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고 시들시들 졸려서
11시 되기전에 누웠다가
자다깨다 반복
2시에 일어나서 구속뉴스보고
잠이 안와서 계속 휴대폰
들여다보고 있는데
살짝 열어둔 창문으로 빗소리가 쏴아~~~
요즘 샷시가 좋아져서 밖의 소음이
거의 안들려요
비가 들어올까봐 살짝 닫았는데
아파트앞 낮은 산에서 들리는
풀벌레소리,비오는 소리,
창문에 부딪치는 소리
나무의 바람소리
자동차 달리는 소리..
조용한 새벽의 소리입니다
열린 창문으로 발을 내밀었더니
살짝 서늘도 합니다(진짜로)
오늘 이렇게 비가 오는데
훈련병 아들은 마지막 코스로
행군을 한다고 해서
잠도 안오고 맘도 아픈데
이 와중에도
구속소식 때문에 들떠서
맛있는거 뭐 해먹을까 생각중
이만 경기도 광주 오포 고산동
맨 끝자락 구석에 새로 입주한 ..
비오는 새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