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급하게 필요하게 됐는데 제 자존심에 누구에게 빌리진 못하겠고...
아무리 생각해도 돈 나올 곳이 없어서 한번 사 봤어요 ㅎㅎㅎㅎ
동전 가지고 긁는 거요.
사러 가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런 거 안 사 봤거든요.
당첨 안 됐는데요 ㅎ 천 이천원 정도 금액만 몇 개 됐어요. 이걸 내일 다시 가서 바꿔 와야 하나...
요즘처럼 돈 생각 자주 할 때가 없네요. 물질로부터 어느 정도 초연하게, 상당히 담백하게 살아왔는데, 좀더 돈돈거리며 살아왔다면 지금보다 많이 가지고 있을까요. ㅎㅎ 삶의 태도까지 되돌아보게 되고 TV 나오는, 나보다 돈 많아 보이는 모든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는 이상한 나날들이에요 요즘.
내일 바꿔 보고 만약 원하는 금액이 나오면, 뚝 떼서 82 자랑 계좌에 보내겠습니다. 약속!
어... 그런데 이러면 안 되나... 돈돈거리며 집착해야 돈이 날 따라오나 ㅎㅎ ㅋㅋ
(사실 그렇지도 않잖아요, 그쵸.
돈의 신까진 아니어도 돈의 운 비슷한 건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같은데, 그 분의 심리(?)를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