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탄 만남에 실패한 후 접견 중인 김계리가 윤석열이 한 말을 편지로 옮겨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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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탄 대사님께.
하나님의 공의와 법을 세상에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오신 모스탄 대사님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오늘 이곳 서울구치소까지 찾아모시기로 한 것에 감사하고, 갑작스러운 특검의 접견금지결정으로 만나지 못해 아쉽습니다. 어제 교정 당국과 이미 접견 약속을 잡았는데도 저와 모스탄 대사의 만남을 막으려고 전격적인 접견금지결정을 내린 것은 악의적이고 어리석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소련 연방이 해체되고 경제적 글로벌라이제이션, 글로벌리즘이 풍미(?)했습니다. 이는 경제적 글로벌라이제이션이 결국 세계 모든국가들을 정치적 자유민주주의로 수렴시킬 것이라는 가정과 믿음에 기초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리즘은 완전히 배신당했습니다. 공산주의, 네오막시즘, 완전히 구축된 권위주의 독재체제, 초국가 경제권력은 그렇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위장된 민주주의, 부정부패 카르텔. 허위선동과 가짜뉴스. 이들과 결탁하고 이들에 기생하는 지식산업들이 창궐하고, 많은 이익추종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글로벌리즘은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을 구축하여 국가도 주권도 자유도 거기에 매몰되고 이제는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모스탄 대사와 미정부는 세상의 정의를 왜곡하는 이러한 세력. 그리고 그들이 구축한 시스템과 대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나의 대선 출마선언 (2021. 6. 29) 과 대통령 취임사 (2022. 5. 10) 에도 이같은 인식과 철학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표어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이고. 지난 겨울 저의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운동의 가치는 "자유 수호, 주권 회복"이었습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모스탄 대사와 그 동지들의 신념과 철학을 공유하고 응원합니다.
나는 최근 건강이 재구속되어 하루하루의 일상과 상황이 힘들지만 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과 많은 국민들의 격려 편지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세상을 정의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싸우는 모든 동지에게 우리 함께 격려와 안부를 전합시다.
2025.7.16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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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자신을 거대한 음모에 의해 희생된 정치적 순교자로 생각하고 있네요.
조금 더 구치소에서 묵혀 두면 제대로 미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