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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통화

...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25-09-16 23:05:25

결혼 23년차 50대 주부입니다.
어른들께 용돈 드릴 일 있을 때 이제까지
봉투 마련해서 겉에 짧은 인사 써서 
제가 드려왔거든요.
오늘 팔순 친정엄마와 전화 통화하는데
장인장모에게 용돈봉투는 사위가 줘야 하는거고 시댁 가서는 며느리가 줘야 하는거래요.
이제까지 아주 제가 잘못해왔다네요.
사위인 남편에게 말해서 그리 하라고
이제까지 안 시키고 딸인 저와 사위 둘 다

잘못 배워먹었다는거에요.
제가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기본적으로

본인 부모는 본인이 챙기는거고

남의 자식인 사위나 며느리에게 
쓸데 없이 이래라 저래라 하면 
부담갖고 더 멀어진다고 
그런 얘기 남의 자식에게는 절대 꺼내지 말라고 했어요. 이런거 말고도 말도 안 되는 체면치레

시키는 것도 많아요.
우리 엄마 점점 더 고집 쎈 꼰대가 되어가는거 같아요.  

IP : 49.239.xxx.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5.9.16 11:18 PM (220.127.xxx.130)

    할머니들끼리 서로 그런 것만 공유하고 얘기하고, 뭐 그래서 그런거죠.
    계좌로 그냥 부치지 않고 봉투에 인사까지 써서 드려온 자식한테 더~ 더~ 더~ 하시는거죠 ㅎㅎㅎ 왜냐면, 그런 얘기들이 한번 할머니들 사이에 돌기 시작하면 그 극단까지.. 뭔가 더 순수하게 이상한 쪽으로 극단까지 가는 거죠.
    유학자들이 절을 세번 하냐 다섯번 하냐였나... 뭐 그런거 가지고 목숨걸고 싸우는데까지 가는 거처럼요. 기본이 충족되니까 매우 사소한 것까지 챙기기 시작하는 거라고 봅니다. 용돈 안 드려봐요, 그게 누가 주는건지, 봉투에 담아주는지 계좌로 보내는지 무슨 신경쓸 일도 없죠.
    진짜 나이들면 뭘 생산적인 걸 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어져서 그런지 그런 쓸데없는데 신경쓰고, 자식들 언행 하나하나까지도 곱씹고.. 안쓰럽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요. 아오. 우리 엄마도 언젠가 저런 소리 하셔서 제가 코웃음을 친 기억이 떠오르네요.

  • 2. ㅎㅎ
    '25.9.16 11:20 PM (221.153.xxx.127)

    물어 보세요.
    갑자기?

  • 3.
    '25.9.16 11:22 PM (211.196.xxx.17)

    복에 겨운 소리…
    울 시아버지는 시댁 와서 용돈 줄거 있으면 오자마자 줘야 한다고 혼내심. 집에 돌아갈때 드렸더니… 하… 그 이후로는 내손으로 준 적 없음

  • 4. 저라면
    '25.9.16 11:23 P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어디서 무슨 소릴 듣고 딸한테 이러냐고
    울고불고 한바탕 난동을 피워야.....조용하실 듯.

  • 5. 아주그냥
    '25.9.16 11:24 PM (221.138.xxx.92)

    어디서 무슨 소릴 듣고 딸한테 이러냐고
    울고불고 한바탕 난동을 피워야.....조용하실 듯.

  • 6. 그래도
    '25.9.16 11:43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딸이라 한 소리 하실 수 있네요.
    시어머님 용돈 며느리가 드리니,내 아들이 벌어온 돈 왜 너한테 받아야 되냐고 울고불고 난리난 집도 있어요.

  • 7. 저라면
    '25.9.17 12:15 AM (122.36.xxx.234)

    남의 자식 크는데 뭘 해줬다고 돈 받으려 하느냐.
    나한테 받는 게 싫은가본데 알았다 ㅡ 하면서 담부턴 안 주겠습니다.

    호강에 겨워 어쩐다고, 본인의 언행으로 직접 손해를 겪어봐야 된다는 게 오랜 경험에서 얻은 결론입니다. 노인복지관에서 스마트폰, 컴퓨터만 가르치지 말고 젊은이들 대하는 매너,대화법 좀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정 떨어지는 소리만 골라 하는 엄마를 둔 1인입니다.

  • 8. 11
    '25.9.17 1:34 AM (182.212.xxx.12)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인건데 못배워먹은것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신 것 같네요.
    보통 예전에는 여자들이 가정주부이고 남자가 혼자 돈을 벌었잖아요. 그때 남자가 자기집에 드릴 용돈을 며느리한테 주거나, 혹은 며느리가 알아서 남편 없는데서 봉투를 주면 며느리가 생활비도 빠듯할텐데 모아서 나를 주는구나. 이런 그림이 되고 그렇게 가까워지고 며느리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되고 그랬었죠.. 사위도 마찬가지구요.

    요즘 TV프로그램 보면 사위들이 장모님께 넉살떨면서 용돈드리고 살갑게 굴던데 어머니도 그런거 바라시나봐요. 아니면 '얘가 이저껏 시댁에 가서도 혼자 곰처럼 있고 사위가 용돈드리나보다. 내가 그렇게 가르쳤다고 사돈이 욕하는거 아닌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셨을 수도 있구요.

    윗분 말씀처럼 자식세대를 대하는 매너를 어디서 좀 배웠으면 좋겠는데 자기가 낳아 길렀다고 막대하고 막말하는게 기본이 되어버려서 그렇게 이상하게 말씀을 하시나봅니다.

  • 9. 계좌로
    '25.9.17 1:43 AM (211.114.xxx.107)

    부치세요.

    저는 무조건 계좌로 입금해 드립니다. 시가에 가기 며칠전 입금 해드리고 갑자기 가게 될경우 그 자리에서 입금해 드렸어요.
    제가 이렇게한 이유는 돈으로 드리면 신권이네 아니네 뒷말 하시고 또 현금으로 드리면 자꾸 받은 기억이 없다 하셔서 증거 확보도 할겸해서 계좌로 보낸지 25년째 입니다.

    통장 까보면 액수 줄줄이 적혀있어 잊어버리실 일 없고 니네가 나한데 돈을 주면 얼마나 줬다고... 이런 소리도 못하십니다. 양가 모두 그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리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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