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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억대출 집 갈아타기대신 7천 올인테리어 대대대만족!

오~~ 조회수 : 2,440
작성일 : 2025-07-09 09:53:05

지방입니다 

이 집에서 14년을 살고 있는데 

3-4년 전부터 이사가 너무 가고 싶었는데 

매번 망설이기만 하다가 몇가지 사정으로 못갔어요 

그렇게 아쉬운채로 살다가 

이번에 큰 아이 대입 치르고 

진짜 이사가려고 알아봤는데 

사실 지방이라 자차로 어디든 금방 이동 가능해서  학원가도 큰 의미가 없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한적한 주택가인데 딱히 불편하거나 나쁜것도 없거든요 

비슷한 가격대 집 알아보니 굳이 옮길 필요가 없고 

아예 신축 분양받자니 지금 집보다 4-5억 더 비싸고 

적당하고 괜찮겠다 싶은 곳 한 곳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지금 집보다 2억정도 비싸긴 한데 이 집팔면 양도세 내야하고 

취득세 이사비용 따지니 좋은 선택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맘 바꿔서 싹 리모델링을 했어요 

정말 하고싶은거 90프로 하고 7천 정도 들었고 

가전가구 싹 바꾸는데 1500정도 들었는데 

 

와 진짜 만족도가 어마어마 합니다 

상부장 없애고 큰 짐들 다 버려서 

집이 훨씬 넓어보이고 

가전도 새걸로 바꾸니 만족도 올라가고 

매일 로봇청소기 돌리니 뽀송뽀송

화장실은 진짜 대만족. 

청소 자주하면서 잘 관리해야지 했는데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일주일 지나도 머리카락만 없음 어제 청소한거 같은 느낌?? 

예전엔 애들방에 창문형 달고 안방은 에어컨 없어서 

여름이면 거실에서 자고 했었는데 

방마다 시스템에어컨 너무 좋고 

진짜 리모델링 만족도가 200프로입니다 

그냥 이 집에서 계속 살 생각으로 했거든요

하면서도 좀 과한가 고민도 했는데 

돈이 10원도 안 아까워요 

그리고 이사하는 것보다 좋은 점이 

내가 오래 살았던 집이라 어디가 불편하고 어떻게 고쳐서 살고 싶은지 명확하니까 훨씬 더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그냥 새집에서 한가롭게 커피 한 잔 하면서 왕좌의 게임 보다가 

갑자기 행복해서? ㅋㅋ 끄적여봅니다 ㅎㅎㅎ

 

IP : 211.228.xxx.1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25.7.9 9:54 AM (175.207.xxx.21)

    원글님 몇평이세요?

  • 2. 부럽2
    '25.7.9 9:56 AM (125.132.xxx.41)

    부럽습니다. 저도 내년이면 10년째 사는데 고민 중이에요
    공사할 동안 어디서 지내셨나요? 짐은 따로 보관하셨나요?

  • 3. 원글
    '25.7.9 9:56 AM (211.228.xxx.160)

    방3개 국민평수입니다
    32평? 33평? 정도

  • 4. ..
    '25.7.9 10:02 AM (125.186.xxx.181)

    와, 잘 하셨네요. 저도 20년 정도 오래된 아파트 싹 고쳤더니 요즘 신축보다 더 맘에 들어요. 정말 내가 필요한 곳과 동선이며 물건 놓을 곳을 대충 알고 있으니 어디에 콘센트를 만들지 뭐가 필요한 지 필요 없는 지를 다 아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한번에 가전도 싹 정리해서 넣고 버릴 것도 다 버리고요. 그리고 마음껏 실험을 하는 거죠. 색깔도 질감도 ~ 조명과 커튼까지.....^^

  • 5. 지혜
    '25.7.9 10:06 AM (118.235.xxx.33)

    잘하셨네요
    이사가면 부담되서 한동안 잘한건가?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나저나 로봇청소기 어떤거 사셨어요?
    물걸레청소기 고장나서 알아보고있거든요ㅜ

  • 6. 원글
    '25.7.9 10:07 AM (211.228.xxx.160)

    딱 한가지 힘들었던게
    임시거주였는데
    6주예상에 8주로 길어져서 좀 고생했어요

    정말 정말 운좋게
    차로 5분거리 아파트 하나를 빌릴 수 있어서
    용달불러서 간단한 짐 옮기고 지냈어요
    아이들 침대 옷장 책상 일룸거여서 분해해서 아파트 지하창고(?) 보관하고
    큰 짐은 책장 3개가 전부
    이사박스 6개 정도
    이렇게 용달요

    평소에도 잘 버리고 물건 안 사는 편인데
    처분할 짐들이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두달 정도 걸려서 천천히 당근 하고 나눔하고 했어요
    그래서 주변에 추천해요
    이사 안하더라도 몇년에 한번씩
    이삿짐 싸듯 짐정리 해보라고 ㅎㅎ

  • 7. ...
    '25.7.9 10:07 AM (14.50.xxx.73)

    신축 전세로 살다가 신축 입주할까하다가 구축 매입+올 수리 했는데 가성비 좋네요.
    전세로 있을 떄도 그닥 커뮤니티 안 다니는데도 공동 전기료랑 관리 인력비 이런저런 비용이 추가 지출되서 넘 아깝다란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사오고 나니 그 돈 세이브해서 그 점도 좋네요.

  • 8. 원글
    '25.7.9 10:11 AM (211.228.xxx.160)

    로청은
    로보락 s8 직배수 행사가로 샀어요
    S9 신제품 나올때라 직전모델
    직배수 이게 또 예술이네요 ㅜㅜㅜ
    2주정도마다 머리카락 제거하고 살짝씩 관리만 해주면 끝!

  • 9. ㅇㅇ
    '25.7.9 10:17 AM (124.61.xxx.19)

    저도 7년정도 살다가 올수리 했어요

    집 위치나 구조는 넘 좋은데
    늘 수리 덜된 집이 불만족이었는데
    샷시까지 다 바꿔서 넘 좋아요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다 바꾸니
    신축 못지 않네요
    평생 살까 생각중 ㅋㅋ

  • 10. 타이밍이진짜
    '25.7.9 10:21 AM (203.81.xxx.19)

    모든건 타이밍 맞는거 같네요
    올수리는 진짜 거처가 마땅치않아 할래도 못하는데
    마침 조건맞는 아파트라니~~브라보~~!!!

  • 11. ..
    '25.7.9 10:24 AM (118.235.xxx.140)

    저희도 분양받아 딱 10년살았는데 이사가고싶기도 하고 여기서 계속 살고싶기도 하고 맨날 팔랑거려요 이사 안간다면 원글님 처럼 리모델링 하고 싶어요
    애가 고3이어서 연말까진 움직이지 못해서 정리라도 하자 하고 있는데 버릴게 겁나많네요 ㅠ

  • 12.
    '25.7.9 10:24 AM (119.56.xxx.123)

    좋네요 커뮤니티도 초기에나 와 하지 이용주민수가 점점 줄어드네요 저희도 헬스장만 이용하는데 나머지 커뮤들 관리비는 그대로 나가니 좀 돈아깝다싶어요 사정상 다른 지역의 자가를 놔두고 신축 전세사는 중인데 필요하면 저도 적당한 구축사서 제 취향껏 인테리어하려구요

  • 13. 우와
    '25.7.9 10:27 AM (118.235.xxx.19)

    양도세, 취득세, 복비 낭비없이 잘 하셨네요

  • 14.
    '25.7.9 10:42 AM (223.38.xxx.57)

    33평 올수리 7000이면 된다는 건가요? 가전은 뭐뭐 사셨어요? 가구는 요? 제가 딱 원글 비슷한 상황인데 애 고딩이니 대충 살다 대학 가면 싹 갈아엎을까 싶으네요.

  • 15. 궁금
    '25.7.9 10:58 AM (125.130.xxx.88)

    배관공사도 다시 하셨나요?
    마루, 타일, 그리고 현관 신발장 바닥도 깨고 다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 16. ....
    '25.7.9 11:08 AM (112.216.xxx.18)

    저라면 빚을 내서라도 좀 더 상급지로 이사를 했을텐데
    뭐 만족하면 다행이죠
    저는 서초구 사는데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이사 가려고 하는 중이라

  • 17. 원글
    '25.7.9 11:12 AM (211.228.xxx.160)

    하기전에는 요즘 무조건 1억은 든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일단 샤시는 엘지 제일 좋은거여서 교체 안했고
    구조변경은 없어요
    가벽 하나 뚫어서 드레스룸 없애고 복도로 만든게 전부.
    베란다 확장 배관공사 없었고
    나머지는 다 교체
    욕실2개 덧방 현관 붙박이 뜯어내고 타일 덧방
    마루 벽지 자재 전부 기본이상으로 했어요

    가전은
    세탁건조일체형 콤보
    원도어 김냉
    4도어 냉장고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인덕션 이렇게요

  • 18. ㅎㅎㅎ
    '25.7.9 11:17 AM (211.228.xxx.160)

    하하하
    지방이여서 상급지가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가고싶었던 제일 중심가도 지금 사는 집에서 차로 5-10분이면 가거든요
    뭐 본인이 만족하면 다행이라는 말은
    상대방이 듣기에 그렇게 좋은 뉘앙스는 아닌것 같다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 19. 아..
    '25.7.9 12:21 PM (1.229.xxx.229)

    샷시를 안했으니 1억이 안들었군요.
    샷시가 제일 비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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