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영어 수행 - 내가 존경하는 인물은.

기특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25-09-19 11:40:14
중3 아이의 영어 수행을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한글로 작성해서 영어로 번역한 글을 보게되었는데
고맙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해서 ..
 
-----
 
제가 존경하는 인물은 항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어머니입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늘 함께하며 깊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일을 하시면서 다른 일도 함께 병행하시는데도,
우리 집은 언제나 어머니의 정성 덕분에 단정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방은 깨끗했고, 이불이나 베개에서는 꿉꿉한 냄새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하교 후에는 밥이 놓여져 있었으며 학원 끝나고는 맛있는 간식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이러한 엄마의 존재는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이모와 함께 할머니 댁에 가시면서 하루 동안 집에 안 계셨습니다.
단 하루였지만, 그 빈자리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하교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집은 어지럽혀져 있었고 '정돈'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매일 어머니가 해오신 집안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고, 우리가 평소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어머니의 끊임없는 노력과 사랑 덕분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말없이 묵묵히 일하시는 어머니의 수고가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를 그날 처음 실감했습니다.
 
예전엔 보지 못했던 엄마의 수고를 이제는 조금씩 알아가게 되며
저는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으로 작은 일이라도 도와드리려 노력하고,
작더라도 고마운 마음을 자주 표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저희 곁에서 있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제 일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그것이 "공부"일뿐이지만 
나중에 제가 성장하면서 그 영역은 더 넓어지겠지요.
매 순간마다 어머니의 그때 그 순간의 "최선"을 기억하며,
저 역시 저의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어머니께 힘들때 무슨 생각을 하시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다 "외할머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하고 견디신다고 합니다.
그 말을 저도 가슴에 새기면서,
어머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하면서 넘기는 대담함을 지니려고 합니다.
어머니, 늘 감사합니다.
 
 
 
IP : 211.253.xxx.1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5.9.19 11:44 AM (112.145.xxx.70)

    교과서적인데요? ㅋㅋ

  • 2. 원글
    '25.9.19 11:46 AM (211.234.xxx.39)

    너무 웃겨가지고.
    얼마나 존경할인물이 없었으면 ㅎㅎㅎ

  • 3. 너무
    '25.9.19 11:49 AM (211.170.xxx.35)

    기특해요~
    수행은 만점 받았겠죠!!!!

  • 4. ㄱㄴㄷ
    '25.9.19 11:50 AM (120.142.xxx.17)

    글만 봐도 원글님은 훌륭하세요. 다른 얘기가 없어도 안봐도 비디오 안들어도 오디오일듯요. 닮고 싶네요.^^

  • 5. ...
    '25.9.19 11:57 AM (112.220.xxx.250)

    원글님 정말 대단하신데요.........저희 집은 흐트러져있어요. 전 정말 집에 가면 일할 힘이 없어요 ㅠㅠ

  • 6. 오우
    '25.9.19 12:05 PM (122.32.xxx.106)

    효녀맞는데요
    일상에서 성실한게 젤 어렵지만 중요하죠

  • 7. ...
    '25.9.19 12:08 PM (182.208.xxx.189)

    중3인데 너무 잘 썼는데요
    마음이 찡했어요

  • 8. ..
    '25.9.19 12:14 PM (118.235.xxx.213)

    저는 고딩이 영어수행이 같은 주제로 갑자기 나왔는데 생각나는 사람이 엄마여서 엄마썼다고 ㅋ 내용까진 안알려주더군요

  • 9.
    '25.9.19 12:33 PM (223.38.xxx.62)

    요즘 아이같지 않네요. 기특

  • 10. ...
    '25.9.19 3:58 PM (222.236.xxx.238)

    어머 글을 어쩜 이렇게 잘 쓰나요. 기특해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069 모시송편 5 ... 2025/09/19 2,316
1749068 네이버에서KTX 예약하면... 1 000 2025/09/19 1,526
1749067 어릴때 먹어보고 첨 무화과 먹었습니다 ㅎㅎ 11 2025/09/19 3,757
1749066 3천억원대 횡령해도 집행유예-- 사법개혁 해야 한다 7 ㅇㅇ 2025/09/19 2,245
1749065 거실커튼은 창문 옆 벽공간까지 사이즈를 재야하나요? 7 2025/09/19 1,362
1749064 복숭아계의 끝판왕이라는데... 22 진짜 맛있음.. 2025/09/19 20,603
1749063 소년의 시간 - 3화까지 (스포 유) 8 ........ 2025/09/19 3,043
1749062 폭풍같은 결혼생활 아세요? 4 00 2025/09/19 4,659
1749061 저축은행 이자 3%인데 2천 정도는 괜찮겠죠? 2 예금 2025/09/19 2,607
1749060 당분간 F남편을 견뎌내야해요 8 컴온가을 2025/09/19 3,228
1749059 1000만원으로 주얼리 가방? 5 라안 2025/09/19 2,413
1749058 우울함 6 공수레공수거.. 2025/09/19 2,698
1749057 추석선물세트 보냉백은 어떻게 버리세요? 3 ... 2025/09/19 2,185
1749056 전광훈교회, 신천지, 통일교 중에 어느쪽이 가장 센가요? 9 ..... 2025/09/19 1,627
1749055 ASC-H로 원추절제술 합니다. 3 진짜ㅠ 2025/09/19 1,705
1749054 둘째 계획 7 2025/09/19 1,652
1749053 예체능 전공 무시 10 예체능전공 2025/09/19 3,641
1749052 호박볶음의 재발견 25 대단해 2025/09/19 8,540
1749051 주우재나이알고 진짜놀랐네요 21 운빨여왕 2025/09/19 18,676
1749050 글 클릭했는데 50플 넘게 싸우고 있으면 6 ㅇㅇ 2025/09/19 1,655
1749049 주말 메뉴 뭐 하세요? 5 힘들어 2025/09/19 2,296
1749048 휴대폰 보조배터리는 분리배출 어떻게 하죠 2 휴대폰 보조.. 2025/09/19 1,388
1749047 PK서 '포스트 이재명' 묻자 조국 1위 4 2025/09/19 1,684
1749046 자궁적출 & 자궁색전술 4 현진엄마 2025/09/19 2,086
1749045 노지깻잎은 먹기 힘드네요. 11 ... 2025/09/19 5,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