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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라 그런건지 원래 짜증이 나는건지요

갱년기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25-07-11 11:05:19

 

지금 4일 연속 저녁에 다퉜어요 

다퉜다기보다는 남편이 왜 그렇게 짜증을 내냐고 뭐라하네요 저는 난 짜증낸적 없다 고 반발했구요 

78년생 이고 생리는 규칙적으로 계속 매달 하고있어요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저녁마다 짜증이 나는지 

맞벌이인데 새삼 화낼것도 아니고 

그냥 밥은 대부분 제가 했고 남편은 다른거 빨래나 기타를 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퇴근후 피곤한데 

피곤하다하면 남편은 큰배려해주는것처럼 사먹자고 하고 

자긴 밥할생각없어요 

뭘해주면 고맙다 이런말도 안해요 식구간에 뭘 하면서 

저녁을 대단히 뭘 하는건 아니래도 

일 끝나고 피곤한데 한가지 라도 뭘 차리려면 

힘든데 남편은 앉아서 밥 기다리는걸 보면 

너무 짜증나고 신경질 나고 올라와요 

수저좀 놓으라고 한마디 하면 말투가 왜그리 짜증이냐고 

화를 내네요 말투까지 상냥하게 안한다고 난리 

뭘 더 할힘도 없어서 국수도 이인분만 해서 남편하고 애만 먹이고 난 못먹고 모잘라서 

오늘 돈까스를 튀기는데 딱 두개밖에 없어서 

남편하고 애만 먹이고 난 안먹고 

애는 초등이니까 내가 차려주는게 당연해도 

똑같이 일하는데 왜 남편은 내가 저녁해주는걸 받아먹는지 너무 신경질 짜증나요 

뭐라하면 화내면서 외식하자고 사먹자고 배달시키라고 누가 너보고 밥하라 했냐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내가 밥을 하면 좀 식탁 닦고 수저라도 놓든가 

설거지라도 하든가 

요즘 너무 짜증나고 저녁시간에 남편 기다리는게 짜증나요 이게 갱년기라 그런건가요? 

전엔 당연하게 그냥 내가 밥 다 했어요 

갱년기라 전엔 괜찮던게 화가 나는걸까요? 

오늘 화가 난 포인트는요 

돈까스 샐러드 밥 다 담아서 남편 접시를 식탁에 줬어요 

그럼 수저가 없는 상태인데 먼저 받은 남편이 보고서 

수저가 없네 하고 일어나서 수저 좀 놓으면 안돼요? 

나는 애 접시에 밥 담고 돈까스 담고 있고 바쁜데 

자기 접시 먼저 받은 식탁에 앉아있는 남편 끝까지 안일어나고 자기 접시에 돈까스 소스 뿌리고는 가만 앉아서 기다리는거예요 

그거 보니까 팡 터지더라구요 진짜 

무슨 식당에서 종업원 서빙 오기 기다리는것같은 그 태도가 너무 짜증났어요 

IP : 73.53.xxx.2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다르지만
    '25.7.11 11:08 AM (221.138.xxx.92)

    거의 미친ㄴ수준으로 짜증과 화가 솟구친다는 분도 봤어요.
    그 시기 지나고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했다고..
    날씨도 덥고 맞벌이하느라 체력적으로 님도 많이 힘들죠.

    너무 지나치다싶으면 산부인과 가셔서
    상담 받아보셔요.

  • 2. 갱년기에
    '25.7.11 11:09 AM (220.84.xxx.8)

    전에 반복적으로 하던일이 불합리하단걸
    깨닫고 화가 많이나고 자책도 많이되고
    감정의 쓰나미가 밀려와서 힘들어요.

  • 3. ..
    '25.7.11 11:09 AM (121.190.xxx.7)

    갱년기에 짜증 화 늘더라구요
    특히 시집에서 다들 앉아 있고 저혼자 주방에서 밥하고 있음
    그릇 깨고 싶은 충동이 그래서 안갔지만
    한숨만 나오고 괜히 울적하고

  • 4. 응응
    '25.7.11 11:12 AM (221.149.xxx.185)

    애가 초등인데 뭘 벌써 갱년기요??
    힘들고 지치니까 짜증이 나는거죠. 배고픈데 누가 차려주는것도 아니고 나만 잘 못먹고 하니
    짜증이 나는건 당연하겠지요.
    그치만 그걸 너가 나보다 더 안힘들어서 짜증나! 이렇게 해버리면 부부관계 답 없습니다.
    미리 미리 즉석식품이라도 넉넉하게 준비해두세요.
    저도 배고프면 짜증나는 스타일이라서 밥 하기전에 일단 빵이라도 먼저 먹고
    요기하고 시작합니다.
    초코바라도 하나 먹고 시작하세요.

    그리고 정 짜증이 나서 힘들면 약국에서 약 사다 드세요.
    훼럼포라..이런거요.

  • 5. 남편
    '25.7.11 11:20 AM (118.235.xxx.208)

    남편이 짜증나게 하네요
    눈치도 없고

  • 6. 저도
    '25.7.11 11:22 AM (61.105.xxx.17)

    미친년 되는듯요
    짜증과 충동성 반복

    아 어째요

  • 7. 남자들
    '25.7.11 11:27 AM (223.38.xxx.227)

    종특이 그렇게 답답해요. 눈치가 없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수저라도 놓고 좀 돕는 시늉이라도 하면 화가 덜 나죠. 딱히 갱년기 라기 보다 날은 덥고 같이 일하고 왔는데 너는 가만 앉아 받아먹기만 하냐 그동안 쌓이기도 했고 폭발하는 거죠. 솔직히 여기선 욕 먹겠지만 전업도 더운날 밥 할라면 얼마나 짜증나는데요. 원글은 맞벌이 이고 요즘 너무 덥고 남편 말대로 외식도 하고 그러세요. 그리고 남자들 시킬라면 수저좀놔요 하고 딱 집어 할일을 얘기하는게 부드럽게 넘어가는 방법입니다.

  • 8. 74년생
    '25.7.11 11:47 AM (182.226.xxx.97)

    갱년기 들어서고 있는 거 맞아요. 체력이 딸려서 그런거죠. 님 남편은 그래도 빨래도 하고 아마 다른일을 도와주니까 주방일은 않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일겁니다. 대화를 하세요. 그냥 호르몬이 불안정해서 자꾸 화가 난다. 좀 도와달라.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해 보세요.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남편이 하자고 하는대로 외식하고 배달 하시면 됩니다. 왜 화가 나는지 밖에서 원인을 찾지 마시고 내 안에서 원인을 찾아 보세요. 내 감정이 화가 나는 건데 타인에게서 원인을 찾으면 답이 않나와요. 타인의 어떤 행동이 나의 내면의 무엇인가를 자극하는 거죠. 저도 50년 가까이 화순이로 지내다가 문득 나의 화 라는 감정이 타인이 원인이 아닌 나의 문제였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로 갱년기이지만 거의 화내지 않고 잘 지냅니다.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면 건강에도 영향을 주더라구요. 원글님의. 건강을 위해서 해결 방법을 찾아 보세요. 운동도 해결 방법이 됩니다.

  • 9. 수컷들아
    '25.7.11 11:51 AM (125.142.xxx.31)

    남자들.. 결혼해서 가정 이루면 다시 싹 가르쳐야해요
    어릴적 부모밑에 있을때나 대접받고 집안일 하나도 안하며자랐지
    결혼하고나면 같이 집안일. 육아해야죠
    맞벌이해도 어차피 대부분의 남자들이 집안일이나 육아에서 절대 메인이 될수없어요.
    적절한 타이밍에 센스있게 보조만 해줘도 궁디팡팡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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