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래도 죽는 것보단 사는 게 나은 것 같은데요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25-09-22 22:41:12

뭐 대단히 행복한 인생은 아니지만서도.

아침에 눈 뜨면 해가 뜨고 차 한잔 마시면서 오늘 뭐 해야하는지 곱씹어보고.

아이 깨워서 학교 보내고 저도 씻고 일하러 나가고.

그다지 중요한 직업은 아니지만 저 할일 실수없이 하고 퇴근하고.

아이랑 저녁밥 만들어 먹고. 오늘 있었던 일 드문드문 서로 얘기하고.

애 아빠 집에 늦게라도 잘 들어오는지 기다렸다 보고 자면. 

그렇게 하루가 가고 한 계절이 가고요. 30대가 가고 40대가 가네요.

한 때는 우울증으로 약도 먹었지만 그것도 지나가고.

 

지금은 

양가 부모님들 차례로 가시고 이제 다음은 내 차례겠구나 생각하니

앞으로 아이 학교 다 졸업할 때까지만 잘 버티다가

조용히 정리해야지 싶어요.

그래도 사는 게 죽는 것 보단 나은 것 같아요, 아직은.

고양이 밥도 줄 수 있고 친구랑 오랜만에 통화할 수도 있고 맛있는 거 만들어 주면 맛있다고 박수쳐 주는 아이도 있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90살 못 채우고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그렇게 고생만 하고 사신 인생 뭐가 좋았냐고 여쭸더니, 매일 매일 살아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어요. 이번 주말 기일인데 마침 주말이니 이번엔 제사상 좀 힘줘서 차려드리고 싶네요. 

IP : 74.7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9.22 10:53 PM (121.190.xxx.190)

    사는게 너무 귀찮아요
    매일 눈떠서 뭔가 계속해야하는걸 죽을때까지 계속 해야되는게 너무 싫어요
    그냥 잠이나 자고싶어요 영원히

  • 2.
    '25.9.22 10:55 PM (61.105.xxx.17)

    윗님 그러게요
    진짜 언제까지 재미도 없는
    날들 꾸역꾸역
    살아야하는걸까요

  • 3. 맞아요
    '25.9.22 10:56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아이 결혼도 시키고 손주도 보셔야죠 아자 더 걸어갑시다

  • 4. 그쵸
    '25.9.22 11:30 PM (218.54.xxx.75)

    아침부터 씻고 외모단장도 귀찮지 않아요?
    입을 옷 뭐 입을까 챙기는것도요.
    옷은 맨날 사들이면서 코디하고 옷 관리 , 보관도
    짜증이 나요.

  • 5. ㅡㅡㅡㅡ
    '25.9.22 11:46 PM (58.123.xxx.161) - 삭제된댓글

    현명하시네요.
    죽을 각오로 산다는 말을 절감하며 살 때가 있었죠.
    지금도 감당하기 버겁다 할 정도 힘든 일 있을때
    죽으면 끝인데 죽기보다 더 하겠어?
    하다보면 지나가 있더라고요.
    평소 아버님 좋아 하시던 음식 한두가지라도 차려 드리면 좋아하실겁니다.

  • 6. ㅇㅇ
    '25.9.23 4:20 AM (73.109.xxx.43)

    눈뜨면 일어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잠도 다시 안오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5018 세안후 얼굴에 하나만 바르시는분 뭐 바르세요?? 28 얼굴 2025/09/29 6,027
1755017 바나나 구이 ㅎㅎ 3 부자되다 2025/09/29 2,215
1755016 울쎄라 다음날 더 붓나요? 1 ㅇㅇ 2025/09/29 1,092
1755015 집값 잡는 방법중 하나 3 ㄱㅂㄴ 2025/09/29 2,583
1755014 우지커피가 다른 저가커피보다 8 2025/09/29 3,145
1755013 쿠플 영화 추천해주세요 3 iasdfz.. 2025/09/29 1,803
1755012 국산 도라지를 샀는데 3 2025/09/29 1,700
1755011 꼼데가르송 가디건 품질 어때요? 13 밥은먹었냐 2025/09/29 4,513
1755010 졸혼 해보신 분 계신가요? 24 가을바람 2025/09/29 5,736
1755009 구멍난 데님 수선하면 감쪽같을까요? 4 2025/09/29 1,043
1755008 6월쯤 중학생아이 조현병아닌가 했는데 완전 극복했어요 11 감사 2025/09/29 5,313
1755007 세탁세제 1 nora 2025/09/29 1,387
1755006 호텔 결혼식 웃기지도 않아서 33 호텔 2025/09/29 20,831
1755005 아들이 디스크파열인데요 수술해야하나요? 19 ㅇㅇ 2025/09/29 3,309
1755004 야채참치 너무 맛있지 않나요.. 3 .. 2025/09/29 2,446
1755003 오늘 저녁메뉴는 뭔가요? 3 2025/09/29 1,915
1755002 아들이 억울한 일 겪고 이사가려고 하는데...... 40 휴....... 2025/09/29 18,840
1755001 육아휴직을 보직변경의 기회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나요? 4 ㅇㅇ 2025/09/29 2,827
1755000 일생 일대의 위기(요리 좀 도와주세요) 7 자유부인 2025/09/29 1,949
1754999 독해인강 조정식vs 김기훈 8 .. 2025/09/29 1,469
1754998 오산 맛집 소개 부탁드립니다 4 .. 2025/09/29 1,057
1754997 결혼식장 저희가 선택한게 잘못한건가요? 73 2025/09/29 17,990
1754996 어깨가 너무 아픈데.. 7 ㅔㅔ 2025/09/29 2,076
1754995 거래절벽인데 불장이라하는 이유는 신고가 때문인가요 8 반포댁 2025/09/29 2,279
1754994 이재명은 특수활동비를 막 쓰고 있네요. 48 .. 2025/09/29 5,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