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10년.. 실망만이 남은 무미건조한 관계

○○ 조회수 : 3,603
작성일 : 2025-08-27 15:47:41

10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아이의 아빠만 아니라면 당장 남으로 돌아섰을만큼의

실망, 정떨어짐...이런저런 감정들이 쌓여

이젠 그냥 무미건조한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혼을 생각한 적도 수도없이 많지만 큰 사고는 없었기에

유야무야 넘어갔고 겉으로보기엔 큰 문제없는 가정이지만, 출장으로 집에 없는날이 오히려 더 좋고

일상적인 대화는 이어가지만 속 얘기는 전혀 하지않습니다. 가끔 남편이 아파도 측은한마음이 들진 않고 의무감에 챙겨는 주기는 하고요...

지금도 사실 할 얘기가 별로 없고 남편이 스킨십을 해도그냥 싫습니다.. 아이 다 크고 나간 집에서 남편과 둘이 남는다 생각하니 너무 숨이 막혀, 저 역시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네요.. 

아이만 아니라면 더 이상 볼 이유도 없겠지만 

이혼 역시 쉽지않네요. 이런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싱글이라 생각하고 살면 되나요

 

 

IP : 106.101.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마
    '25.8.27 3:53 PM (121.162.xxx.234)

    덜 어려운 걸 택해야죠

  • 2. ㅇㅇ
    '25.8.27 3:57 PM (59.29.xxx.78)

    저도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안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살았는데
    나중에 보니 남편은 제가 불만이 없어서
    그렇게 산 줄 알아요 ㅎㅎ
    이혼하기에는 곤란한 돈 문제가 엮여있어서
    요즘은 매일매일 싸우고 살아요.

  • 3. ㅡㅡㅡ
    '25.8.27 4:20 PM (125.187.xxx.40)

    저도.. 애들 떠나고 둘만 남았을때 생각하면 머리가 쭈뼛 서더라고요... 대학교들 가자마자 이혼했는데..
    내 잃어버린 20년...아까왔단 생각과
    이게 사는거였지 하며
    매일을 설레면서 일어나요.
    이혼성공까지 5년은 정말 죽을 맛이긴 했어요
    너무 복잡하고 정서적 물리적 경제적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그래도 그 값어치있단 생각 듭니다.
    평균수명만 쳐도 앞으로 30년도 넘게 살아야하니까요

  • 4. 앞으로
    '25.8.27 4:24 PM (220.84.xxx.8)

    10년후에도 큰변화는 없지만
    자립이될 조건이 갖추면 아이성인되면
    자신감도 생기고 헤어질결심도 하게되는데
    자립이될 조건이 갖춰져있지않으면 그땐
    지금이감정에 또다른 힘듬이 더해져
    고통스러워집니다.
    직장을 가지고 계시다면 경력을 잘 쌓아두시고
    직장이 없으시다면 자격증이든 뭐든 취업할수있는
    여건을 꼭 마련해 두시고 따로 돈도 많이 두시고
    연금이든 뭐든 나혼자 살거라생각하고 든든하게
    준비해두세요.
    이혼을 하던 안하던 그건 그때가서 판단할일이고
    이혼생각할때 능력도없고 수중에 돈도 없으면
    또 눌러앉게되니까 선택의자유를 얻기위해
    능력을 키워야해요. 10년 금방 갑니다.

  • 5. 지나간다
    '25.8.27 6:30 PM (222.112.xxx.220)

    결혼 10년...
    한참 그런 생각할 때
    결혼생활의 중2때라 생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7431 센스맘 vs 지누 매트리스 4 매트리스 2025/08/27 906
1747430 아이가 좀 다쳤어요 18 후추 2025/08/27 4,612
1747429 "읍면 주민에 월 30만원 지급" 농어촌기본소.. 8 .. 2025/08/27 3,901
1747428 테이프자국 쉽게 뗄수있는방법 가르쳐주세요 7 모모 2025/08/27 1,063
1747427 조국, 쇄빙선 역할 끝나, 이젠 '극우 국힘' 깨부술 망치선 될.. 21 2025/08/27 2,510
1747426 1500억달러 퍼주고 온거 국민들한테 숨기는군요 ㅋㅋㅋㅋㅋㅋ 34 d 2025/08/27 3,228
1747425 송승헌이 그렇게 연기를 못하지 않는데요?/ 스테이플러 얘기 ㅋㅋ.. 9 ㅇㅎㅇ 2025/08/27 2,237
1747424 의사가 저보고 이쁘다고 감탄을 하네요 86 이비인후과 2025/08/27 36,046
1747423 김혜경여사 센스쟁이 30 ,,, 2025/08/27 6,656
1747422 아이가 수업시간중 QR코드를 봐야 한다고 자꾸만 열어달라는데 4 .. 2025/08/27 1,612
1747421 국거리 소고기 5 2025/08/27 995
1747420 브랜드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도움청해요~~ 4 ㅇㅇ 2025/08/27 1,188
1747419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국민 여러분의 혈세, 하나하나 .. 3 ../.. 2025/08/27 815
1747418 샌들에 흰양말 신는 게 유행인가요? 16 2025/08/27 4,954
1747417 결혼10년.. 실망만이 남은 무미건조한 관계 5 ○○ 2025/08/27 3,603
1747416 국민연금 임의가입 연장하세요? 6 올리버 2025/08/27 2,214
1747415 동네 친구 사귀신 부모님들 계세요? 5 ... 2025/08/27 2,161
1747414 진짜 부자는 10 ㅑㅕㅛㅅ 2025/08/27 4,692
1747413 조국 “자숙은 정치인 조국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3 조국홧팅 2025/08/27 2,456
1747412 정보를 주는건지 사기꾼인지 (좀 전 비트코인 etf글요) 5 ㅁㅁ 2025/08/27 1,533
1747411 50대 중반 친구가 몇명있으신가요 14 ㅇㅇ 2025/08/27 4,926
1747410 된장찌개 너무 맛있게 끓여졌어요 8 2025/08/27 3,361
1747409 부자가 돈안버는거 욕하는데 2 ... 2025/08/27 1,729
1747408 뛰지말라고 하면 싸움나겠지요? 5 좋은말 2025/08/27 1,522
1747407 에어버기 쓰는분 계신가요? 1 .. 2025/08/27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