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재미있었던 부동산 이야기 네번째에요 ^^

네번째 조회수 : 3,207
작성일 : 2025-09-16 20:05:00

https://naver.me/GDLVjWIi

여기 이어서 씁니다. 

 

그렇게 여유있게 상가에서 백반을 먹고 유모차에 아이를 다시 태우고 단지를 산책하듯이 돌았어요.

간간히 보이는 우리애들 또래들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그렇게 여유있게 돌다 고개를 들었는데 어머나 

세상에나  '선경'이라는 글자가 보이는거에요.

네. 그러니까 대치역에서 내려가지고 출구를 잘못 나가서 은마 아파트가 아니라 선경 아파트로 간 거였어요. 우미선 중에 선. 그때만 해도 저는 강남 아파트는 은마밖에 몰랐어요.

우미선도 모르고 양재천도 모르고요.

아ㅠ 타고난 이 길치를 어찌할까.

한탄하다 보니 이제 큰 애 올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마음이 급하더라고요.

어서 은마 아파트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횡단보도를 건너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유모차를 다시 끌고 빠르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아무튼 이정표를 보고 이제 드디어 정확하게 은마를 갔어요.

그리고 아까 그 선경상가랑 비교도 안 되는 어마무시하게 큰 상가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아파트 단지 쪽으로 올라갔어요. 1층에 부동산들이 쭉 있더라고요.

그리고 급한 마음에 단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참 묘하더라고요. 아까 선경 아파트 갔을 때는 그 포근하고 따뜻했던 느낌이 은마 아파트에서는 안 느껴지는 거예요.

우선 너무 넓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단지 관리가 그때도 선경은 아담하게 꽤 잘 됐었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은마는 정신이 없달까. 

그리고 너무 광활해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다녀야 될지도 모르겠고요. 내가 길치라서 그런가 유독 그 광활한 은마 아파트가 너무 힘들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그래서 또 엉뚱한 곳으로 가서 길 잃어 버릴까  걱정도 많이 되니 위축되는것도 컸고요.

더구나 큰 애가 곧  돌아올 시간이 되니까 마음도 급해지고요.

어쨌든 제가 유모차를 끌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단지 밖으로 나왔거든요. 그리고 어딘지도 모르겠지만 대로변을 따라서 한번 쭉 가봤어요. 그랬더니 커다란 사거리가 보여요. 그때는 그게 어딘지도 전혀 몰랐지만 뭔가 예사롭지가 않더라고요. 굉장히 넓은 도로인데 정리 정돈이 잘 돼 있달까.

그리고 이정표를 보니까 위로 올라가면 코엑스가 있다고 적혀 있고요. 제가 코엑스는 대단한 곳이란걸 알았는데

와 여기로 올라가면 그 유명한 코엑스가 바로 있구나. 그건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여기가 은마와 미도 학여울역이 맞닿은 곳, 즉 학여울역(세텍).

그땐 뭐가 뭔지도 전혀 몰랐지만요.

그리고 길을 안 잃어버릴려고 엄청 애를 많이 썼어요.

그런데 부동산은 한번 들어가 봐야 되나 어째야 되나

엄청 갈등이ㅠ

우선 도저히 살 수가 가격대가 아니었거든요.

근데 여기까지 와서 그런가 부동산 사무실을 들어가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은마 상가쪽으로 가서

1층에 문 열려있는 곳 부동산 사무실을 쭉 보는데 주늑도 들고 용기도 안 나고 그냥 부동산들을 다 지나치고 있는데 한 부동산 안에 계시던 어떤  40대 후반 아주머니랑 눈이 딱 마주친 거예요.

그러더니 무슨 볼일이냐고 묻는 눈빛으로 들어오라는 거 있잖아요. 그래서 

진짜 용기를 내서 유모차 밀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했어요. 돈은 없는데 애들을 여기서 안정적으로 키우고 싶다.

그랬더니 그분이 그럼 전세로 와. 여기 전세 엄청 많아.

남편과 시부모님과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세는 싫고요!  자가로 가고 싶은데 여기는 도저히 안되겠죠?

그러니까 그분이 쓱 웃더니 지금은 너무 비싸지. 근데 정부가 대책을 내니까 어쩌면 또 떨어질지도 몰라요. 연락처나 줘 봐요. 혹시 급매 나오면 연락 줄게.

그러시는거에요.

그렇게 제 전번 드리고 명함 받아가지 나왔고

다시 대치역으로 가서 집으로 귀환.

근데 은마 아파트 핵심은 학원가인데 결국 그 유명한  학원가(은마사거리쪽)는 아예 가 볼 생각도 할줄 모르고 그냥 온 거에요ㅎㅎㅎ

이걸 못 보고 왔다는 것도 몇년후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그때는 이거를 못 봤다는 것 자체도 몰랐으니 ㅎㅎㅎ

자 쫌 쉬었다가 다섯 번째로 또 써볼게요.

 

 

 

 

 

 

 

IP : 223.38.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25.9.16 8:12 PM (223.38.xxx.150)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 2. 증말
    '25.9.16 8:17 PM (175.114.xxx.246)

    감질나게 끊을 줄 아시는 분.
    오늘 끝나기는 하는 거쥬?
    기다립니다.

  • 3. . . .
    '25.9.16 8:22 PM (175.212.xxx.179)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 4. ..
    '25.9.16 8:33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얼른 오세욧 ㅎㅎ

  • 5. 영통
    '25.9.16 9:07 PM (106.101.xxx.250)


    한 번은 작가 꿈 꾼 적 있죠
    도입부 좋고 궁금하게도 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4008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은현장 녹취록을공개했다!! 4 .. 2025/10/02 2,583
1754007 이혼하는데 시간이요 3 J j k 2025/10/02 1,806
1754006 카카오톡딜 좀 안오게 할수있나요? 9 자꾸와 2025/10/02 1,694
1754005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국회 차원 제재 '조짐' ㅇㅇ 2025/10/02 841
1754004 옷은 많은데 입을 옷 없는 분들 원인 찾으셨나요 19 패션 2025/10/02 4,402
1754003 극우가 82에서 대놓고 모집을 할 정도로 궁해졌나봐 23 ㅇㅇiii 2025/10/02 1,819
1754002 왜 동학농민운동이랑 5.18만 연금을 줘요? 15 .... 2025/10/02 1,619
1754001 비오는 부산은 뭘해야될까요? 9 날씨요정 2025/10/02 1,460
1754000 드립커피머신 뭘로 사면 좋을까요. 1 드립 2025/10/02 737
1753999 5km 이제 안 쉬고 뛰어요 12 2025/10/02 2,292
1753998 말많은 카톡 업데이트 7 카톡궁금 2025/10/02 2,347
1753997 아이가 친구 손을 깨물었다고 합니다.ㅠ(펑) 14 ... 2025/10/02 2,790
1753996 요즘 이런쇼츠 좋아요 3 현소 2025/10/02 1,519
1753995 28기 광수가 젤 멋지네요 7 2025/10/02 3,747
1753994 명절에 가져갈 생선전 오늘 부쳐도 될까요? 7 2025/10/02 2,096
1753993 미세먼지 안 좋은데 창문을 열어두나요? 5 질문 2025/10/02 1,402
1753992 안팔리는건 이유가 있다 필링젤 7 5개 2025/10/02 2,628
1753991 인간극장 우리 엄마는 할머니 추천요 6 인간극장 2025/10/02 4,498
1753990 ‘빛 좋은 귤’ 만들려 화학약품 뿌렸다, 못 믿을 제주 귤 6 ㅇㅇ 2025/10/02 3,020
1753989 이재명 30년 비서 김현지 닉넴이 껌좀씹던 언니? 30 .. . 2025/10/02 5,860
1753988 ‘여대생 청부살인’ 주범에 허위진단서 발급해준 의사, 심평원 심.. 3 ㅇㅇ 2025/10/02 2,194
1753987 "김건희, 나토 순방때 공식일정 취소하고 명품매장 갔.. 6 .... 2025/10/02 5,031
1753986 노*풍선 태국 패키지.. 47 eofjs8.. 2025/10/02 16,641
1753985 4조 반도체 기술 中 유출’ 혐의 삼성·하이닉스 전직 임원, 보.. 23 .. 2025/10/02 4,423
1753984 런던 여행자 11 ........ 2025/10/02 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