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애중입니다.
그제 남친친구 부친 부고소식으로 어제 광주광역시 내려갔어요.
당일 늦은 ktx or 시외버스타고 올라온다고 했거든요.
담날인 오늘 회사서 11시에 중요회의가 있고, 퇴근후 다른분들 저포함 같이
배드민턴 게임하기로 약속이 있었어요.
근데 어제 친구들과 얘기가 길어졌다며, 다음날인 오늘 ktx첫차타고
올라 온다고 하더라구요 내일 회의도 참석하고 배드민턴도 꼭 칠꺼라고 했어요.
남친이 술을 잘마시고 좋아해요. 그래서 한번 마시면 2차는 기본이고 술 잘마신다는 부심(?)이 있어요.
분명 장례식장에서 술한잔 했을거라 추측이 들어요.
저도 술을 즐기는편이고, 그 기분을 알기에 좋게 좋게 넘어가는 편이기는 합니다.
남친이 빈번하진 않지만, 이런일로 고향에 내려가면 항상 그다음 약속이 어그러지는데
이번에도 오늘 배드민턴치기로한 회원분들께는 내일 치자고 다시 약속 잡았다고 문자왔어요.
이건 저에겐 상황 설명없이 통보식 아닌가요?
오늘 약속 취소에 대한 사과를 저에게 언급해야 할거 같은데...
그런 일들이 저를 무시하는거 같고, 술문제로 신뢰를 다 깍아먹는거 같아 마음이 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