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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8세 20년차인데요. 이제 점점 일이 힘드네요.

48세 조회수 : 3,472
작성일 : 2025-07-17 10:19:01

사무직으로 약 20년 이상 근무를 했는데,

점점 일에 흥미를 잃고 열심히 하지 않게 되네요.

 

한 1개월쯤 그러다 좀 나아지면 또 1년 잘 다녔는데 지금은 3-4개월째라 제가 생각해도 

다른 사람한테 민폐인 거 같애요..

 

체력도 딸리고, 일에 대한 흥미도 잃고, 9to6 근무 시간이 힘에 버거워요.

이 상태에서 나아질 조짐이 없으면 퇴직 준비 해야겠죠?

 

국민연금 제외하고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얼마정도 있고, 55세부터는 연금으로 생활해도 되니

그 때까지 잘 다녀보자 했는데. 6년 구멍이 생기네요.

 

적어도 1년은 좀 쉬어보고 다른 일을 해도 해볼까해요. 

IP : 147.161.xxx.9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17 10:21 AM (118.219.xxx.41)

    세상 밖이 춥습니다....

    회사라는 안전한 우산 안에서는 모르실거같아요....

    가능하면 마음도 몸도 추슬러보시고
    새 직장을 다니는 마음으로 좀 더 다녀보시길 권해드려요

    매너리즘에 빠진것일 수 있어요....
    지금 돈 따박따박 나오는 직장이 최고에요....

    불경기가 너무 길어지고
    폐업하는 가게들도 너무 많아졌어요.....

  • 2. 연금
    '25.7.17 10:23 AM (39.125.xxx.210) - 삭제된댓글

    웬만하면 55세까지 다니세요

  • 3. ...
    '25.7.17 10:23 AM (112.216.xxx.18)

    저는 전문직이고 직장 다니는데 바깥이 더 낫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열심히 직장생활 하고 있어요
    올해 50인데 사장이 65세까지 같이 일하자 해서 그거 믿고 열심히 일하는 중
    님도 조금 더 생각해보길.

  • 4. ..
    '25.7.17 10:23 AM (222.117.xxx.76)

    휴직이 가능하시면 좀 쉬어보세요 재충전하시고
    다시 5년정도 다녀보심이

    전 그나마 9-3 근무라 힘든건 없어요 저녁에 힘들어서 3시간짜리 알바를 합니다
    쉬면 몸에 좀이 쑤셔서요 업무 강도는 완전 낮구요
    그치만 업종이 최근 너무 한파가 불어서
    3년 막둥이 고등만 졸업시키자 목표가 왠지 짧아질꺼같네요 ㅠ

  • 5. 친구야
    '25.7.17 10:29 AM (222.106.xxx.184)

    나도 비슷해.
    사무직 직장생활 20년 넘게 했더니
    일 흥미나 에너지가 딸려.
    근데 내가 부자도 아니고 평균수명 늘어난 시대에
    어디서라도 근무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니고 있어.
    건강한거에 감사하고 뭐라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지금 잠깐 지쳐서 그런 거겠지만
    뭔가 힐링이 되는 걸 찾아서 그걸로 한번씩 위안을 삼고
    다시 힘내서 일할 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즐겁게 살자!!

  • 6. 힘내세요
    '25.7.17 10:29 AM (211.36.xxx.173)

    중간 중간 일어나서 맨손체조라도 하시고요
    저도 23년차...근육이 없어서 앉아만 있어서 뭐 운동
    앉았다 서는 거래도 아무거나 해야 해요.
    며칠 쉬시고 이직 알아보시던가 다른 자리가서 버벅거리면 것도 자존심 깍이고..
    저랑 같이 일하는 분 나이 많으신 데 뺀질거리구 불평 불만 만 해서 3개월째 결국
    욕 많이 먹고 짤리는 것 같았어요... 앱이랑 이메일이 엄청 많은 데 다 소화 못하고
    고집 있어서 천천히 할께, 천천히 배울 게 하는 데 핸드폰으로 늘 스포츠 중계 틀어놓고 해서..
    겁주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데 가시는 게 좋은 데 그렇게 하려면 더 준비 단단히 하시라고..

  • 7. 제가
    '25.7.17 10:32 AM (211.217.xxx.151)

    올해 52세
    애들 다 키우고 직장생활 20년 갱년기 번아웃이 와서 작년 1년 휴직했어요
    처음엔 너무 좋더니 몇개월 지나니 불면증에 우울은 심해지고 좁아지는 시야와 마음

    휴직전 정년퇴직까지 어떻게 버티지 했는데 복직한 지금은 무사히 정년까지 꽉채워야지 마음가짐이네요

    날 위한 선물을 주세요
    전 월급 포기하며 휴직. 휴직기간 해보고 싶었던것 하나하나 해보기.생애 처음 신차 구입. 좋고 맛있는것 먹기. 하기 싫은건 하지 않기

  • 8. 원글
    '25.7.17 10:32 AM (147.161.xxx.116)

    제가 한번도 쉰적이 없이 근무 ( 출산휴가, 육아휴직 합쳐 2년) 를 했더니
    이제 매너리즘에... 몸도 아프고..파이팅도 없어서...

    어떤 회사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이 있는거 같애요.
    회사일을 제대로 끝내지 않으니 집에와서도 걱정, 일에 질질 끌려다니는 느낌에 힘드네요. ㅠㅠ

    다들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9. 힘내세요
    '25.7.17 10:32 AM (211.36.xxx.173)

    제 경우 새벽 4시에 준비해서 오후 5시 까지 근무하고 밤 9시면 자야해요
    일주일에 이틀은 저녁에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요즘 인기있는 거요
    뭔가 몰입할 것 찾아보세요

  • 10. 원글
    '25.7.17 10:33 AM (147.161.xxx.116)

    더 좋은 회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고, 걍 소소하게 살고 싶어요 머릿속에 일에 대한 생각 다 없애고....

  • 11. 친구
    '25.7.17 10:38 AM (59.30.xxx.71)

    저랑 똑같은 마음이세요!!!
    저는 18년차 사무직인데 많은 고민끝에
    실업급여 받을수있는 기간동안은 쉬어보려고 퇴직쪽으로 마음 기울었어요
    자꾸 돈 생각에 미루다보면 매일이 행복할거 같지않아서
    평일에 여유로운 일상도 느껴보고 쉼을 해보려고 결정했어요
    작은 사무실이다보니 복지나 연월차는 둘째치고 점점 회사 사정(업무)을 알다보니
    큰 이슈 아님 쉬는 날도 정해져있지않고 회사 사정을 봐줘야 하는 부분들이 늘어나서
    제 스스로를 한번도 챙기지 못한거같아 수많은 고민끝에 쉬어보려해요

  • 12.
    '25.7.17 10:39 AM (222.120.xxx.110)

    먹고살 경제적 여유되면 6년공백따지지말고 쉬어갑시다.
    내 상태는 본인이 제일 잘 알거에요. 그동안 쉬지않고 달려왔으니 번아웃이 온거에요. 더 욕심도 없고 의지도 희박한 상태 아닌가요?
    원글님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는거 잊지마세요.

  • 13. 운동하세요
    '25.7.17 10:40 AM (14.33.xxx.9)

    운동하세요?
    슬렁슬렁 말고
    주3회 이상 숨이 헐떡거리는 중강도 운동하면 체력도 좋아지고 멘탈도 좋아집니다.

    한두달 휴직 가능하면 해보세요.
    그럼 다시 업무 의욕이 생길수도

  • 14. 저는 50세
    '25.7.17 10:43 AM (123.142.xxx.26)

    정말 체력이.....체력이.....ㅠㅠㅠㅠㅠㅠㅠ
    멘탈도 체력도 너덜너덜합니다.
    정신력 승리도 몇년이지,
    이젠 하루하루 진짜 죽기살기로 버티고 있어요
    정년까진 불가능한 업종이라서
    어떻게든 30년 채우고 은퇴하자 싶은데
    그때까지 쓰러지거나 아프지 않다면요.
    안아프면 그게 더 이상하지만.
    그래서 저는 82나 주변에서 남편들도 은퇴 후에도 더 일해야한다,
    본인들도 계속 일하고 싶다....이런 글 보면 정말 물음표에요.
    다들 그만큼 체력이나 멘탈이 되는건가요??? 진짜??
    나만 이렇게 그지같은 건가요????ㅠㅠㅠㅠ

  • 15. ...
    '25.7.17 10:55 AM (58.145.xxx.130)

    제 친구랑 저랑 딱 원글님 나이때 똑같은 얘기 나눈 기억이 있어요
    체력도 버겁고 회사 일도 늘 하던 건데도 버겁고 연차 어린 직원들 대하기도 무섭고 버겁고...
    뭐 이런 엇비슷한 얘기 했던 기억이 나요
    둘이 업계가 다른데도 비슷하게 공감했던 기억이...

    그렇지만 어찌어찌 오십 중반인 지금까지 꾸역꾸역 넘어가고 있는데요
    체력은 어쨌든 스스로 알아서 좀 챙겨보세요
    체력 떨어지면 다른 건 그냥 따라서 다 나빠지거든요.
    넘 힘들면 휴직이 가능한 상태면 잠깐 쉬어보기도 하지만, 어떤 직장이든 휴직이 가능하지는 않으니 잘 생각해보시고요
    저희도 어찌어찌 꾸역꾸역 오십 중반까지 왔는데, 그냥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하는 생각으로 그 시기 넘긴 것 같아요
    환경이 우리를 그렇게 녹녹하게 놓아주지는 않지만, 그냥 좀 무심한 마음으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사고만 안나게 적당히 흘러가게 놓아두자는 심정이었달까?
    2-30대 일하던대로 온통 일에 몰두하고 어떻게든 잘하려고 애쓰고 완벽하려고 했던 그 태도로 20년 넘게 하다보니 에너지가 고갈된 거 아닌가 싶어서요
    그것도 습관이라 맘대로는 안되는데, 그냥 좀 덜 잘하고 못해도 성에 안차도 그냥 내 체력만큼만 하자 하고 한발 물러섰어요
    그래서 대충 그 시기를 넘어간 거 같다는...

    저는 정년이 없는 직업이고 친구는 이제 정년이 몇년 남았는데, 이젠 둘 다 은퇴의 단꿈을 기대하고 사는게 낙이라면 낙이랄까 ㅎㅎㅎ
    은퇴해봐야 별것 없는 거 아는데도, 그게 무슨 동아줄인 양...
    근데 50대 중반인데도 아직도 회사는 괴롭히고 30년 가까운 경력에도 젊어서 괴롭힌 문제를 아직도 그걸로 괴로와하고 고민하는 걸 보니 이게 사회생활인가 싶기도 하고...
    친구랑 둘이 그냥 30년 짬바로 이젠 그냥 좀 영악하게 회사생활하는 걸로 퉁치기로 했어요
    옛날처럼 너무 열심히 안 살기로...
    나부터 살아야지 어쩌겠어 하는 심정으로...

  • 16. 97년에
    '25.7.17 1:27 PM (211.176.xxx.210)

    졸업하고 지금까지 28년
    출산하고 쉰 3개월이 다 인데요
    일에 대한 파이팅이 있기때문에 힘들어도 매일 출근할맛이 나지요
    반복적인 일인데도 긴장과 도파민이 분명 있습니다.

    님은 지금 그게 없는게 문제일것같은데
    일을 재구성하거나 부서를 옮기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거나 할 가능성은 없나요?

    일하는것을 좋아하고 죽는 날까지 하고싶은사람으로서 오지랍 넓게도 일을 조정해서 더 해보시라고 권해봅니다

  • 17. 원글
    '25.7.17 2:09 PM (147.161.xxx.116)

    허덕이는 이유 중 하나가 건강 체력인 거 같애요.
    뭔가 이제 회복이 쉽지 않은 갱년기는 되었는데 운동을 하지 않으니 급속도로 힘들어지는 거 같습니다. 3년전만해도 밥먹고 커브스 다녔었는데 지금은 설거지도 힘드네요

    몸건강을 챙기기엔 머릿속이 복잡하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상태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속을 풀어놓으니 조금은 나아져서 오늘 오전엔 좀 힘을 내봤습니다.
    다니는 동안엔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지 않고, 1인분의 일을 충실히 하고, 퇴직은 내 건강상태나 업무의 스트레스가 아닌 내 스스로 결정했을 때 하고 싶어요.

    너무 이상적인가요!

  • 18.
    '25.7.17 4:53 PM (121.167.xxx.120)

    남편에게 원글님 상태 설명하고 이해 시켜서 휴직이 안되는 직장이면 직장 생활만 하시고 살림은 도우미 도움 받고 퇴근 후에는 최대한으로 쉬세요
    번아웃 온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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