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
감정이 별로 없는 성향입니다.
행복하다 느낀적도, 그렇다고 우울감에 깊이 빠진적도 없고 그저 기계나 로봇처럼 일어날 시간되면 일어나서
하루하루 살아요.
근데 오늘은 퇴근 후 집 도착한 이후부터 우울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불금에 술 한잔하는 것도 입맛없고 귀찮아서 하기도 싫고...
ott로 재미있는 거 찾아서 보는것도 귀찮고
방금 간신히 화장지우고 양치만 하고 앉아있어요.
뭐 대단한 직종이라 번아웃이 온 것도 아니고
먹깨비에 알콜중독 남편도 없는 금토일이라 홀가분한데 왜 처지는 기분인지.
글 읽으실 82님들까지 전염될까, 욕먹는 댓글 달린까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여기에 주절거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