요' 이 부분처럼 님 어머니는 어떻게 해결하실지 어머니도 불쌍한 인생이지만 딸이 행복하다면 엄마는 힘들고 마음 아파도 결국은 이해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4433 태극기 부대 어르신들이 옳았네요 53 결국 2025/10/03 12,701
1754432 장사를 하는데요 15 .. 2025/10/03 4,510
1754431 코스트코 부산점 3 2025/10/03 1,814
1754430 65세 최화정 무릎이 안 늙었네요 12 ........ 2025/10/03 6,355
1754429 챗지피티에 사진 6 재미 2025/10/03 1,623
1754428 불고기에 파인애플은 안돼요? 11 Q 2025/10/03 2,120
1754427 명절 음식 뭐 해가시나요? 9 푸념 2025/10/03 2,886
1754426 학원쌤께 스벅 교환권 너무 성의없나요? 10 .. 2025/10/03 2,595
1754425 # 차라리 죽어, 죽어 70살 넘은 딸의 눈물의 절규 7 @@ 2025/10/03 6,330
1754424 해외 자유여행 여행자보험요~ 14 .... 2025/10/03 1,730
1754423 배추 간장 장아찌 너무 짜지 않게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1 ㅇㅇ 2025/10/03 954
1754422 10살 애 키우는데 나는 솔로 보면 5 10 2025/10/03 3,697
1754421 김건희 차마실데가 그리 업나요 18 ㅇㅇ 2025/10/03 4,204
1754420 최애 과자 오리온 7 오리온 2025/10/03 2,464
1754419 지금까지 딱 한번 친구에게 돈을 빌려봤어요 38 평생 2025/10/03 4,397
1754418 남자에게 가장 최고의 말은 뭘가요? 18 .. 2025/10/03 4,212
1754417 60이 넘어 자랑자랑자랑자랑질 13 사람바닥 2025/10/03 4,901
1754416 한남재개발되면 거긴 얼마일까요 8 집값 2025/10/03 2,013
1754415 다이어트 남편 4 음식투정 2025/10/03 1,445
1754414 엘르UK에서 로제 사진 사과문 올림 3 안조아 2025/10/03 2,636
1754413 소박함과 염치없음의 차이 4 00 2025/10/03 3,050
1754412 요 아래 가성비좋은 인간이란 글을 보면서 4 샤넬 2025/10/03 2,121
1754411 오산옹벽 자살..전산망 자살 47 ... 2025/10/03 25,919
1754410 여인형, 계엄직전 부하들에 “계엄 선포되면 따르겠냐” 물었다 2 내란범확정 2025/10/03 2,370
1754409 대전 코스트코 줄서서 입장 하려다가 8 참나 2025/10/03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