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 중반인데요.
우울하거나 하면 옛날 기억이 날때가 있어요.
이제와서 뭐 부모 탓을 하겠어요.
기분이 우울하거나 하면 왜 그럴까 파고 들어가면
안 좋은 기억이 하나씩 떠올라요.
옛날 생각에 가끔 울컥울컥 할때가 있어요.
형제가 1남 3녀 둘째거든요.
다른 형제들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저는 집에서 외톨이인 느낌이였어요. 항상 외롭구요.
초등학교때 부터 느꼈던거 같아요.
초등학교 4학년때쯤 하루는 엄마 사랑 좀 받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 기억이 아직까지 납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밭에 가서 배추를 4 포기를 뽑아서 엄마 보여주려고 내려 오는데 동네 아저씨가 소리 지르면서 막 혼내더라구요.
혼나고 내려오는데 그때야 알았어요.
한칸 밑에 있는 아저씨네 밭에서 뽑아 온걸요.
집에 오니 그 아저씨가 엄마한테 뭐라고 하고 있고
저는 옆에서 멀뚱멀뚱 서 있구요.
그 아저씨는 가고 저는 그냥 그대로 마당에 서 있고 엄미는 아무말 없이 그냥 방에 들어가더니 저 빼고 5섯 식구가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저는 혼자 마당에 서서 혼자 울면서 동네를 서성였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 든 생각은 빨리 이 집에서 벗아나자 그 생각을 했던 기억이 떠오네요.
애정도 없고 관심도 없던 엄마라 돌아가셔도
아~~돌아가셨구나...그 생각만 들것 같아요
엄마 나이가 드니 저한테 뭔가를 기대고 싶어하는데
뭐 이제와서 연락도 아예 안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