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감동은 없었고
다만 큰 사건 없는 아주
잔잔한 영환데 끝까지 봤네요
묘하게 빨려드는건 있음
주인공이 벙어린가 싶게
초반엔 말을 안하다가
뒤에선 말을 좀 해서 읭 스러움
화장실 청소를 하는 직업에
레트로를 좋아하는 굉장히 예술적인
독거 장년 아저씨가
알고보니 부잣집 집안인건 쫌 ㅎㅎ
매일 똑같은 루틴으로
큰 인간적 교류없이 살아도
그럭저럭 깔끔하고 좋아보인다
간결한 삶도 좋아보인다고 느꼈고
(어찌보면 수행자같음)
매일 같은 삶일지라도
조금씩 다른게 인생이고
그 묘한 변화를 감내해야하는 것도 인생이라
말하는거 같았어요
주인공이 듣는 옛음악이 꽤 괜찮고
도쿄의 구석구석 모습이 영화적으로 다가오네요
마지막 차안에서 우는씬은
갑자기? 왜저러나 싶었고
우는듯 웃는듯한 연기 잘하네
인생이란 그런거라고 감독이 말하고 싶었나?
그랬어요 ㅎㅎ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