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래도 죽는 것보단 사는 게 나은 것 같은데요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25-09-22 22:41:12

뭐 대단히 행복한 인생은 아니지만서도.

아침에 눈 뜨면 해가 뜨고 차 한잔 마시면서 오늘 뭐 해야하는지 곱씹어보고.

아이 깨워서 학교 보내고 저도 씻고 일하러 나가고.

그다지 중요한 직업은 아니지만 저 할일 실수없이 하고 퇴근하고.

아이랑 저녁밥 만들어 먹고. 오늘 있었던 일 드문드문 서로 얘기하고.

애 아빠 집에 늦게라도 잘 들어오는지 기다렸다 보고 자면. 

그렇게 하루가 가고 한 계절이 가고요. 30대가 가고 40대가 가네요.

한 때는 우울증으로 약도 먹었지만 그것도 지나가고.

 

지금은 

양가 부모님들 차례로 가시고 이제 다음은 내 차례겠구나 생각하니

앞으로 아이 학교 다 졸업할 때까지만 잘 버티다가

조용히 정리해야지 싶어요.

그래도 사는 게 죽는 것 보단 나은 것 같아요, 아직은.

고양이 밥도 줄 수 있고 친구랑 오랜만에 통화할 수도 있고 맛있는 거 만들어 주면 맛있다고 박수쳐 주는 아이도 있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90살 못 채우고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그렇게 고생만 하고 사신 인생 뭐가 좋았냐고 여쭸더니, 매일 매일 살아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어요. 이번 주말 기일인데 마침 주말이니 이번엔 제사상 좀 힘줘서 차려드리고 싶네요. 

IP : 74.7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9.22 10:53 PM (121.190.xxx.190)

    사는게 너무 귀찮아요
    매일 눈떠서 뭔가 계속해야하는걸 죽을때까지 계속 해야되는게 너무 싫어요
    그냥 잠이나 자고싶어요 영원히

  • 2.
    '25.9.22 10:55 PM (61.105.xxx.17)

    윗님 그러게요
    진짜 언제까지 재미도 없는
    날들 꾸역꾸역
    살아야하는걸까요

  • 3. 맞아요
    '25.9.22 10:56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아이 결혼도 시키고 손주도 보셔야죠 아자 더 걸어갑시다

  • 4. 그쵸
    '25.9.22 11:30 PM (218.54.xxx.75)

    아침부터 씻고 외모단장도 귀찮지 않아요?
    입을 옷 뭐 입을까 챙기는것도요.
    옷은 맨날 사들이면서 코디하고 옷 관리 , 보관도
    짜증이 나요.

  • 5. ㅡㅡㅡㅡ
    '25.9.22 11:46 PM (58.123.xxx.161) - 삭제된댓글

    현명하시네요.
    죽을 각오로 산다는 말을 절감하며 살 때가 있었죠.
    지금도 감당하기 버겁다 할 정도 힘든 일 있을때
    죽으면 끝인데 죽기보다 더 하겠어?
    하다보면 지나가 있더라고요.
    평소 아버님 좋아 하시던 음식 한두가지라도 차려 드리면 좋아하실겁니다.

  • 6. ㅇㅇ
    '25.9.23 4:20 AM (73.109.xxx.43)

    눈뜨면 일어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잠도 다시 안오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663 갱년기 이후 자다가 깨는거요 10 .. 2025/09/22 5,128
1742662 유통기한 지난 섬유유연제는 쓰면 안될까요 4 ... 2025/09/22 2,233
1742661 힌학자 외출영상 보세요 11 ... 2025/09/22 5,878
1742660 사마귀 너무 재미가 없어요, 재미 좀 찾아 주세요 19 ㅇㅇ 2025/09/22 4,602
1742659 그래도 죽는 것보단 사는 게 나은 것 같은데요 4 2025/09/22 2,547
1742658 오늘 법사위 최고 댓글 7 ... 2025/09/22 4,540
1742657 무생채 했는데 무가 매워요 2 해결책 2025/09/22 1,608
1742656 “너정말 섹시하다”충청도 사투리로 25 ㅋㅋㅋ 2025/09/22 9,515
1742655 리즈 테일러는 자이언트 나왔을때가 젤 예뻤어요 5 ㅇㅇ 2025/09/22 1,899
1742654 오늘 검사들 태도 조폭, 중3만도 못하네요 15 ㅇㅇ 2025/09/22 4,247
1742653 비누 뭉개지지 않게 쓰기 어려워요 10 2025/09/22 2,550
1742652 아직도 이재명 대북송금 의심하는 사람들 똑똑히 보세요 3 2025/09/22 1,777
1742651 8자주름 kt tape 2 ㄱㄴ 2025/09/22 2,492
1742650 컴퓨터 휴지통에 있는걸 삭제해버렸는데 복구할수 있는 방법이 있나.. 4 .... 2025/09/22 2,049
1742649 식당 안되는덴 안될만 해서 안돼요 5 어휴 2025/09/22 3,269
1742648 떡국) 냉동떡 해동후에 하나요? 4 땅하늘 2025/09/22 1,899
1742647 금융소득 2천 초과여부 어느게 이득일까요? 17 질문 2025/09/22 3,630
1742646 정성호 윤호중 모르고 임명했을까요 ? 16 겨울 2025/09/22 2,562
1742645 10시 [ 정준희의 논 ] 극단주의 시대의 언론 , 새로.. 1 같이봅시다 .. 2025/09/22 852
1742644 오늘 법사위 출석 검사태도 논란 9 대다나다 2025/09/22 3,053
1742643 11월 중순 결혼식 옷차림-날씨가 어떨지, 뭘 입어야 할지 모.. 6 11월 중순.. 2025/09/22 2,297
1742642 종합소득세에 국민 7 ... 2025/09/22 1,882
1742641 환절기에 아프신분 계신가요? 4 ㅇㅇ 2025/09/22 1,833
1742640 제 딸이 7살인데요 15 2025/09/22 5,744
1742639 당근 판매자가 2천원 깎아준대서 구매결정을 했어요 6 ㅋㅋㅋ 2025/09/22 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