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래시장 안되겠어요..

으… 조회수 : 5,659
작성일 : 2025-07-27 16:34:14

남펀이랑 1박2일 지방 놀러깄다

왔는데 도착한 첫날 저녁먹으러 가기

전에 제일 큰 재래시장으로 과일을 사러 갔어요. 호텔에 돌아와 먹으려고요.

저녁먹고 들어와 입가심할 겸 비닐을 봤더니 그새 자두가 들어있는 비닐에 물기가 가득한 거예요. 상태 안 좋은 자두들을 담아줘서 그게 터져서 난리가 났더라구요

만져보니 죄다 자두가 물컹거리고 맛은 완전 맹맛이네요. 살때 여러번 여쭤보고 맛있는 걸로 달라고 한건데 이 상인분이 맛있는거 놔두고 빨리 없애아 하는 걸로 담아주신거 같아요

그밤에 열딱지가 나서 다음날 그대로 들고가 따지려고 했더니 남편이 날이 너무 더워 그랬을거니 그냥 놔두라고 말리더라구요. 

 

다음날 올리오기 전에 그 시장에 다시 가 지인들 나눠줄 복숭아 좀 사러 갔는데 맛있어 보이고 단단한 황도 한 상자 3만원에 샀거든요

제가 물렁한 복숭아는 안 먹어서 단단한지 여러번 묻고( 어제도 그렇고 이날도 절대 손을 못대게 하니 사실 확인이 안되더라구요) 사가지고 집에 왔는데 세상에……겉만 멀쩡하고 아래쪽은 다 물렀네요. 맛은 완전 맹탕이에요

 

다른집에서 산 딱복도 맹맛.

상인분이 밭에서 바로 따온거라 지금은 맛이 없을 수 있지만 2-3일 지나면 맛있어진다 했는데

이틀 지난 지금도 맛은 같네요

그때 그말 듣고 세 팀 정도 그 복숭아 샀는데 다들 허무하겠어요

 

우리동네 마트 과일이 얼마나 맛있는건지

절실히 깨닫고 왔네요

재래시장 이제 영원히 빠이빠이~~

IP : 39.117.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7.27 4:39 PM (211.234.xxx.19)

    그러면서 장사가 안된다고들 하죠 이유가 있건만...
    기분나쁘셨겠어요 돈을 떠나 속은 느낌 진짜 기분나쁘잖아요

  • 2. ..
    '25.7.27 4:41 PM (220.76.xxx.208)

    저러는데도 장사안되는걸 대형마트 탓을 하니 ㅉㅉㅉ
    지원금쓰러나 어쩔수없이 시장 가지 누가 가요

  • 3. 마트는
    '25.7.27 4:41 PM (59.7.xxx.113)

    물건 검수하는 전문인력이 있지만 재래시장은 순전히 가게 주인에게 맡기는거니 리스크가 크죠. 관광객 상대라고 아주 엉망으로 장사를 하네요. 진짜 왕짜증나셨겠어요. 그래서.. 여행가도 시장에서는 잘 안사요.

  • 4. 원글
    '25.7.27 4:42 PM (39.117.xxx.169)

    맞아요. 상인분들도 원망스러웠지만 그 많은 과일들 속에서 물건을 잘못 고른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정말 그 맹맛 복숭아들 처치하는게 더 힘드네요

  • 5. 원글
    '25.7.27 4:44 PM (39.117.xxx.169)

    차라리 로컬푸드직매장 같은 곳은 실패가 없었는데
    재래시장은 제겐 참 어려운 곳이에요

  • 6. 온라인
    '25.7.27 4:45 PM (59.16.xxx.75)

    걍 온라인이 나아요 후기보고 사면 그나마 나음
    재래시장 위생도 그렇고 별로임

  • 7. 그러다가
    '25.7.27 4:46 PM (210.179.xxx.207)

    남편이 워낙 전통시장을 좋아해서 저희는 국내외 어디를 가도 시장에 가거든요.
    집도 신도시에 있지만 20분거리 구도심에 있는 전통시장 장날도 기억해서 종종가고요.
    그런데…
    저렇게 기분 나쁜 경우를 못 겪어봐서요.
    극우유튜브 크게 틀어놓은 상인이 종종 있어서 짜증나지만 그런 사람도 물건 고르고 있으면 하나라도 도 팔아보려고 친절하던데…

    제가 운이 좋은걸까요???

  • 8. ㅇㅇ
    '25.7.27 4:46 PM (125.240.xxx.146)

    몇 년 경동시장 청과물에서 과일 사서 그 무거운걸 들고 오다가 저도 자두 물러터진 것.복숭아 위는 멀쩡하고 아래 물러 썩은 것 상자째 사서 실패한 이후로는 과일은 이마트랑 코스트코(수입과일)만 삽니다.

    어제 코스트코서 체리토마토 사는데 토마토에 곰팡이 핀게 한개 있는것 보이길래 직원한테 말해주니 바로 상자채 다 빼더라고요.

    저는 멀쩡한 것으로 골라 담아오고.

    고기. 과일은 이제 좀 비싸도 환불이 되고 신선도 믿을 수 있고 대량유통으로 제품품질 기본은 하는 곳에서 사요.

    재래시장은 풀떼기들 사는 곳.

  • 9. ㅇㅇ
    '25.7.27 4:46 PM (121.173.xxx.84)

    재래시장 끊은지 오래에요

  • 10. 전안간지
    '25.7.27 4:51 PM (125.134.xxx.38)

    한참됐지만 과일 대형마트에서 급한 것 사면

    상태 안좋은게 의외로 많아요

    차라리 이건 동네마트가 나을수도


    차라리 온라인 배송이 제일 나은듯요 22222

  • 11. 좀전에
    '25.7.27 4:57 PM (118.218.xxx.119)

    농협에서 부드러운 복숭아 코너에서 복숭아 한박스 사왔는데
    딱딱한 복숭아 네요
    직원이 잘못갖다놨나싶어 박스 살펴보니 박스에도 부드러운 복숭아라 되어있네요

  • 12. ㅇㅇ
    '25.7.27 5:01 PM (121.162.xxx.82)

    대기업 욕하지만
    어떤 분야든 대기업 손이 닿은건 달라요.

  • 13. . . .
    '25.7.27 5:12 PM (211.178.xxx.17)

    저도 예전에 강릉시장 가서 과일샀다가 완전 속았어요.
    관광객인거 알고 뜨내기 손님이라고 제가 본 과일이 아닌걸 넣어 줬더라고요. 2-3만원이라 가서 따지기도 뭐하고
    여하튼 그리고나서 그 한가게 때문에 강릉시장 너무 정 떨어졌음.

  • 14. 더워요
    '25.7.27 5:23 PM (183.78.xxx.150)

    관광소도시 살고있는데 주말에 시장가기무서워요
    가격이 주중이랑 달라서요
    시장도 이고장에서 예전부터팔던건 다사라지고
    맛도없는데 사람몰리고
    관광객들을 아주 돈줄로보는게 속상하고 화가나요
    손님이 어느해부터 많이질수록 이러니
    더이상 민심잃기전에 좀 변했으면 좋겠네요

  • 15. 그러면서
    '25.7.27 5:31 PM (106.102.xxx.17)

    남탓, 정부탓!

  • 16. ..
    '25.7.27 5:57 PM (49.142.xxx.126)

    그래서 저는 시장에서는 물건 사기가 너무 힘들어요
    한살림에서만 사요

  • 17. 울엄마가
    '25.7.27 6:13 PM (124.63.xxx.54)

    과일은 동네 단골집에서 사랬어요
    뜨내기 과일트럭 암만 집앞에 와도 절대 안사요

  • 18.
    '25.7.27 6:54 PM (61.253.xxx.124)

    관광지 시장입구에서 강정종류 시식을 권해서
    먹어보니 바싹하고 맛있어 2개 구입해서
    집에와 먹어보니 눅눅하고 쩐내 나고

    그이후시식하고 맛있어도 절대 구매 안합니다
    시식은 갓 만든 제품으로 하는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578 얼굴 열감 해결책 좀 알려주세요 곧 갱년기 19:38:44 28
1740577 신부님 뵈러가는게 힐링이됐어요 3 u... 19:32:38 227
1740576 민경훈동생같은 앞집 서울대 대학원생 아들 4 사윗감 19:30:54 389
1740575 동작구민님들 3 19:30:31 166
1740574 이사갈 집 청소했는데 후드 위에 동전 세개가 있네요 7 wmap 19:29:47 499
1740573 시댁이 병원간다고 전화왔어요 3 도움 19:29:04 517
1740572 쿠팡 배송용 회색 비닐봉투 5 쿠팡 19:28:19 301
1740571 2060년 대한민국의 미래 2 ㅇㅇ 19:27:30 240
1740570 음식에 엄격한 것도 강박장애 같아요 4 적당히 19:24:04 355
1740569 가장 소음 적은 창문형 에어컨 추천 바랍니다. 4 .. 19:23:39 130
1740568 요즘 전력부족 소리는 없지 않나요? 2 ㅇㅇ 19:19:26 402
1740567 스텐냄비도 수명이 다할수있나요? 4 폭염에힘내세.. 19:19:19 367
1740566 감정소비2030이 돈을 못모으는 이유 14 19:15:58 1,202
1740565 국힘 지지자인 지인 보니 7 ㅗㅎㄹㅇㄴ 19:13:54 587
1740564 국민의힘은 윤을 버려도 지지율에 상관없을텐데,, 2 ,,, 19:11:17 262
1740563 미원 신경 안 쓰고 사용하기로 했어요 10 ........ 19:11:03 806
1740562 spc는 토론에 죽도록 나오기 싫었을텐데 11 궁금 19:10:19 704
1740561 우리 동네 도서관, 왜 이렇게 낡았을까요…? (포곡도서관 관련).. 2 리모델링해줘.. 19:09:10 337
1740560 오랫만에 아웃백 갔는데요 1 현소 19:05:01 802
1740559 대전 사시는 82님 계신가요 알려주세요 6 ㅇㅇㅇ 19:03:15 440
1740558 “정성호, 왜 이리 XX 같나”“구윤철 모피아 포획”···최동석.. 8 ㅇㅇ 19:01:28 784
1740557 거늬는 감옥안갈수 있었지만 5 ㄱㄴ 19:00:14 638
1740556 지방민 서울여행 가는데 추천부탁드려요 5 나무 18:59:21 227
1740555 아파트 가스렌지 LNG 사는거죠? 2 ㅁㅁㅁ 18:57:01 278
1740554 실내온도 33도 인데 시원해요. 7 ㅎㅎ 18:52:17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