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만 바뀌면 될까

노답 조회수 : 1,752
작성일 : 2025-08-24 15:45:05
고등 중등 아들 둘인 4인 가족입니다.

저만 성향이 달라요. 특히 시간 관념이 너무 안 맞아서.. 행사, 모임, 나들이에서 제가 안챙기면 빼박 지각이에요. 평상시 개인 생활은 루틴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가족이 함께 움직여야 할 때면 정말 지칩니다. 제가 가장 듣고 싶은말은 "엄마 10분 더 일찍 출발하자. ~~하려면 00분에는 00를 해야 할 것 같아 ." 이런 말이에요.
 
오늘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오전11시에 외식하고 바로 고등아이 학원 시간에 맞춰서 데려다주기로 어제 이야기를 했어요. 아침이 되니 10시50분까지 다들 자고 있습니다. 11시에는 출발해야 밥먹고 학원에 안 늦습니다. 큰애 작은애 남편까지 한 명씩 나가자고 오후 스케줄 늦는다고 잔소리하고 닥달하고 어찌저찌 데리고 나가니 정말 진이 빠지고... 큰애는 오전에 학원숙제 하고 가기로 했었는데 반도 못했더라구요. 정말 몇달만에 가족 외식인데...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저만 이상한 사람같이 느껴져요. 늦든 말든 내버려둬야하나...
남편은 출장때 기차 놓친 번이 한두번이 아니고... 근데 웃긴 건, 가끔은 또 운때가 맞으면 늦게 출발해도 늦지 않는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애들과 남편은 그래요 "결국 시간 맞잖아" ㅠㅠ 가족들은 행동에 변화가 없더라구요.
 
오늘도 그 운때가 맞는 날이었는지, 보통때 오래 걸리던 음식점에 음식이 너무나 빨리 나오는겁니다.
그러면서 애들과 남편이 저를 보면서... "20분 남는데?" 이러고..... 아들은 까페에 가서 나머지 숙제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 20분 앉아있자고 온가족이 비싼 6천원짜리 음료마시면서 있었어요. 결국 아이 데려다 주고 오는데.. 
 
허탈합니다. 결론만 따지면 저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가족 중 아무도 저를 이해 못합니다.
그냥 제가 바뀌면 되는건지요.. 다 버리고 혼자 살고 싶네요.
 
IP : 125.13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8.24 3:4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너무 싫다ㅠㅠㅠㅠㅠ

    저라면 10시 50분까지 자고 있다? 외식 취소합니다. 저렇게 습관적으로 임박해서 준비하는 것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있으면 더 합니다.

  • 2. ㅇㅇ
    '25.8.24 3:52 PM (58.227.xxx.205)

    아들둘 저희가족과 비슷하네요. 차이점은 전 느리고 남편이 원글님같다는 것. 저희남편은 그냥 지하주차장에 먼저 간다고 휙 가버려요. 그럼 나머지 저포함 셋이 부랴부랴 내려가요. 몇 년 안남았어요. 조금만더 버티세요

  • 3. 저도
    '25.8.24 6:16 PM (118.235.xxx.35)

    10시50분까지 다 자고있으면 그냥 외식 취소하고 라면 끓여먹고 내보냅니다
    님이 바뀌셔야하는건 맞아요 그리고 어차피 같은 노력으로 깨우려면 10시쯤부터 닥달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243 오늘 주식이 좀 오를거라 기대 했건만 4 ... 2025/08/26 3,062
1733242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에게 친필 쪽지도 9 잼며들었구만.. 2025/08/26 2,700
1733241 “김건희, 감시카메라 꺼둔 종묘서 황제놀이”…거미줄 청소에 냉.. 13 ... 2025/08/26 6,262
1733240 다음 브런치도 블로그처럼 운영되나요? 1 질문 2025/08/26 1,434
1733239 팔뚝 주근깨? 기미? 레이저로 없앨 수 있나요? 9 빨간머리앤 .. 2025/08/26 2,537
1733238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약이 2주에 98490원 이네요 4 헬리코박터균.. 2025/08/26 3,360
1733237 기아 신차 구입할려고 하는데 5 ㅇㅇ 2025/08/26 1,812
1733236 아쉬운 동시통역(서울대 박종희 교수님 글) 5 ㅅㅅ 2025/08/26 4,202
1733235 숙주가 있는데 그걸로 음식 만든다면 11 dd 2025/08/26 1,726
1733234 살아있는 게를 샀는데 넘 걱정되어요 24 왜샀지 2025/08/26 3,531
1733233 요즘 자식들은 상속 증여에서 참지 않아요 17 ... 2025/08/26 6,540
1733232 제 프사에 관심많은 시누이 멀티로 바꿨어요. 20 oo 2025/08/26 4,430
1733231 부산, 담낭절제술 잘하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4 질문 2025/08/26 1,698
1733230 우리나라 여름이 점점 일본 같아져요 8 날씨 2025/08/26 3,144
1733229 코스트코 베이커리류 중에 추천할 만한 것?! 23 ... 2025/08/26 4,022
1733228 尹지지자들…트럼프도 친중 좌파 성토글 10 ㅅㅅ 2025/08/26 2,658
1733227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지는거 너무 흐믓해요. 9 .... 2025/08/26 2,418
1733226 개독이 울나라 망친거 맞는거 같아요 23 . . . .. 2025/08/26 2,885
1733225 트럼프에 낚인 나경원·주진우…“정치보복” “내란몰이” 설레발이었.. 2 ... 2025/08/26 2,290
1733224 의료방사선 검사 4억건 넘어…국민 1인당 세계 평균 5.5배 피.. 3 ㅇㅇ 2025/08/26 1,825
1733223 어떻게 해석되세요? 7 이 대화가 2025/08/26 1,359
1733222 신호음 짧게 울린뒤 음성사서함 3 아이폰 2025/08/26 1,822
1733221 전 요새 mz들이 불쌍해요 61 불쌍 2025/08/26 8,525
1733220 모나미 상한가 가네요 9 모나미 2025/08/26 3,889
1733219 웹소설 필명 겹치는 작가 있다면 15 ㅡㅡ 2025/08/26 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