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생활을 선택한다면

하하 조회수 : 2,332
작성일 : 2025-08-09 22:29:13

어릴때부터 절친, 둘다 공부 겁나 잘해서

하나는 서울의대 하나는 서울법대 갔어요

 

이제 오십대에 접어든 두 친구

의사 친구는 빅5 의대 교수로 적당히 잘 벌고 사는데

아주 큰 부자는 아니에요 

강북 인기 없는 동네 단독주택 살아요 

재테크에 별 소질 없음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 없고 개천용 오히려 부모한테 돈 들어가요

연애결혼했는데 아내도 가난한집 딸이에요

은퇴하면 남편 연금으로 살거라고 함

 

근데 둘이 아주 겁나게 사이가 좋아요 

아이들 독립해 나가고 부부만 남았는데

꽁냥꽁냥 꿀이 뚝뚝 떨어져요

둘이 맨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속닥거리고 킬킬거리고 

여행을가든 외식을하든 항상 둘이 붙어다녀요

남편이 공황장애가 왔을땐 아내가 함께 출근해서 하루종일 연구실에 같이 있었대요 

남편는 일하고 아내는 뜨개질하심 ㅎ

아내가 옆에 있어야 남편이 정신줄을 붙잡아서 ㅎ

 

변호사 친구는 누구나 들으면 아는 그 로펌 시니어

본인 벌이도 단위가 엄청날 거예요

반포에 자기들끼리 결혼한다는 그 아파트 살아요 ㅎ

근데 그 집에선 변호사 월급 그까짓거 몇푼 번다고 수준

마담뚜 중매로 준재벌집으로 장가가

상속증여 받은것도 엄청나요 말로만듣던 강남건물주

아내가 하도 부잣집 딸이라 그런지 성격이 엄청나요

본인피셜 직장에서 클라이언트 비위맞춘다 생각하며 산다고 해요

건강염려증 있어서 툭하면 큰병이 났다고 난리치고

시가엔 십년 전부터 발길 끊고 완전히 처가 위주로 살고

남편이 애들만 데리고 시가에 가는 것도 못견뎌함

처가 가족들 모든 뒷바라지 당연히 시킴 마당쇠 취급

니가 우리 덕에 이렇게 살지 인간적 모멸감 발언 밥먹듯

그렇다고 이혼할까 고민하는 정도는 아닌데

아내에게 속상한 일을 털어놓는다든지 의지한다든지 그런건 절대못함

 

 

아휴 쓰다보니 그냥 답이 나오네요

난 아무리 강남건물 준대도 그렇게 눈치보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고 후려치기 당하는 결혼생활 못할듯 

 

둘다 고등학교때 문이과 전교일등 쌍벽이었고 절친이었는데

서서히 멀어지더군요

 

 

IP : 121.160.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 다
    '25.8.9 10:38 PM (118.235.xxx.109) - 삭제된댓글

    똑똑하네요
    자기가 뭘 원하는지 알고 책임도 지는듯

    몇몇은 자기가 선택한 거면서 와이프한테 친정에서 돈 못받아왔다 아쉬워하든지 와이프네서 주는 혜택은 꾸역꾸역 받으면서도 자격지심 쌓아두더라고요

  • 2.
    '25.8.9 11:25 PM (182.211.xxx.204)

    자기 성격대로 팔자대로 사는 거겠죠.
    쉬운 인생이 없어요.

  • 3. 돈이
    '25.8.10 12:04 AM (223.39.xxx.148)

    다가는 아니죠. 본인 능력도 있는데 변호사친구처럼 살고싶지는 않아요.

  • 4. 당연히
    '25.8.10 12:15 AM (210.217.xxx.68)

    저는 전자요..돈이야 적당히만 있음 되고..남편이랑 오손도손 재밌게 잘사는게 좋죠..

  • 5. ㅇㄹ
    '25.8.10 2:34 AM (211.218.xxx.216)

    전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087 차를 오래 운전하면 왼쪽 발이 시리다못해 아파요 4 ㅇㅇ 2025/10/08 1,787
1746086 제발 AI로 목소리입힌 유튭보지 마세요 14 ㅇㅇ 2025/10/08 5,887
1746085 냉부 논란을 보니... 31 abcd 2025/10/08 5,690
1746084 명절때 카페가 대박이네요 10 mm 2025/10/08 7,526
1746083 나이먹으며 소화안되는거 언제부터에요? 5 희봉이 2025/10/08 2,814
1746082 오늘 이케아 붐빌까요 6 D d 2025/10/08 1,809
1746081 브리타정수기는 미세플라스틱 안전할까요? 9 ... 2025/10/08 3,917
1746080 80대 이모들 미친거 같아요 30 ㅇㅇ 2025/10/08 23,804
1746079 제주 런던베이글 근처 왜이렇게 외지나요? 14 ... 2025/10/08 3,209
1746078 좌골신경통 같은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12 병원 2025/10/08 2,121
1746077 오늘 코스트코 사람 많을까요 5 코스트커 2025/10/08 2,579
1746076 내 프사 비공개-멀티프로필은 각각 비공개 설정 하셔야 돼요 7 내 프사 비.. 2025/10/08 2,916
1746075 명절비용 이번엔 다들 얼마나 쓰셨나요? 12 연휴그만 2025/10/08 4,093
1746074 통나무에 갇힌 강아지가 20년동안 썩지 않고 ‘미라’로 발견 8 2025/10/08 5,090
1746073 주식계좌 여러개 만드는 법? 8 .. 2025/10/08 3,511
1746072 추석 오전 풍경 1 2025/10/08 2,462
1746071 카톡 개편 후 프사 새 사진 올리기 싫어요 13 /// 2025/10/08 3,954
1746070 이재명이 갈아엎은 복지정책들~~ 29 완전 짱 2025/10/08 6,861
1746069 염교 (돼지파) 사고 싶어요 ... 2025/10/08 2,416
1746068 대만 최대 조폭 죽련방 비밀…그 뒤엔 中 공산당 있었다, 무슨 .. 1 ㅇㅇ 2025/10/08 2,462
1746067 80세 넘으면 제사 안 지낸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13 ㅇㅇ 2025/10/08 5,422
1746066 운전할때 신발 어떤거 신으시나요 16 초보운전 2025/10/08 2,380
1746065 박보검 한복영상 보셨나요 16 . . . 2025/10/08 3,869
1746064 명절 추석당일 시댁가면 안되나요TT 32 ㅇㅇ 2025/10/08 6,765
1746063 어제 저녁에 서울에 번개가 쳤나요 ... 2025/10/08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