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는 진정으로 충직한걸까요?

.. 조회수 : 1,911
작성일 : 2025-07-16 13:00:49

개를 무척 좋아하지만 형편이 안되므로  그냥 남의 집 개들 관찰하는데 만족해요

저는 전생이 개였나봐요. 강아지들 보면 심장이 찌릿찌릿 아파요

아무튼 나름대로는 관찰하고 연구하는데

사람들도 심성이 착한 사람은 드물듯이 개들도 너무너무 착한 개를 본 적은 있지만

대부분은 이기적이예요. 물론 동물들 특성상 이기심이 지배하긴 하지만요

뉴스를 봤는데 고독사한 주인의 사체를 그 반려견이 먹고 있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개들이 자기 주인한테는 목숨 처럼 충직한데 과연 그 깊은 곳의 진심은 뭘까 생각해보게 됐어요.

개들의 그 충직함의 이면에는 먹이가 지배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해보게 되네요

아마 본인들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모를꺼예요. 왜 주인이 너무 좋은지..

우리가 젊었을 때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듯이요. 

계속 그래야 하는데 상황과 환경이 바뀌면 그 마음도 변하잖아요.

개들과 인간사이에 먹이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지 않겠죠

 

 

IP : 211.176.xxx.2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16 1:03 PM (118.216.xxx.171)

    먹이준다고 다 길들여지면 호랑이도 가능할까요?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의 사랑은 뭐 또 그렇게 진정한 사랑인가요?
    호르몬의 작용일 뿐
    어린 아이가 부모를 따르는 것도 생존전략이죠
    또 부모의 사랑은 진정 무조건적일까요?

    다 부질없습니다.

  • 2. 극단적인 상황
    '25.7.16 1:06 PM (118.235.xxx.190)

    에서는
    사람도 인육 먹어요.
    ㅡㅡ
    전 밥 주고, ㄸ 치워주는 하녀라
    아주 무시하고
    늘 부비적대는건 큰아들이예요.
    둘이 현실 형제로 보일지경…

  • 3. ..
    '25.7.16 1:08 PM (211.176.xxx.204)

    호랑이 아기 때 부터 우유 먹여서 키우고 어른 됐는데 같이 뒹글고 살짝살짝 깨물고 노는 모습 유투브에 종종 나와요.
    개는 그런 길들임이 수만년동안 이어져 왔으니 개들도 자기들이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를꺼예요

  • 4.
    '25.7.16 1:23 PM (39.7.xxx.215)

    남보고 넌 이기적이야! 란 말을 하는사람치고
    이기적이지않은 사람 못봤습니다.
    그럼 먹이를 주든가 쓰다듬어주기라도 해야 좋아하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아무이유도없이 나에게 이득되는것도없는뭔가를
    그냥 어떻게좋아해요
    생물로서 죽지않고
    자신의생존을 도모하기만도 바쁜게 이세상입니다.
    그럼 님은 먹이도안받고 사랑도 안받고
    그냥 그저 기분나서 착하게구는개를 착하다고하는건데
    제눈엔그게더이기적예요...

  • 5. 진정이라뇨..
    '25.7.16 1:23 PM (180.227.xxx.173)

    짐승이 반추하는 능력이 있나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각인은 되니 길들임이 가능한거겠죠.
    그렇지만 인간도 충직한 인간이 있으니 동물도 성향이 충직한 동물이 있다고 봅니다.
    모든 개나 고양이가 그렇지는 않고요..

  • 6. ㅐㅐㅐㅐ
    '25.7.16 1:24 PM (61.82.xxx.146)

    인간과의 교감은
    오랜 대를 이어온 사회화라 가능한거죠
    호랑이를 예로 드는건 안 맞는거 같고요

    인육 취식 개 이야기도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결국 사람이나 개나
    본성은 이기적인거고
    사회화(교육)을 통해 조절하는거죠

    우리집 강쥐는 제가 자기를 제일 잘 보살피니
    제말을 잘 따르는 녀석이었는데
    저 무릎골절로 거동불편해지니
    바로 개무시하더라고요 (개시끼)

  • 7.
    '25.7.16 1:27 PM (39.7.xxx.215)

    그리고 얼마나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가슴아픈일예요
    주인을 먹도록 오래갖힌 극한의환경을 만들지말았어야죠
    생명감시장치라도 하고있던가
    주기적 돌봄요양사라도 오든가
    가족이라도같이살던가
    자동먹이급여라도 있던가
    어차피안먹혔음 썩어서 구더기는안끓었을까봐요
    혼자개키웠음 더신경써야할일이었어요
    사람도 내눈에 안귀여워도 징그러워도 애교가없어도
    아무거나다사랑해야 이타적이죠.

  • 8. 호랑이 얘기한 건
    '25.7.16 1:28 PM (118.216.xxx.171)

    오랜 세월동안 호랑이도 길들이려는 시도가 있었겠죠 그렇지만 안되었잖아요.일부 특이한 케이스빼고는
    그런데 개는 되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유의미한 것이고

    아마 개의 생존전략중에 인간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더 생존에 도움이 되었겠죠. 좀 더 친화적인 개들이 살아남았을 것이고
    그러니 그중 인간을 좋아하는 성향인 애들이 생존에 유리했겠죠

    어느 생명체이건 간에 진정성 너무 따지는 건 의미없단 얘기입니다.

  • 9. 본능
    '25.7.16 1:28 PM (183.97.xxx.222)

    배고픔앞에선 인간도 친구 사체 먹잖아요?
    여러 사례도 있고 영화도 있었죠. 뱅기 추락해서 고립되어 수주일을 버텨야 했던 친구들중에 먼저 죽은 친구의 사체를 먹는...
    개가 충성심이 있는건 키우기 나름이예요.
    자기 주인 물어 죽이는 사례도 있죠.
    제가 강아지 둘을 키우는데 둘째는 모르겠고 첫째애는 나에 대한 충성심이 너무 강해서 어디서든 날 지키고 보호하려고 과잉 행동을 하고 둘째애한테 애들이 둘러싸거나 하면 마구 짖어서 내쫓아 버리곤 해요. 견주인 나에 대한 애착이 유별나요.
    한번도 언성 높인적없이 워낙 제가 잘 키워서 ㅎㅎㅎ

  • 10.
    '25.7.16 1:31 PM (39.7.xxx.215)

    개를 이기적인존재가 아닐까 생각하기전에
    나는 얼마나 이타적인가 생각해봐야한다고봐요
    내가 진짜진짜 남에게 모범이될정도로 이타적이면
    다른존재의 이기적인면이 거슬리지않을거라생각합니다
    당연히 사람이나 모든다른존재는 이기적인면이있죠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챙기고 자기부터사랑해야죠
    그뒤에 다른존재를챙기고 사랑할여력이있으면 장한거고요

  • 11. 000
    '25.7.16 1:43 PM (116.45.xxx.230)

    저는 고독사한 주인 옆에서 굶어죽었다는 개에 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어디서 읽었는데, 개의 뇌에는 주인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인이 폭력을 해도 주인이 나갔다오면 반가워서 꼬리를 자동으로 흔들게 된다고.

    주인이 먹을것을 주지 않아도,
    그저 옆에만 있어도 주인을 사랑하는게 강아지 같아요.

  • 12.
    '25.7.16 2:45 PM (106.101.xxx.241)

    개를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굳이 먹이때문이니 이기적이라고 결론 내리시다니 신기하네요
    동물농장에 주인 기다리는 누더기개들 안보셨어요?
    또 주인이 동네 사람들과 삶아 먹으려고 뜨거운 물에 넣었는데 뛰어 나와서 그런 놈도 주인이라고 주인한테 뛰어가는거 보고 충격받고 감동 받았다는 지상렬 얘기도 생각나네요. 충직하다는건 아무 이유없이 충성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배신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먹이때문에 주인을 따르건 어쨌건 개는 배신하지 않아요. 그게 충직한거죠.

  • 13. 저희 친정개
    '25.7.16 3:03 PM (220.78.xxx.44)

    결혼 전 그런 생각한 적 있어요.
    너무 사랑해서 만약 식구들 모두 여행가고
    나와 우리집 개만 남았을 때,
    온 도시가 좀비화가 되어서 밖에 못 나가게 된다면
    내 몸을 뜯어 먹어서라도 내 개가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397 아무리 엘리트 나이롱 무슬림이여도 결혼은 아닌 거겠죠 15 20:28:06 1,721
1737396 82cook에 공무원들 많을듯 ㅇㅇ 20:26:58 743
1737395 AI로 인간-동물 소통 연구 1 ..... 20:22:55 389
1737394 강선우 보좌진 이삿짐도 날라 42 ... 20:21:40 3,326
1737393 배고프신분들 내일 아침 먹고싶은거 얘기해봐요 5 꼬르륵 20:20:41 1,147
1737392 빗소리 듣고 싶은데 자동차 경적소리만 들리네요 ... 20:17:34 272
1737391 지금 장마인가요? 5 ㄱㄱ 20:16:17 1,657
1737390 알바를 하려는데 3 .. 20:12:00 698
1737389 노잼 커플들은 뭐하고 노시나요 1 ㅇㅇ 20:11:02 641
1737388 오상진 아나운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비판 글 22 .. 20:10:24 4,355
1737387 대학찰옥수수10개 5900원 무배 9 oo 20:05:26 2,126
1737386 거니와 윤ᆢ서로를 원망할까요? 7 20:02:14 1,622
1737385 (펌)2026년부터 발전소 없는 지역은 전기세 오를 예정 ... 20:01:35 438
1737384 물걸레 청소 안하고 살면 어떤 문제가? 9 질문 19:57:09 2,922
1737383 비오는 수요일엔 15 .. 19:55:11 1,983
1737382 수술한 병원, 씨티약품비라고 현금 백만원가량 입금한거는 영수증.. 병원 19:51:50 626
1737381 프로 퇴사러 자식보기 부끄럽네요 6 A 19:51:48 2,818
1737380 고속도로 톨게이트 3 .. 19:49:45 627
1737379 대학생 아들이 여친 데려온다는데요ㅠㅠ 20 ~~ 19:47:07 7,053
1737378 홍명보, 한일전 졌는데도 11 헛소리 19:43:14 2,664
1737377 윤의 여동생 있다 들었는데... 7 궁금 19:38:51 4,502
1737376 부동산 중개 수수료의 적정가격 15 19:38:38 1,127
1737375 가톨릭) 평화방송 미사지향 신청 해보신 분 2 ㅇㅇ 19:32:00 333
1737374 윤석열 구속적부심 판사가 설마 지귀연은 아니겠죠? 1 ㅇㅇ 19:31:50 1,625
1737373 50 그리고 7 보리 19:31:03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