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924201610268
mbc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올해 3월 2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충남 아산의 한 교회 연단에 섰습니다.
대뜸 '대통령 탄핵'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지난 3월 2일)] "지금 대한민국에 국군 통수권자가 없어요‥ 대행의 대행이 한다고 하지만 그게 권위가 서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가 있습니까?"
항일 독립운동을 깎아내리는 듯한 주장이 이어집니다.
MBC 취재 결과 김 관장은 취임 직후부터 박 목사와 수차례 업무 협의를 이유로 만나 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취임 1달 뒤인 9월 11일엔 천안의 고깃집에 함께 갔고, 11월 12일엔 천안의 한식집에서 만났습니다.
모두 김 관장의 업무추진비로 계산했는데, '한국 독립운동과 기독교 행사 준비'를 이유로 적었습니다.
김 관장은 취임 이후 1년가량 '기독교 행사 준비' 명목으로만 17차례 업무추진비를 썼습니다.
불교가 4차례, 유교가 2차례, 천주교는 1차례에 불과했습니다.
독립기념관장이 된 뒤엔 기독교 단체인 'KCF 조직위원회'와 '독립운동과 기독교'라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KCF의 조직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이른바 '안수기도'를 해 준 오정호 목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