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당연히 더 덥다고는 하지만
옛날이라고 한여름에 폭염이 없었을리는 없고
에에컨도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네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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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조상님들은 여름을 어떻게 나셨을까요
1. 옛날 조상님?
'25.7.9 1:17 AM (83.86.xxx.50)에어컨 없이 어린시절 보낸 조상님 1인 여기 있네요. 72년생
2. 또
'25.7.9 1:21 AM (83.86.xxx.50)냉장고도 저 유치원때쯤 산거 같아요. 용량도 적어서 여름에 수박 1통은 찬물에 담가놓고 시원해지면 먹었던 거 같구요
더워도 잘 뛰어 놀고 다녀서 생각해보니 무릎뒤부분에 가끔 땀띠도 나고 그랬던 거 같아요3. ㅇㅇ
'25.7.9 1:23 AM (112.146.xxx.207)아파트 생활이 아니었던 점이 클 거예요 아마.
시골 기와집에서 며칠 지내 봤는데요,
설계가 아주 과학적으로 돼 있어요.
대청마루에 앉아 있으면 집 뒤쪽 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있는 집 쪽으로 바람이 불어 내려오는데
집이 남향이니, 그 바람이 늘 그늘져 있는 북쪽 마당을 지나서 식으며 마루로 불어와요.
어린 마음에도 신기했던 게 어? 여름인데 그냥 바람이 부는데, 그 바람이 차갑네? 였어요.
에어컨 같은 찬바람이 보통 바람과 섞여 섞여 불어요.
초가집이라 해도, 건축 자재만 다르지 공법은 비슷했을 거예요.
그리고 콘크리트 시멘트가 열을 가두잖아요… 흙은 시원해요. 요즘도 흙집 나무집은 안에 들어가면 꽤 서늘하죠. 반면 아스팔트나 시멘트 집은 지글지글 끓고요. 비 왔을 때 진창이 안 되는 건 좋지만 열 차원에서 생각하면 참 안 좋은 자재라는 거.
예전에는 지구 온난화도 없을 때니 지구 전체가 그리 뜨겁지도 않았을 거고… 그럼 바다가 열을 받아 대기 중에 공급하는 수증기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을 테고, 똑같은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을 받는 여름이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괜찮았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어린 시절의 여름을 생각해도요, 지금처럼 끔찍하진 않았거든요. 모기 있고 덥고 그래도, 해 지면 시원해지고. 그럼 참외 수박 그런 거 먹는 즐거운 계절인 거죠. 열대야는 특이한 단 며칠이어서, 뉴스에도 나오고 그런 거였죠. 여름은 나름 낭만 있는 괜찮은 계절이었어요.4. ...
'25.7.9 1:24 AM (112.172.xxx.74)예전 기온은 더 낮았을 것 같고
돌쇠?처럼 등목도 하고 계곡에서 멱도 감고????5. 나무크
'25.7.9 1:24 AM (180.70.xxx.195)저 에어컨 대학교때 직장다닐때 샀어요~ 무려 대구에서요. 대학때까지 좌석버스말고는 버스에 에어컨 없는버스도 있었는걸요 ㅎㅎㅎ 교실에 선풍기 덜덜 덜 돌아가는 선풍기 네대. ㅎㅎㅎㅎ
6. 학교가 대박
'25.7.9 1:32 AM (83.86.xxx.50)고등학교때 여름방학에도 공부하러 학교 가야 해서 선풍기 4대로 창문열고 공부했던 거 같아요.
그 와중에 땡땡이 치고 바람도 안 부는 창고같은 곳에 가서 몰래 한숨 자고 나오고 그랬어요. 더워서 그런지 잠도 훨씬 잘 왔어요. 자고 일어나면 땀을 너무 흘려서 오히려 시원한 느낌7. 50
'25.7.9 1:36 AM (118.220.xxx.220)저 주택 살았고 더위를 안타는 편이긴한데요
여름에 샤워하고 창문만 열고 자도 안더워서 선풍기도 안틀었어요
식구들 중에 저만 그랬던것 같기도하구요
요즘도 혼자 있을땐 에어컨 안틀고 있어요
집안일 시작하면서 움직이면 더워서 에어컨 켜요
가만있으면 안더운데 일을 해야하니 ㅜㅜ8. .....
'25.7.9 1:40 AM (118.235.xxx.110) - 삭제된댓글저도 어렸을때는 에어컨 없었죠 ㅎㅎ 고딩때 들여놓은거같아요
9. 예전에는
'25.7.9 1:41 AM (118.235.xxx.189)이렇게 덥지 않았어요.
대구가 28도 30도 넘는다는게 뉴스로 나왔으니까요.10. 간빙기
'25.7.9 1:46 AM (1.222.xxx.117)간빙기는 평균 1만~1만 5천 년이구요. 제4기 빙하기 시대에 지금은 간빙기에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때문 산업혁명
이후 이런거죠. 오히려 추위로 식량부족이 문제였지
더위는 이러지 않았다고11. 나무크
'25.7.9 1:47 AM (180.70.xxx.195)네?????대구가 28도 30도요???에이...님;;;언제적 뉴스인가요????? 저 40대중반인데...저 어릴적부터 대구는 늘 7월말부터 8월 15일정도까지는 37~38도. 많이는 39도까지도 올라갔어요.낮에 동성로라도 나갈라치면 온도계가 42도를 가리키고 있고 그랬어요. 이렇게 습하지않아서 덜 괴로웠지. 밤이되면 28도 정도 됐죠;;;;;;;그래서 야밤에 동생이랑 살뺀다고 수성못에 걸으러 나가면 사람들이 더위식히러 바글바글했어요. 무슨 30도로 뉴스가 나오나요; .방학때 아빠가 꼭 아침일찍 깨우셨는데..일어나면 아득하게 그 뜨거워져가는 공기를 잊을수가없는데... 28도라니요
12. ..
'25.7.9 1:53 AM (182.221.xxx.146)여름장마가 있었는데 시원한 장마였어요
지금처럼 찜통스러운 뜨거운 습기가 아니라
비가오고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장마였지요13. ㅇㅇ
'25.7.9 2:18 AM (73.109.xxx.43)온도도 낮고 습도도 낮았죠
더 옛날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 어릴땐 여름이 습해서 힘들진 않았어요 (겨울 건조한 건 같고요)
30도 넘으면 너무 덥다고 했고
덥고 습해서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다고 한게 80년대 말쯤 시작되었어요
기상청 1983년 자료보니 8월에 2주 정도 32-33 정도로 덥고 7월은 30도도 안됐어요14. 대구는
'25.7.9 2:31 AM (220.122.xxx.137)대구는 엄청나게 무더위여서 뉴스에 40도라고 나왔어요.
아스팔트가 녹고
아스팔트 위에 계란 깨니 프라이가 되던데요.